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옥의 티는 갈아서 없애버릴 수 있지만, 말의 결함은 그럴 수가 없다

청하인 2022. 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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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유교경전중 하나인 시경 대아 양지편에 나오는

시 한구절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옥의 티는 갈아서 없애버릴 수 있지만, 말의 결함은 그럴 수가 없다

말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말을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이런말을 한번 들어보셨나요

 

이 문구는 시경 대야 양지편에 나오는 시 한구절로 흰 구슬의 티는 갈아 없앨 수 있지만,

내뱉은 말의 티는 없앨 수 없네라는 의미랍니다.

 

요즘 대통령 후보들도 말 한마디에 따라 지지율이 올라가고 떨어질 정도로

말한마디가 중요하다는 의미죠.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생의 단 한 번, 생각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로 상대방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기도 하므로

말은 신중하게 해야 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다각도로 고려해서 해야 하는 것이죠.

 

말 한마디에 사람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요 말 한마디로 사람 간에는 살인이 일어난다고 하죠.

지각 있는 한마디와 생각 없이 던진 한마디는 하늘과 땅만틈 차이가 나더라구요

 

사람에게 하는 말은 두 번, 세 번 생각하고 한마디를 하는 신중함을 지녀야

모두가 웃을 수 있게 됨을 명심해야 겠죠.

대통령 후보들의 말에서 느낄수 있듯이 누구나 뱉은 말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요즘은 사회생활하면서 입 조심, 말조심이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싸움과 갈등, 그리고 분열의 원인을 살펴보니 모두 말 때문이었죠.

정말로 자나깨나 말조심’ ‘생각 조심을 해야 할 때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보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고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의미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옛 성현들이 가르치신 말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알아볼까요

중국 최고의 사상가 공자도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책으로 불리는

전당서(全唐書)설시(舌時)’ 편에도 입과 혀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란 말 이외에도

구시화지문(口是禍之門), 설시참신도(舌是斬身刀)’이란 내용인데요

즉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며, 혀는 곧 몸을 자르는 칼이다라는 의미로 입 조심을 경계했죠.

그렇답니다. 인간의 모든 행복과 불행이 입에서, 곧 우리의 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도 입 조심을 가장 경계하고 조심할 으뜸으로 삼았겠죠.

공자님께서는 앞에서 말한 시경에 나오는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라는

이시를 하루 세 번 되풀이해서 읽는다고 하는 남용이라는

제자에게 자기형의 딸을 시집보낼정도 였는데요

 

남용이라는 제자가 말을 삼가함이 이와 같으니 반드시 그 행동에 있어서도 삼가서 행하는

장래성이 있는 청년이다라고 천하의 넘버원인 공자도 그렇게 믿었기 때문이겠죠

말은 다시 주워담을수가 없으니 반드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말하라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서양 잠언(箴言)에서도 침묵은 금이도 다변은 은이다 라고 했고

우리 속담에도 말많은 놈은

쓸모가 없다느니 말 잘하는 사람치고 거짓말 못하는 놈이 없다느니

말이 많으면 쓸말이 적다느니 말많은 집 장맛이 쓰다느니 하며

말 많은 것을 경계했고 말 잘하는 것은 신통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공자는 논어 이인편에서도 군자는 말을 더듬거리듯 신중하게 하지만

행동은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고 했고 옛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것은

자기의 실천이 그말에 미치지 못할까 부끄러워 했기 때문이라고 했답니다

 

그러나 현대는 정보화 시대라고 하죠.

그래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낱낱이 알아야하고 홍수처럼 밀려드는

정보를 능란하게 요리해서 출세나 치부나 생활에 최대한 인용할수 있어야 하며

자기 능력을 한껏 선전해서 남을 뛰어넘는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조가 팽배해 있다고 할수 있죠

 

그러니 말을 많이 할 수밖에 없구요.

그렇다고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말은 남에게 이내 싫증과 실망을 주게 마련이며

종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는 사실도 인지해야겠죠

 

白圭之玷 尚可磨也, 斯言之玷 不可爲也

백규지점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대통령 후보들도 오늘은 여기서 이말하고 내일은 또 다른데 가서 저말하고

오늘은 이렇다 하고 내일은 어제한말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누가 그 사람의 말을 믿을수가 있겠나요

 

사실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죠.

이는 사람에게는 인품(人品)이 있고 말에는 언품(言品)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요즘은 민선시대라서 표을 먹고 사는 세월이 되다보니

말하기가 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 것 같아 안타깝네요.

 

그래서 말솜씨가 좋은 사람은 매력 있는 사람으로 통용되구요 좌중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달변가들은 물질적 부()까지 얻고 있다네요.

그런데 이들이 모두 말을 잘할 수 있었던 요인을 보면 스피치기법을 갖추었다는 것이죠.

한국의 양궁 선수들을 가리켜 양궁의 신()’이라 불리는데

그러한 결과는 모두 피나는 연습과 훈련 덕분이라고 말한죠.

절대 우연히 선천적으로 주어진 능력이 아니라는 의미랍니다. 

그러니 말 잘하는것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호감 가는 화술, 이기는 말솜씨, 유창한 발표력 등은 천성적인 것보다는

자란 환경이 그 사람의 언어생활을 결정짓는데요.

즉 후천적으로 습득한 기술인 것이죠.

실제로 많은 사람이 화술(스피치, 설득)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꼬인 문제 해결이나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말씨와 말투를 호감형으로 바꾸려고 한답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말의 유창함을 갖추면

일의 상고와 업무 실적도 점점 상승하게 되잖아요.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이 말 잘하는 호감형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답니다.

 

우리들 주변에 왠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아마도 얼마 동안 대화를 나누어보면 설령 외모가 잘생겼더라도

그 사람에 대한 비호감을 가지게 되는경우도 있구요

반면 외모는 별로지만 처음 만났지만

호감도 높아져서 계속하여 관계하고 싶어지기도 하죠

 

이러한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요. 바로 상대를 대하는 말씨와 말투에서

결정지어진다고 할수 있죠. 그리고 처음 갖는 자리든, 정기적인 만남이든

먼저 상대를 우선시하고 상대를 알려고 애쓰는 사람이랍니다.

한마디로 질문자가 되는 것이죠.

질문자란 상대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동의를 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사람인데요

이런 소통의 관계는 호의를 갖게 된답니다.

,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먼저 내놓지 말고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것이죠.

그리고 상대의 말에 핵심적 내용(키워드)을 요약하여

되풀이법으로 대화를 진행해 나가는게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말 한마디로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고 인격도 대변되는 등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가는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인품이 드러나겠죠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은 많이 쌀쌀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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