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은 누가? 이혼했으면 새아빠? 친아빠?
길었던 3년간의 코로나펜데믹도 지나고 지금은 여름이라 조금 뜸 했지만
올해 가을부터는 본격적으로 결혼을 하는 커플들이 많아지겠죠?
결혼식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우가 바로 아버지나 어머니가
안계실때나 이혼했을적에 혼주석에 누가 앉느냐 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혼주석에 앉는 사람에 대해 전통예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실제로는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은 누가? 이혼했으면 새아빠? 친아빠?
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에 누가 앉아야 할까요?
물론 돌아가신 경우라면 대부분이 신랑의 가까운 친척이 앉는 경우가 많겠지만
문제는 이혼한 경우라면 문제가 복잡해 진답니다
그래서 먼저 부모가 이혼한 경우 혼주석에 누가 앉아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혼식 혼주석에 친아빠·새아빠 중 누가 앉아야 하나요?"
이것이 결혼을 앞둔 사람들의 가장 많은 고민이죠. 물론 청첩장도 마찬가지 이구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식을 앞두고 혼주석에 친아빠와 새아빠 둘 중
누구를 모셔야 할지 고민이라는 예비신랑신부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을 하면 이혼이라는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고
실제로 이혼한 가정도 별로 없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혼을 아주 쉽게 하는 부부들이 많죠. 이혼을 하더라도 자식들은 완전히
관계를 끊는게 아니고 전부모님을 만나는 경우도 많구요
심지어 나이들어서 황혼이혼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앞으로
가족전통에 대한 상당한 문제점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의 따님도 마찬가지인데요.
그 예비신부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을 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어머니의 손에서 자랐지만 아버지와도 꾸준히 연락하며
종종 식사 자리도 가지고 했는데요. 그런데 그녀는 부모님의 선택을 존중했기에
이들의 이혼이 자신의 인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했던 갈등이 불거졌는데요.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어머니와 오랜 시간 같이 사시는 새아빠와 친아빠 둘 중
누가 혼주석에 앉아야 하는지를 두고 엄청 고민이 생긴것입니다
"새아빠는 법적으로 따지면 남이지만 늘 나를 딸로 생각해주고 엄청 잘 챙겨줬습니다.
하지만 아빠라기보단 엄마의 배우자로 느껴지는 정도"라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솔직히 친아빠를 혼주석에 모시고 싶었답니다.
그러나 엄마는 새아빠가 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구요.
심지어 친아빠가 혼주석에 앉으면 본인은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한답니다
이 일로 엄마와 심하게 다툰 예비신부는 "나와 새아빠는 관계가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 친아빠가 한 번뿐인 친딸의 결혼식을 못 보신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면서 결혼을 앞두고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 두시간이면 끝날 결혼식인데 혼주석 때문에 아예 참석하지
않겠다는 엄마의 말이 너무 실망스럽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앞에서 소개한 사람 이외에도 온라인 상에는 결혼을 앞두고 혼주석 문제로
고민하는 이혼가정 자녀들의 사연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은 누가? 이혼했으면 새아빠? 친아빠?
대부분 어떻게 하면 한 쪽이 서운하지 않도록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부터 식순까지 고심을 하고 있었는데요.
심지어는 혼주석에 의자를 3개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는 이도 있더라구요.
3개 준비하여 새아빠와 친아빠를 같이 모시면
이건 더 곤란할 듯 하죠. 이건 아닌듯합니다
그런데 얼마나 고민이 되면 이렇게 까지 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어떠할까요?
대부분이 친부모가 앉거나 신랑신부가 원하는대로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의 새아빠를 혼주석에 앉히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당연히 친아빠가 앉아야 하지 않나", "그냥 엄마 혼자 앉는 건 어떨지",
"청첩장에 이름 적은 분을 앉히라", "평생 남을 결혼 사진에
친아빠의 모습이 담겨야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많구요
또 "신랑, 신부가 주인공인데 원하는대로 하시면 될 듯",
"솔직히 말해서 동거남인데 혼주석에 앉는 건 좀", "같은 경험이 있는데
막상 친부모님 모시니 서로 등만 돌리고 계시더라는",
"상견례 때 누가 갔었는지도 중요할 것 같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예비부부들이 모인 온라인 결혼준비 카페에서도 이혼가정에서 친부모를 모실 경우,
결혼식에서 혼주가 나서야 하는 순서를 최대한 생략하라고 조언을 한답니다.
또, 결혼 전 의견 조율이 되지 않고 갈등만 심해지는 경우
같이 살아온 한 부모만 혼주석에 모시거나
친척이 빈 자리를 채우는 방법도 고려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예법에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결혼식에서 신랑이나 신부의 친부모가 안 계실 경우 누가 혼주석에
대신 앉아야 한다는 예서의 근거는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은 누가? 이혼했으면 새아빠? 친아빠?
그러나 <주자가례>와 <사례편람>에 참고할만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혼례편에 보면 주혼(主婚)은 관례의 주인(主人)의 법도와 같다.
다만 종자(宗子) 자신이 혼인을 하면 족인의 연장자가 주혼이 된다고 하면서,
대개는 부모가 주혼자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관례편의 주인은 관례를 하는 자의 조(祖)나 부(父)인데
고조(高祖)를 이은 종자(宗子)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종자의 의미는 고조이하로 부터 종손이란 말이며
조부와 부가 돌아가신 경우입니다.
만약 조부나 부가 살아 계신다면 본인은 차종자(次宗子)인데요.
이분들이 종자이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옛날의 문헌을 검토해보면 부가 안계시고
조부가 계시면 조부가 1순위 주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옛 문헌과 현실의 사회적 통념을 고려해볼때
1. 만약 父가 안 계신 경우
신랑측 : 조부, 백부, 숙부, 백형, 중형
신부측 : 조부, 백부, 숙부, 오빠
2. 母가 안 계신 경우
신랑측 : 조모, 백모, 숙모, 백형수, 중형수
신부측 : 조모, 백모, 숙모, 올케언니 등이 맞을 듯 합니다
이혼을 하여 새아빠, 새엄마가 있을경우에는 절차가 더 골치아픈데요.
결혼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되 가능하면 새아빠,
새엄마한데 양해를 구하고 친아빠, 친엄마가 함께 하는 것이 맞겠죠
부모님이 안계시면 혼주석은 누가? 이혼했으면 새아빠? 친아빠?
오늘은 결혼식장에서 부모가 안계실때나 이혼했을적에 혼주석에 누가 앉는지?
그리고 전통예법에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실제로는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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