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청하인 2023. 8. 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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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이 채널에서는 그동안 제사에 관해 여러번 올린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지금까지 올린것과는 약간 반대되는 개념인데요.

요즘들어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제사를 지내다가도 이제 제사를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국민들의 의식변화와 함께 몇십년전과는 엄청난 변화를 겪고있죠?

그래서 남녀지위나 제사, 장례문화등도 의식변화와 함께 많이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사람중에 수십년간 지내던 제사를 내년부터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제사를 지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제사를 지낼 사람도 없을 것 같아서

살아있을 때 정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요즘에 들어서 제사를 지내지 않거나 중단하는 이유를 알아보면 종교적인 이유,

제사 주관자의 연로, 제사의미 불분명, 참석인원 축소,

마지막으로 제사를 물려주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제사를 그만 지내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한번 알아볼까요

1. 조상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대체로 유교와는 무관

제사는 유교의식이라고 합니다. 물론 불교도 약간의 영향은 있지만

유교의식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종교현황을 살펴보면 유교비율은 1%도 채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유교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의외로 많고요,

그만큼 조상숭배의식도 많이 줄어든 상태랍니다

 

제사문화는 조선이 건국되면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외래문화로

한반도에는 고려 말까지 조상제사라는 개념이나 그러한 풍습이 없었다고 합니다.

 

고조선에서 고려 말까지를 보더라도 이미 역사시간에 배운바와 같이,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추수를 끝내고 10월에 지내는 동맹과 같이

천신에게만 제사를 지냈고, 조상에 대한 제사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성계에 의해 조선이 건국되면서 유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조상제사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왔구요.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를 국교로 삼은 이성계에 의해 조상제사가 민간에게

널리 장려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정권의 안정을 위해 하나의 방편이 필요했기 때문이겠죠.

말로는 백성들의 조상에 대한 효도를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정책에 대해 백성들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통치수단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1년에 20회 정도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양반이 아니었던 당시 풍조에서,

신분 향상을 열망했던 일반 백성들도 조상제사 경쟁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이때부터 왕, 삼정승, 6조판서등 조율이시에 대한 미묘한 의미를 부여하여

모두가 제사를 지내길 바라도록 하였죠.

조상제사의 시초인 유교의 종주국인 중국이나 그 영향을 받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에서도 죽은 조상을 위해

조상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직 우리나라에서만이 조상과 부모님께 제사를 지내고

명절에 차례상을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즉 종교적인 색채를 띠었던 유교는 국가 통치이념 및 종교 기능을 상실한 채,

조상과 부모님께 지내는 제사만 덩그러니 남은 것이구요

 

이성계의 조선이 역사에서 사라진 대한민국에 유교는 국교도 아니고 종교라기에도

미미한 일종의 효를 중시하는 생활철학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선 후기로 갈수록 제사 풍습은 조선 건국세력의 본래 의도와는 달리

지나치게 번거로운 풍습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2. 제사를 준비하는 주관자가 연로하고 힘에 버거워.

제사가 장손과 장남의 몫이라지만, 얼마전의 대법원 판결을 보면 그런것도 아니죠

그렇다면 조상제사도 남녀구별없이 돌아가면서 지내야 한다고도 볼수있는데

실제로는 장손과 장남에게 모든 제사나 차례의 준비가 맡겨져 있습니다.

 

그래도 젊을때는 그것도 가능하지만 요즘은 핵가족화로

형제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노령의 몸이라도

장손이라는 이유도 혼자 준비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요즘에 와서는 젊은 며느리들도 제사를 기피하고

명절에 부모님을 찾아뵙기를 기피하며 또,

명절이 지나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3. 제사 의미가 변하고 퇴색

원래 제사의 의미는 효도의 색채가 강했지만

공자의 의도는 다른데에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모두가 어렵게 살고 통신도 발달되지 않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도 잘 없었기 때문에 제사일에 모여서 안부도 전하고

음식을 서로 나눠먹는 음복을 했지만

요즘은 이런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어져 버렸죠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4. 참석하는 인원 별로 없고 연로

과거에는 거동에 불편이 없어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셨던 분들도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연로하였고 젊은 사람은 직장생활로 인해

참석인원이 점차 줄어들고 있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상에 대한 인식이나 형제들 간의 부모님에 대한

역사의 대물림이 현실적으로 중단되는 시점이 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5. 제사를 물려주기가 어려워

이와 같은 상황의 현실에서 종합해 보면 조상을 모시는 제사나

부모님의 기일을 2대, 3대의 손자나 증손자에게 물려줄 수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조상들의 제사를 가져가려 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사는 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강제로 한다 한들

이뤄질 수 없는 일이고 또, 받는 쪽의 종교적인 이념도 맞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를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요즘 나이드신분들은 본인들이 살아있을 때

제사를 그만두어 자식들한데는 제사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강하답니다

 

우리가 어릴때만 해도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면 불효자식이요

호로자식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하여 불효라고는 하지 않는답니다

제사와 효도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죠

어떻습니까? 이 방송과 무관하게 저는 개인적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자식들도 현재로서는 제사를 지낸다고 하기 때문에

일부러 지내지 말라고 강요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시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내용을 방송한 것입니다

수십년간 제사를 지내다가 갑자기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

오늘은 제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제사를 지내고 안지내고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구요.

만약 지내지 않는다면 형제간에, 사촌간의 관계등 친척간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지 않을까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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