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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청하인 2023. 10. 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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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오늘은 우리가 다른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부름말과

지칭할 때 쓰는 걸림말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부름말과

걸림말을 사용할때 금기사항도 같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우리 배달겨레의 가정언어에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다는 사실 아세요?

의미 그대로 부르는 호칭을 말하는 부름말과

두 사람 사이에 걸림이 있을 경우 그 걸림을 나타내는 말, 즉 걸림말이 있는데요

 

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먼저 부름말입니다. 우리가 쉽게 말해 호칭이라는 것이죠

국어사전에도 보면 사람이나 사물을 부르는 말로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언니, 동생 따위가 있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배달겨레 가정언어에는 부름말, 걸림말이 엄격히 구별되어 있죠.

듣는 쪽 사람을 불러 놓고서 하고자 하는 말을 건네어야 되는 것이

배달겨레 가정언어의 기본원칙입니다.

 

부름말을 모르게 되면 우물쭈물하게 되는 것이고,

우물쭈물하게 되면 정이 소홀해지고,

정이 소홀해지다가 보니 발걸음이 끊어지게 되겠죠.

 

또, 부름말을 모르다가 보니, 친당·척당·시당 사람들 만나기가 두렵게 되고,

그렇게 되다가 보니 사람을 피하게 되어 마침내

몹쓸사람으로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이에는 다 부름말이 있는데 단지 부부사이에는

물론 여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부름말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일까요?. 만약 부부사이에 부름말이 생기면

부부일심동체라는 동급의 질서가 무너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 할말이 있으면 남이 알아들을수 없도록

나직한 귓속말로 하거나 소곤소곤거리는데

이는 부부(夫婦)의 왕도를 지키기 위하여 예사람들이

남편·아내 사이에는 “부름말”을 만들어 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다음은 걸림말인데요

어떤 두 사람 사이에 걸림이 있을 경우,

그 걸림을 나타내는 말을 걸림말이라고 하죠.

한쪽에서는 내 며느리일세라는 걸림말을 사용하게 되고,

한쪽에서는 저의 시어른이십니다라는 걸림말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걸림말은 언제나 일방통행이 됩니다.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를 일컬을 경우는 저의 선고(先考),

저의 선친(先親), 저의 선인(先人)이라는 말을 사용하며,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를 일컬을 경우에는 저의 선비(先妣)라는 말을 사용하면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듣는이를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돌아가신 시아버지나 시어머니를 일컬을 경우에는 지난날 저의 아버님,

지난날 저의 어머님이라는 말을 사용하게 됩니다.

며느리되는 사람은 자기 남편의 경우와는 달리

그 걸림말 사용이 엄격스럽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시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와 친정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 나누어지는데요

시당사람들에게 말할 경우에는 저의(우리) 할아버님,

저의(우리) 할머님, 저의(우리) 아버님, 저의(우리) 어머님,

저의(우리) 아지벰 이라는 부름말을 사용해야 됩니다.

 

친정당사람에게는 저의(우리) 시조부, 저의(우리) 시조모,

저의(우리) 시어른, 저의(우리) 밖시어른, 저의(우리) 안시어른,

저의(우리) 시백부, 저의(우리) 시백모라는 걸림말을 사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갑(甲)의 아버지와 을(乙)의 아버지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종(從)이라고 하죠,

촌수말은 사촌(四寸)입니다.

갑의 할아버지와 을의 할아버지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재종(再從)이요,

촌수말이 육촌(六寸)입니다.

갑의 증조와 을의 증조가 서로 형제일 경우,

갑과 을 사이를 나타내는 걸림말이 삼종(三從)이요,

촌수말이 8촌이잖아요.

 

그 사이에 항렬(行列)이 같지 않으면, 숙(叔)과 질(侄) 또는 조(祖)와 손(孫)이 되어

종조(從祖) 재종조(再從祖) 삼종조(三從祖), 종숙(從叔) 재종숙(再從叔)

삼종숙(三從叔), 그리고 종손(從孫) 재종손(再從孫) 삼종손(三從孫),

종질(從侄) 재종질(再從侄) 삼종질(三從侄) 이라는 걸림말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서로 남에게 소개할 때 시아버지는

“내 며느리일세”라고 말하고. 며느리는 “우리 시아버지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런 말이 바로 걸림말이죠

 

자녀배우자의 할아버지도 부름말은 사장어른이 되고 걸림말은 사장이 되는거죠.

