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sandda 2023. 4.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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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안녕하세요. 우리의 전통예절을 알아보는 청곡의 니캉내캉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제사를 지내거나 돌잔치, 생일등 무언가 기쁜일이 있을 때

항상 등장하는 음식인 떡에 유래에 대해 알아보고요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여러분들도 다들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경로로 '떡' 이라는 음식을 드셔 보셨을 것이죠.

특히 방앗간에서 막 쪄 부드럽고 쫄깃한 떡이 있는가 하면

요즘 MZ 세대들을 사로잡은 한식인 떡볶이까지 다양한 떡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요.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무언가 기쁜일이 있어 잔칫상을 차릴 때

떡은 항상 빠지지 않고 상 위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왜일까요?

우선 우리나라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삼국시대 이전부터

떡이란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연회나 제례 등 행사에 떡이 등장한 건 바로 조선시대 부터였죠.

조선이란 나라는 유교 사상 사회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민간 세시 행사들이

관습처럼 자리 잡았었는데요.

이런 과정 때문에 오히려 떡을 만들고 먹는 방식들 까지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인간이 평생 동안 탄생하고 성장하며 사망할 때 까지

통과 의례를 거치며 떡을 모두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각각의 통과의례들마다 만나게 되는 떡 종류가 다르며

각각의 종류에 따른 의미도 다르게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우리 조상들이 꽤 중요하게 여겼던 떡이라는 음식의 의미를 지금까지

마치 관습처럼 물려받아 왔던 게 현재까지 남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가 일년에 몇 번씩 경험하는 제사나 차례상에

올리는 떡의 종류와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제사란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이라고 하죠.

유교는 사후 세계의 개념이 없는 대신 자손을 통해 존재의 영속성을 보장받습니다.

요즘은 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 죽어도 자손들이

나를 기억해 주길 바라는 장치가 제사입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천이며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는 비난하는등

제사에 부정적인 분들도 있지만 오늘은 제사의 순기능만 언급하겠습니다

 

제사는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나눠 먹는 모임이요 행사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제사 떡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사상에 떡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귀하고 맛있으니까'입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던 시절에 귀한 쌀로 주전부리인 떡을 해먹는다는 건

아주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를 위한 대접이랍니다.

또한 하늘과 땅의 기운을 하나로 모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떡의 주재료인 쌀은 땅에서 납니다. 콩, 깨, 팥 등은 열매로 하늘에 떠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의 음식으로 만든다는 건 모든 것,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제사 떡이라고 따로 있지는 않죠. 그래서 모든 떡을 제사상에 올릴 수 있습니다.

다만 잘 쓰지 않는 것은 따로 있겠죠.

그럼 대표적인 제사떡을 한번 알아볼까요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1, 콩시루떡

시루떡은 쌀가루와 고물을 차례대로 한 겹씩 쌓아올려 찌는 설기의 한 종류랍니다.

가장 만들기 쉬우면서도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애용합니다.

 

특히 대두는 메주를 쑤어 된장, 간장, 고추장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식자재이잖아요.

우리 민족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구하기 쉬우면서도 탄수화물 위주의

우리 식단에서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궁합이 잘 맞는 잡곡이랍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떡은 크고 네모 반듯한데요. 네모는 땅을 상징합니다.

땅의 기운을 모아 하늘에 올림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땅 위에 사니까요.

콩시루떡은 둥근 시루에 쪄내서 크고 반듯한 모양을 잡아 잘라내기도 쉽습니다.

2. 콩인절미

인절미는 찹쌀이 주재료라 잘 달라붙죠.

마음과 몸이 찰떡같이 붙어서 헤어지지 말라고 부부의 금실을 기원하는 떡이고,

아기가 단단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돌떡으로도 많이 씁니다.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말라'라는 의미로 시험 볼 때 합격을 기원하는 떡이기도 하죠.

시집간 딸이 친정에 와서 돌아갈 때도 '입마개떡'이라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매운 시집살이에도 '입을 봉하고 살라'라는 의미로 친정 엄마가 해 보냈다고 합니다.

어쩐지 이바지 떡에도 들어 있더라니.... 제사 떡으로 콩인절미는 끈기, 인내를 상징합니다.

3. 절편

절편은 멥쌀가루에 물을 뿌려 시루나 찜기에서 찐 다음

절구에 쳐서 길게 비벼 내면 가래떡이고, 떡살로 찍어 내면 절편이 되는 것이죠.

절편이란 무늬 크기대로 잘라 내기 때문에 절편이라고 합니다.

주로 설날에 해 먹는 흰떡을 쳐서 잘라 낸 떡이라는 의미입니다.

설에는 가래떡을 주문하면서 상에 올릴 절편을 같이 해 달라고 합니다.

집안에 따라 가래떡을 그대로 올리기도 합니다.

가래떡은 가늘고 길어서 장수를 의미하고, 또, 하얗기 때문에 순수,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4. 기장떡

증편, 잔기지떡이라고도 하는데요.

더운 여름에도 잘 상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하여도 잘 굳지 않아서 사계절 애용하고요.

발효 떡이라 소화도 잘 되므로 남녀노소 먹기 좋으며,

하얀 기장떡은 순수,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기장떡은 방울 모양이나 팥소를 넣은 동그란 기장떡을 쓰지 않고

크게 사각으로 판째로 쪄낸 떡을 쓴답니다.

주문할 때 차례나 제사를 모실 떡이라고 하면 천연 재료로 색은 내더라도

소를 넣지 않고 위에 다른 고명 올리지 않거나,

올리더라도 대추나 잣 등 제사상에 올려도 상관없는 재료를 올려서 해 주신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간편하게 카스텔라, 롤케이크,

케이크, 피자, 마카롱 등을 올리기도 한다네요.

예법과는 좀 맞지 않는 듯 하지만 그래도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 보다는 낫겠죠

시대가 바뀌어 고인 중에서도 이런 걸 즐기신 분도 있고 못 드셔 보셨으니

새로운 거 드셔보시라고 올리기도 하고, 먹지도 않을 거

옛 풍습에 맞춰 올리고 버리느니 후손이 좋아하는 거로 올리자는 의미로 많이 선택하십니다.

사각 카스텔라, 사각 케이크도 많아서 제과점에 가면

바로 사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떡 맞추듯 미리 주문하기도 합니다.

마카롱은 단독으로 올리기보다 곁들여 올리는 용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떡과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

그렇다면 제사상에 잘 올리지 않는 떡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볼까요

1. 적두 떡

붉은 팥은 잡귀를 쫓아낸다는 말은 혹시 다들 아시나요? 그래서 적두 시루떡은 피한답니다.

그게 보편화되다 보니 적두 시루떡 아닌 그냥

모든 시루떡을 제사상에는 잘 올리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팥은 나쁜 기운의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져 있죠. 조상님들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귀신만 쫓아낸다고 생각하여 그냥 올리시는 분들도 봤답니다.

2. 쑥떡

쑥떡은 누구나 올리지 않습니다.

쑥은 일반적으로 말려서 연기를 피워 좋지 않은 기운을 물리친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서 쑥떡은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우스갯소리로 쑥떡이라는 이름이 제사상에 모여서 쑥덕쑥덕거리는..

호박씨 까기? 뒷담화? 등을 연상시키기는데요. 그래서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떡의 유래와 그 종류와 의미,

그리고 제사상에 올리지 말아야 하는 떡은 어떤 떡이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예전부터 해오던 관습도 그 의미를 알고 하면 더 좋겠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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