전통예절 및 상식

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청하인 2023. 10.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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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오늘은 장례식장을 방문했을때의 예절중 지금까지 알아보지 않았던

문상인삿말과 상제가 조문을 받을 때 예절,

장례후의 인사나 뒤처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다보면 젊었을 적이나 갓 결혼하였을때는

결혼식이나 돌잔치등에 많이 참석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지인의 부모님등 장례식장을 많이 방문하게 되는데요.

 

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오늘은 전에 소개한 장례식장 예절에서 대충 설명하거나 빠진 부분

즉, 상제와의 관계에 따라 문상 인사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장례후의 인사나 뒤처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친지나 지인의 장례식장을 방문하면 인사말을 하게 되는데요.

우선 유족에게 너무많은 말을 시키거나 건내면 장례진행에 불편을 주고

유족에게 정신적 피로감을 주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해야 하구요.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조문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 하도록 하죠

여기서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고인의 사망원인, 경위 등을

유족에게 상세하게 묻지 않아야 하구요.

비록 고인이 나이가 많아 돌아가셔도 호상이라는 말을 절대 쓰면 안됩니다

 

물론 호상(好喪)이란 의미는 연세 많이 드신 분들께서 돌아 가셨을 때

칭하는 말로 더 깊히 보자면 사시는 동안 아프신 곳 없이 무병장수 하며

잘 사시었다가 돌아가셨다는 의미이기는 하지만 상제앞에서 호상이라면 안되죠

아무리 오래사셨더라도 돌아가시면 슬프고 뭔가 잘못하여

죄인같은 느낌이 드는 상제한데서 호상이란 말을 절대 금지된 말입니다

그렇다면 장례식장을 방문했을 때 인사말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상제의 부모인 경우

상상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친환으로 그토록 초민하시더니

이렇게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환주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 뵙지 못하여 죄송하게 짝이 없습니다,

그토록 효성을 다하셨는데도 춘추가 높으셔서 인지 회춘을 못하시고

일을 당하셔서 더욱 애통하시겠습니다.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망극(罔極)이란 말은 한자로는 그물罔 다할極 인데요

이건 명사로서 한이 없는 슬픔이란 의미로 보통 임금이나

어버이 그러니까 부모님의 상사(喪事)에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또, 우리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아픔이라는 뜻으로

자주쓰는 천붕지통(天崩之痛), 망극지통(罔極之痛).

이 말역시 왕이나 부모님이 죽음을 당한 슬픔을 이르는 말에만 쓰야죠.

◆ 상제의 아내인 경우

이걸 알아보기전에 먼저 상주와 상제의 구별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갈께요

전에도 이채널에서 설명을 드린적이 있지만 상제(喪制):

부모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서 거상 중에 있는 사람을 말하구요

상주(喪主)는 주(主)가 되는 상제(喪制)로 장례식 전반에 걸려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으로 대개 장자(長子)가 상주를 맡게 된답니다.

고인이 아들이 없을 경우는 일반적으로 사위나 친인척중에 한명,

남성이 상주를 맡게 되지만 여성 자녀들이 맡을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주가 되는 상제가 '상주'이므로,

흔히 쓰는 '맏상주'는 잘못된 표현이구요 '맏상제'가 바른 표현이라 할수 있죠.

 

그럼 상제가 남편인 경우 뭐라고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할까요​.

자식도 없고 사위도 없고 친인척이 맡을 사람도 없으면 남편이 해야겠죠.

위로 할 말씀이 없습니다. 옛말에 고분지통이라 했는데 얼마나 섭섭하십니까

여기서 고분지통(叩盆之痛)이란 말은 아내가 죽었을 때 물동이를 두드리며

슬퍼했다는 장자(莊子)의 고사에서 나온말이라고 합니다

◆ 상제의 맏형인 경우

상사에 어떻게 말씀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백씨(伯氏)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할반지통(割半之痛)이 오죽하시겠습니까 등인데요

 

또 어려운 말이 나오죠. 할반지통(割半之痛)은 몸의 절반을 베어내는

아픔이란 뜻으로 “형제자매가 죽은 슬픔” 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서 백씨(伯氏) : 남의 맏형의 존댓말

중씨(仲氏) : 남의 둘째형의 높임말

계씨(季氏) : 남의 사내 아우에 대한 높임말이라 할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 자녀가 죽었을 때 그 부모에게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참척(慘慽)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참경(慘景)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통하십니까 등인데요

참척(慘慽) :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는 일

참경(慘景) : 끔찍하고 참혹한 광경

그리고 불가피한 사정으로 문상을 갈 수 없을 때에는 예전에는

편지(弔狀)이나 조전(弔電)을 보냈지만 요즘은 문자를 먼저 보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장례가 끝나면 전화로 위로를 한답니다

 

예전에는 부고(訃告)를 냈는데도 문상을 오지 않았거나

문자로 조차도 위로의 조전조차 보내오지 않은 사람과는 평생동안 말도 않고

대면도 하지 않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도 조위금(弔慰金)은 가족이나 지인,

아니면 은행계좌이체로라도 반드시 전달해야 하구요

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다음은 상을 당할 경우 상제들이 조문을 받는 예절에 대해 알아볼까요

◆ 조객 맞을 준비

1. 상중에는 출입객이 많으므로 방이나 거실의 작은 세간들을 치워,

되도록 넓은 공간을 사용할수 있도록 조치한다.

2. 벽에 걸린 화려한 그림이나 장식들을 떼어낸다.

3. 신발장을 정리하여 조객들이 신발을 넣고 뺄 수 있도록 한다.

4. 겨울에는 현관에 외투걸이를 준비해 둔다.

◆ 조객의 접대

1. 상제는 근신하고 애도하는 자세로

영좌가 마련되어 있는 방에서 조객을 맞이 한다.

2. 문상을 하는 사람이 말로써 문상하지 않는 것이 가장 모범이듯이,

문상을 받는 상주 역시 문상객에게 불필요한 말은 삼가거나 줄이는게 좋겠죠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굳이 말을 한다면 “고맙습니다”

또는 “드릴(올림)말씀이 없습니다.”하여 문상을 와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하면 되겠죠.

3. 상제는 영좌에 모신 방을 지켜야 함으로 조객을 일일이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

4. 간단한 음료 및 음식물을 대접한다.

◆ 장례후의 인사와 뒤처리

장례를 치루는 동안 애써주신 호상과 친지들이 돌아가실 때에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도록 해야겠죠.

초상 치르는 데에 관한 온갖 일을 책임지고 맡아 보살피는

호상(護喪)분에게는 나중에 댁으로 찾아가서 인사드리는 것이 예의이구요

여기서의 호상(護喪)은 장례를 책임지고 맡아 보살피는 분을 말하죠.

나이드시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돌아가셨다는 호상(好喪)과는 다른말이랍니다

 

문상을 다녀간 조객들에게는 요즘은 감사의 인사장을 문자로라도

꼭 보내거야 전화로도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부모님, 배우자, 자식이 사망했을때 맞는 인삿말?

오늘은 장례식장을 방문했을때의 예절중 지금까지 알아보지 않았던

문상인삿말과 상제가 조문을 받을 때 예절,

장례후의 인사나 뒤처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는 장례식장가서 문상인삿말도 경우에 맞게 해야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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