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청하인 2021. 11.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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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고사성어중에 논어에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공자님의 말씀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德不孤必有隣(덕불고필유린)

: 큰 덕 : 아닐 불 : 외로울 고 : 반드시 필 : 있을 유 : 이웃 린

이 말의 뜻은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로

덕필유린(德必有隣)이라고도 하죠.

무리들이 함께 어울리는 유유상종(類類相從)처럼 덕을 갖춘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와 비슷한 유덕(有德)한 사람들이 따른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답니다

 

이것은 중국 유교(儒敎)의 근본문헌으로 공자(孔子:BC 552BC 479)

지은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서 유래한 너무나 유명한 성어(成語)인데요

 

(子曰 德不孤 必有隣)"공자는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는 덕을 갖추거나 덕망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라는 말이죠.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한때 고립되고 남의 질시를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그 정성이 통해

이에 동참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말인데요

 

, 周易(주역)文言(문언)에는 이런말이 있는데요

君子敬以直內 義以方外 敬義立而德不孤(군자경이직내 의이방외 경의립이덕불고)

이말의 의미는 군자는 공경으로써 마음을 바르게 하고

의로움으로써 외모를 반듯하게 한다.

공경과 의로움이 섰으니 덕은 외롭지 않다는 말인데 孔子(공자)의 말은

주역에 나오는 말을 심화시킨 말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덕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을 평온하고 화목한 덕의 길로 인도해주면서

그 길을 함께 나아가므로 외롭지 않은 것이라고 한답니다.

너그러운 아량으로 매우 좋은 일을 하는 덕스러운 사람은

때로는 고립하여 외로운 순간이 있을지라도 반드시 함께 참여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으로,

덕을 쌓는데 정진하라는 공자의 말씀이죠.

 

이 고사성어는 예로부터 가훈이나 사훈으로 많이 사용하는 문구로서

많은 가정이나 사무실에 걸려 있어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더라구요.

간결한 표현속에서도 인생의 진리가 갈파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깍아내리고

내로남불하는 혼탁한 세상에서 도덕을 실천하는자,

옳은 길을 가는자는 처음엔 외롭고 고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가 않다고 하죠.

반드시 친한 친구가 생기고 좋은 이해자, 정다운 동반자와 협력자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덕은 도덕을 의미하는 동시에 도덕을 행하는 사람을 뜻하고 인은 이웃사람이나

또는 친구나 동지를 의미한다고 할수 있겠죠

 

세상에는 악한 사람들도 많아요. 부정하고

부패한 세력들이 더 큰소리를 치면서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그러나 선을 행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도 직시해야죠.

참을 찾고 정()을 행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덕은 외로울때도 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덕()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동지가 차츰 생겨나고

친구가 생겨나고 주변에서 협력하는 자들이 모여들고

함께 동행하는 벗들이 생겨난다고 하더라구요

그예로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과 같은 진리운동이 그 예를 증명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죠

 

석가모니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진리의 말씀을 전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따르지 않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를 따랐을뿐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리는 많은 공명자와 동지를 발견하게 되어

오늘날 융성한 불교를 이루어 세계 3대종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잖아요

 

, 그리스도가 나와서 그의 진리의 말씀을 전했을 때

그를 따르는 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많은 오해와 박해가 수반하여 그리스도 자신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죠

그러나 그후로는 많은 추종자들이 생겨 오늘날 기독교 신앙인들이 차지하는

세계에 있어서의 비중은 참으로 막강하다고 할 수가 있겠죠

 

이와 같이 덕은 처음은 힘들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고 하죠.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동지가 생기고 공명 공감을 불러 일으킨답니다

 

요즘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의 출세를 위해 엉터리로 선을 외치고

공정을 외치고 덕을 외치고 정의를 외쳐서 문제지만 근본은 좋은 것이죠

따라서 이러한 진리를 알고 우리는 선을 행하다가

금방 낙심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며

끝까지 그 선을 밀고 나가야 할 것이죠

 

또 정의를 따르다가 금방 좌절해서도 안되겠죠.

나중에는 반드시 벗이 생기고 동지가 생기고 이웃이 생기는 법이니깐요

 

을 갖춘 사람은 하고 싶은 말도 참고 안 할 수 있는 사람이죠

우리 모두가 경험해 봤지만, 하고 싶은 말을 참거나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옮기지 않고

혼자만 가지고 있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요.

 

이 힘든 일을 해내면 훌륭한 인격자로 인정받지만 힘든다고 지키지 못하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나 가벼운 사람으로 치부되기 쉽다고하며

심지어 예상치 못한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네요.

 

그래서 口是禍門(구시화문)”이라 하지 않던가요.

입이 곧 재앙의 문이니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이죠.

 

그렇다면, 하고 싶은 말을 참거나 말을 이리저리 옮기지 않을 수 있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그 힘이 바로 덕()인 것이랍니다.

그래서 공자는 논어에서 길가에서 들은 소문들을

여기저기 옮기고 다니는 것은 덕이 없기 때문이다라 고 말했는데요

말은 중요한 소통의 수단으로 좋은 말도 나쁜 말도 같은 입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복이 되기도 하고 화가 되기도 한답니다.

남아일언중천금이란 말도 이러한 맥락과 같다고 할수 있겠죠

 

그런데 요즘 대통령 후보들이 하는 말들 한번 보세요.

범이라도 잡을 듯이 강하게 주장하고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주장하다가도

후보자가 그를 번복하여 철회하고 잘못을 사과하는걸 보니

한심하기도 하지만 남아일언 풍선껌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은 뜻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이웃이 있다는

德不孤必有隣(덕불고필유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공자님의 이러한 말씀은 인생에 있어서 억지가 아니라

엄연한 사실로 우리들은 덕과 선, 정의를 향한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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