그래서 사장어른 오셨습니까 라는 말을 하고

그 어른이 우리 사장일세 하고 말을 하고

또, 00댁이 우리 안사장일세 하고 말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언어에서 부름말에도

금기 사항이 있다고 있다고 하는데 이를 알아두면

우리가 생활하는데 아주 유익하겠죠.

 

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첫째, 남편을 아빠, 오빠, 형, 아저씨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빠’라는 말은 젖먹이 때의 말이고,

오빠와 형은 연애하고 사귈 때 편하게 하는 말로, 혼인을 하게 되면 바로

“여보”라고 불러야 온당한 부름말이 된다고 합니다.

“여보”는 “여기 보시오”를 줄인 말이고요 아저씨라고 하면

아제(3촌)와 같이 산다는 말이니 이는 불륜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남편을 남에게 높여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는 동등한 사이죠.

남편을 보고 ‘주무시고’ ‘잡수시고’ ‘외출하시고’라고 하면

상하관계나 주종관계로 들려 천박해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는데,

우리는 실국시대(失國時代) 즉 일제강점기에 배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도 하구요.

또,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남존여비사상이 조금은 남아있어

아직은 남편을 약간 우대하는 경향이 있어 그런데 이건 꼭 나쁘다고는 할수 없죠.

 

셋째, 아내에게 ‘해라’ 투의 말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은 이런말 잘 안쓰죠?

부부 사이는 송아지 동무같이 서로 반말로 ‘하게’ 투의 말을 곧잘 쓰게 됩니다.

“밥 먹게” “잘 가게” “다녀왔는가”하고 말을 하면 품위가 있는 인격자로 보일 것입니다.

넷째, 자기 아버지를 ‘아버님’이라 지칭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님’ 자는 남을 높여(공경하여) 부르는 접미사(꼬리 글)로

혈연(핏줄)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고요.

그리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제, 아주메’로 부르게 된 것이랍니다.

다만 살아생전이 아니고 돌아가시고 난후에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도 부른답니다

 

다섯째, 숙부를 ‘삼촌(三寸)’이라고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3촌은 촌수 말로 우리 친당(親黨)에서는 삼촌, 사촌, 오촌, 육촌, 칠촌,

팔촌이라 부르지 않고 종반, 종숙, 재종, 재종숙, 삼종, 삼종숙으로 부른답니다.

 

숫자란 것이 가벼운 말이고, 글자(문자)가 무거운(좋은) 말이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요즘 현대에 와서는 호칭을 이렇게 구분해서

정확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드물어 삼촌이라고도 많이 부른답니다.

다만 외가에는 촌수 말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외사촌, 외육촌 등으로 부른답니다.

‘외삼촌’은 설명하는 말로 쓰고 부름말로는 ‘외아제’라고 하죠.

‘아제’라는 말을 방언(사투리)으로 알고 있으나, 아저씨의 본딧말이랍니다.

 

일본인들이 아버지 씨(상) 어머니 씨(상) 할아버지 씨,

아저씨로 부르니 친일파들이 ‘아제’에다 ‘아제씨’로 부르다가

‘아저씨’로 변한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표준말이 되었지만….

 

여섯째, 남의 아버지, 어머니를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말은 자식은 자식인데 핏줄이 통하지 않은 며느리의 전용어랍니다.

요즘 와서 텔레비전이 말을 망치고 있는데요.

아무나 보고 나이가 아버지뻘이면 무턱대고 ‘아버님’, ‘어머님’이라 부르고

할아버지뻘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친한 듯이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부름말이랍니다.

 

남의 아버지는 그냥 춘부장이라 하던가 그냥 어르신이라 하면 됩니다

요즘은 그냥 이름을 넣어 영희 아버지, ‘영희 어머니로 많이 부르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다른사람을 부르는 쓰는 부름말(호칭)과 걸림말(지칭)의 올바른 사용법!

오늘은 우리가 호칭예절중 다른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부름말과

지칭할 때 쓰는 걸림말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부름말과 걸림말을 사용할때 금기사항도 같이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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