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명심보감 효행편 첫구절..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청하인 2022. 1. 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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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명심보감 효행편에 나오는 첫구절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이 구절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劬勞셨도다.

欲報深恩할진데 昊天罔極이로다.

(시왈 부혜생아하시고 모혜국아하시니 애애부모여 생아구로셨도다 욕보심은할진데 호천망극이로다)

 

이 구절은 명심보감 효행편(孝行篇)에 나오는 첫 구절인데요

한번 해석해보면 시전(詩傳)에 말하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애달프고 슬프도다 어버이시어, 나를 낳아 기르시느라고 애쓰시고 수고하셨도다.

그 깊은 은혜를 갚고자 할진대 넓은 하늘과 같이 끝이 없도다"라고 하셨다는 의미로.

내 몸을 낳아 숭고한 사랑과 노고로 온 힘을 다해 길러 주시며

사람됨을 가르쳐주신 부모님의 깊으신 은혜는 저 넓은 하늘과 같이 끝이 없어 보답할 길이 없도다란 뜻이죠.

 

부모님의 은혜에 대해 읊은 시경에 나오는 시인데요

여기서 잠깐 시경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갈까요

시경이란 305수정도의 시를 수록한 요즘같으면 노래가사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약 2,500년전에 나온 것으로 시경의 반수이상은 부부간의 애정등

가정사나 연애사등을 담은 연애시라고 할수 있답니다

하기야 요즘 유행가 가사도 종합해보면 사랑이야기를 담은 것이 가장 많다고 할수 있겠죠

그래서 당시 시경편에 나오는 시들도 연애관련 시가 가장 많았다고 하죠

 

성현중에 넘버1이라는 공자는 시경을 지은 작가들이 한마디로 거짓이 없다고 평가할 정도로

그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시경은 사서삼경의 하나로 사서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을 말하구요

삼경은 서경, 역경(주역)과 함께 이 시경을 말한답니다

 

그럼 명심보감 효행편의 이구절을 누구나 알기쉽도록 한번 말해볼까요

효도는 모든행실의 근본

착하고 올바른 일은 어쩌면 효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온다고 하죠

효도를 잘하는 사람은 사회생활도 남보다 착실하답니다

 

 

훌륭한 일을 해낸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부모님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구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효도하는 길을 널리 가르쳤는데

서양사람도 예외는 아니어 어릴때부터 부모와 자식간의

참다운 사랑의 진리를 대화와 행동으로 실천하기를 가르쳤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와 높은 하늘로 표현하였고

부모님의 은혜 말할수없을 만큼 높고 넓다고 했죠

 

자식들은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쉽게 잊어버릴수가 있구요

부모님의 보살핌없이 제대로 성장이 어려운데도

자기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교만하게 되는 경우도 많답니다

 

뿌리없는 나무가 자랄수 없고 줄기없는 나무가 무성한 잎을 피울수 없듯이

잎이 자식이라면 뿌리와 줄기는 부모님이라고 생각되잖아요

이 세상이 거친 바다라면 부모님의 마음은 항상

자식이 물가에 있는 것으로 보일정도로 자식을 생각한답니다

 

요즘은 핵가족이라 해서 자식이 결혼하면 부모님과 떨어져살게 되므로 부모님을 떠난 자식은

배우자와 자식은 끔직히 위하면서도 부모님의 은혜는 소홀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노인문제로 텔레비전에도 끔직한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잘 사는 자식들도 늙으신 부모님을 귀찮게 여겨 양로원이나 기도원에 보내

노후를 외롭고 슬슬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부모님을 그토록 외롭고 슬슬하게 만들고서도 자기들은 늙어서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고 보는지 정말 한심하기 그지 없죠.

부모님께 잘못하면 나중 그 자식들에게 그와 똑같은 서러움을 받게 되어 있다는걸 모르나 봐요

 

왜냐면 가정교육이라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산교육으로

부모님들의 이러한 행동을 자식들은 어렸을때부터 보고 배우는 것인데 말이죠

 

오늘 배운 명심보감 효행편에 나오는 시경 한구절 다시한번 볼까요?

詩曰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哀哀父母여 生我劬勞셨도다.

欲報深恩할진데 昊天罔極이로다.

 

1절에 부혜생아하시고 모혜국아하시니 (어조사혜 공국

아버지가 날 낳으시고 어머님이 날 기르셨네

아버지가 날 낳으신거 맞나요. 어머님이 낳으신거 아닌가요. 농담이구요. 다 맞는 말이죠

2절에 애애부모여 생아구로셨도다 (슬플애 수고로울 구)

부모님 슬프고 또 슬프다 왜냐 생아구로 나를 낳아주시고 기르시느라 고생을 많이 해서..

다음 3절 욕보심은 할진데 호천망극이로다 (하고자할 욕, 갚을보, 깊을심, 은혜은, 하늘호)

욕보심은 깊은은혜에 보답하고 싶은데 호천망극 하늘처럼 높고 높아 끝이 없도다

망극이란 말은 사극같은데 많이 나오죠.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이건 끝이 없어라 하는 의미죠

이 시를 쓴 사람은 아마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쓴 것 같죠

부모님이 돌아가셔야 비로소 부모님의 은혜를 알고 효자노릇을 하는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면 효도를 하기위해서는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해야 할까요

그건 아니겠죠. 돌아가시고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미리 찾아뵙고 전화하고 맛있는 것 사드리는게 효자죠. 효자라고 특별한게 아니랍니다.

 

오늘은 우리가 어릴적부터 공부해온 명심보감중 효행편 첫구절에 나오는

시왈 부혜생아 모혜국아 애애부모 생아구로 욕보심은 호천망극 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추운날씨 감기조심 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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