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청하인 2023. 8.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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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축문을 쓰고 읽게 됩니다.

그 중간에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라는 감소고우, 감조곡우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이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또, 감자를 빼고 소고우로 할 경우와

감소를 빼고 고우로 해야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기제사를 지낼 때 초헌자가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게 되는데요

축문이란 조상이나 신에게 축원을들 드릴 때 작성하는 문서로 제위분께

간소하게나마 제수를 준비했으니 흥향하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축문에는 보통 6하원칙에 따라 제사를 지내는 시간,

제사를 지내는 사람, 제사의 대상, 제사의 이유와 사실등의 내용을 적는 축문을 작성하구요.

제사의 장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위해서 주로 한문을 이용하지만

요즘에 와서는 한글도 드러는 쓴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랜 전통이 있는 제사일수록 제사의 형식과 분위기를 중시하기 때문에

한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글로 쓰면 길게 풀어쓰야 하는 내용도 한문으로는 한단어로 간단하게 축약해서

사용할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직은 대부분이 한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이것이 축문인데요.. 축문 중간에 보면 敢昭告于 이런 한문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 대부분이 감소고우로 읽고 있지만 일부 유림이나 선비들은

“감조곡우”로도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뭐가 맞는지에 대해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한문으로 뜻풀이를 한번 해 볼까요

敢자는 감히 감자로 나오고요. 여기에 대한 특별한 이견은 없습니다

 

그러나 옥편에 보면 昭는 “밝을 소”라고 되어 있죠.

그러나 이것이 원래의 본음은 “조”라고 하였고, 告는 “알릴 고”,

“청할 곡”, “ 뵙고 청할 곡” 등의 해석이 있습니다.

于자 역시 어조사우자로 해석하는데는 특별한 이견이 있을수 없답니다

방금 말씀드린 소자와 고자의 해석이 약간 다를수가 있었던 거죠

이런 까닭으로 “감조곡우”로도 읽는 것 같습니다.

昭의 본음인 “조”는 현재 “소”로 바뀌었고, 의례의 축문은 “아뢰다”,

“고유하다”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사료 됩니다.

 

여기에서 밝혀둘 것이 있으니 「감소고우(敢昭告于)」라는 말은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하는 말인데, 「감조곡우」라고도 읽고 「감소고우」라고 도 읽는답니다.

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그런데 자원(字源)을 보면「소(昭)」를「소」라 하면「평야(評也),

소대(昭代),」등의 경우이며 「광야(光也), 명야(明也) 」일 경우에는 「조」라 한다네요.

따라서「감소고우」로 흔히 읽지만「감조곡우」가 정확한 독축(讀祝)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소고우”로 읽는 것이 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데요.

왜냐면 대부분 “감소고우”로 많이 읽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가의례(종묘, 사직 등)에도 “감소고우”로 읽습니다.

 

그러므로 감소고우로 읽든지, 감조곡우로 읽든지 지금까지 문중이나

집안에서 해온대로 그대로 하셔도 특별한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제사의 대상에 관계없이 敢昭告于(감조곡우, 감소고우)라는 말을 쓸까요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래서 소고우(昭告于), 고우(告于)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 알아볼까요

처(妻)의 제(祭)에는 감자(敢字)를 생략하고 소고우(昭告于),

항렬이 낮거나 어린 동생에게는 고우(告于)라고 쓴다고 합니다.

간혹 처를 낮게 쓰느냐 하는 항변성 질문이 있죠. 그러나 처는 나와 동급이기 때문이라네요.

 

제사축문에 敢昭告于를 감소고우, 감조고우로 읽어야 할지?

敢과 敢昭를 빼고 읽어야 하는 경우는?

오늘은 제사 축문에 나오는 문구인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라는 의미를

감소고우로 읽어야 할지 감조곡우로 읽어야 할지와 감자를 빼고 소곡우,

소곡우로 할 경우와 소고를 빼고 고우로 해야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록 내가 알거나 지금까지 해온 예법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가가예문이란 말처럼 그대로 하시면 되구요.

단지 원칙이 그렇고 예법이 그렇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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