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청하인 2023. 5. 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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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오늘은 우리가 보통 이름을 말할 때 이름뒤에 붙이는 자(字)자의

올바른 의미와 올바르게 사용하는 경우에 대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어버이날이네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찾아뵈옵고 용돈이라도 드리고 맛있는 것이라도

싸 드려야지 돌아가신후에 후회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항상 우리곁을 사시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혹시 어른신들께서 자식벌 되는사람에게 이렇게 물어볼때가 많죠

아버님 존함이 어떻게 되시나? 그러면 예, 홍 길자 동자 쓰십니다.

이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가끔 업무로 전화하다 보면 상대방의 이름을 물어봤을 때

자기이름을 대답하는 사람은 각양각색이죠

 

상대방이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하면 그냥 홍길동입니다. 하는 사람도 있구요

홍자 길자 동자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이런 대답을 많이 하게 되죠. 정말 이러면 안된답니다

그냥 홍 길자 동자입니다 해도 그런데 성 뒤에다가도

"자"를 붙이는 경우는 정말 최악이죠..

 

근데 저런 분들은 옆에서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계속 그렇게 대답합니다.

심지어 결혼도 안한 젊은 사람들도 그렇게 대답하는데

대놓고 잘못되었다고 알려드릴 수도 없고 참 그렇죠..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에는 사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왔답니다.

이런 인식으로 인해 왕이나 집안 조상의 이름에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피휘(避讳)’라는 관습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럼 말이 나온김에 피휘(避諱)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피휘(避諱)는 휘로 쓰인 글자를 사용하지 않는 관습이라고 하죠. 휘를 피하는 것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글자뿐 아니라 음이 비슷한 글자를 모두 피하기도 했는데요.

이 관습은 고대 중국에서 비롯하여 한국, 일본 등

주변의 한자문화권에 전파되었고 오랫동안 행해졌습니다.

왜냐면 휘(諱)는 원래 군주의 이름을 일컫는 말이니깐요.

그래서 이름대신에 자나 호와 같이 별명을 붙여 부르던

풍습(실명경피속)이나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언급할 때 “홍길동”이라 하지 않고

“홍 길자 동자”라고 조심하여 부르는 것도 이와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답니다.

게다가 일부 낱말도 쓰지 않는 예가 있고

이름에 군주를 모욕하는 뜻을 넣지 않았는데,

이러한 경우도 피휘로 보기도 한답니다.

이렇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성년이 되면 자(子)나 호(號) 등의 별칭을 지어

이름 대신 불렀던 것도 이런 인식의 영향이라고 할수 있죠.

이러니 부친 등 웃어른의 함자를 입에 담는 것을 꺼려 한 것은 당연하겠죠.

지금도 웃어른의 성함을 말할 때는 이름 뒤에 '글자 자(字)’를 붙여

말하는 것이 기본예절이라고 여기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자(字)’는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름 뒤에 ‘자(字)’를 붙인다는 것만 알고, 어디에 붙여야 하는지

모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어른의 함자를 높인답시고 성과 이름 석 자 뒤에

모두 ‘자(字)’를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죠.

웃어른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는 ‘자(字)’는 성을 뺀

이름 뒤에만 붙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랍니다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예를 들어 아버지의 성함이 '홍길동'이라면,

'홍 길자 동자'라고 해야지 '홍자 길자 동자'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랍니다.

성(姓)은 개인에게 주어진 이름과 달리 혈족 모두가 쓰는

공동의 것으로 여겨지므로, ‘자(字)’를 붙이지 않는다네요.

 

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국립국어원 ‘표준언어예절’에는 부모님의 친구나 부모님의 직장 동료 등

부모님을 아는 사람에게 부모님에 기대어 자신을 소개할 때

‘저희 아버지/어머니가 ○(성) ○자 ○자를 쓰십니다’,

또는 ‘저희 아버지/어머니의 성함이 ○(성) ○자 ○자 이십니다’로

말하는 것이 표준이라 소개되어 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字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자(字)는 이름 대신 부르는 "호칭"을 말합니다. "글자"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호칭으로 부르는 자(字)에 대한 얘기를 하려합니다.

우선 자(字)의 상형을 보면 집 면()부수에 아들 자(子)가 합해 만들어진 글자입니다.

자(字)는 집에 자녀가 태어나면 식구수가 불어난다는 뜻이 들어 있답니다.

 

호칭으로 부르는 자(字)는 관례(冠禮)나 계례(禮) 때에 주례자가 지어 주는 것입니다.

남자나 여자가 나이가 들면 어른의 예(禮)를 행하는데요

남자는 모자(冠)를 여자는 비녀를 씌우는 의례이구요,

이 후로는 어른스런 덕을 따르도록 권면한답니다.

이것이 관례, 계례이며 오늘날의 성년식과 같다고 합니다.

옛적에는 이름을 높이는 사상이 있어,

남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것은 대단한 결례였습니다.

그러나 이름 대신 쓰는 자(字)의 경우는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친구 사이거나 아는 사람끼리 터놓고 부를 수 있는 호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은 다만 군(君), 사(師), 부(父)만이 제약 없이 부를 수 있었고,

스스로도 자기 이름을 아무렇게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아뢰는 경우는 상대에게 자신을 낮추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군(君), 사(師), 부(父)가 아닌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

자신을 매우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네요.

그러므로 자(字)를 지어 이름 대신에 부르게 했던 것입니다

자(字)를 지음에는 호(號)와 다르게 이름의 글자를 고려하여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관례를 주관한 어른이 지어 주는데,

이름의 글자를 고려하여 자(字)를 지어 축하해 준답니다

 

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가령, 이름자에 강(江)이 있으면 자(字)는 강과 관련 있는 "깊을 심(深)자"를 넣어 짓고,

이름 자에 "저울대 형(衡)"이 있으면 자(字)에는 "평할 평(平)자"를 넣어

글자가 서로 호응하도록 지어 주는 것과 같다고 하죠

이런 이치로 "형(亨)"이 있으면 "통(通)"자를 넣고 "량(亮)"이 있으면

"명(明)"자를 넣고, "공(恭)"이 있으면 "손(遜)"자를 넣어 관련시켰답니다.

그러면서 명(名)의 의미를 확충해 주며,

명(名)의 부족함을 자(字)가 보완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이를테면 洪 汝方이라는 사람의 자(字)를 子圓으로 지었는데,

이는 모난 것이라는 뜻의 方을, 둥글고 원만하게 하라는 의미의 圓자를 쓴 것이구요

 

安 止의 자(字)가 子行인데, 止처럼 그쳐서만 안 되고

行하기도 해야 한다는 의미가 보완 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이해가 좀 되시나요.

지금은 자(字)를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예의범절이 깍듯했던 옛날에는

이렇게 호칭에도 질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도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하나의 전통입니다.

또 마음에 드는 좋은 자(字)를 하나 갖는 것도 즐거운 일이라고 합니다.

 

아버님 성함이 홍자 길자 동자라면 안되죠? 무엇이 잘못일까?

오늘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성함을 말할 때 자자를 붙이는데

성에는 붙이지 않고 이름에만 붙여야 한다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 좋은 것은 이어 받아야겠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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