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 결혼 혼인 혼례중 맞는 말은?

청하인 2023. 8. 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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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은 무엇일까?

오늘은 청춘남녀가 혼인을 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정신과 의식

세가지를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에 대해 알아보고요,

혼례와 혼인, 결혼중 무순말이 맞는지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혼인을 함에 있어서는 혼인의 삼서정신(三誓精神)과

평등 정신(平等精神)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삼서정신과 평등정신은 뭘 두고 말하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이걸 알아보기전에 먼저 우리가 결혼, 혼인, 혼례등의 말을 사용하는데

과연 무엇이 맞는말인지부터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

1. 혼례의 의미

옛날에는 남자와 여자가 짝을 지어 부부가 되는 일은

양(陽‧+)과 음(陰‧-)이 만나는 것이므로 그 의식의 시간도 양인 낮과 음인

밤이 만나는 날 저무는 시간에 거행했기에 날저물 혼(昏)자를 써서 혼례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혼례식 사회자가 지금부터 결혼식을 거행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야 한다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결혼식이 아닌 혼례식 또는 혼인식을 거행 하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바른 표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2. 혼인(婚姻)과 결혼(結婚)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혼인(婚姻)이라고 하죠.

혼(婚-장가들 혼)자는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姻-시집갈 인)자는

여자가 시집간다는 뜻으로, 혼인(婚姻)은 남자가 장가를 가고,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뜻으로 한문으로 풀이해도 정확한 것이죠.

 

그러므로 헌법이나 민법에서도 혼인(婚姻)이라 하지 결혼이라고는 하지 않죠..

법에서는 혼인이라고 하는 것이 다 이유가 있었나 봐요

그런데 결혼(結婚)은 결(結-맺을 결)과 혼(婚-장가들 혼)으로

남자가 맺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남자가 장가든다는 뜻만 있어 남존여비(男尊女卑)사회에서 쓰는 말이구요

또한 이 말은 일제의 잔재로써 일제 이후에 쓰기 시작한 말이며

쓰지 않아야 할 단어라는 생각도 듭니다

결(結-맺을 결)과 혼(婚-장가들 혼)으로 (남자가 맺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했는데요.

무엇을 맺는다는 것일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혼인(婚姻)이라 해야 바른 표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축의금 봉투에도 축 하의(祝 賀儀), 축 혼인(祝 婚姻),

축 성혼(祝 盛婚), 축 화혼(祝 華婚), 축 성전(祝 盛典), 근의(謹儀) 등을 쓰고

축 결혼(結婚)이란 용어는 쓰지 않는게 예법에 맞는 표현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이런걸 따지느냐고 말할 수는 있으나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용어를 두고 어디서부터 잘못 사용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부터라도 바른 표현을 사용 하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알려드립니다.

혼인(결혼)의 삼서정신(三誓精神)이란?

옛날의 혼인예식 절차 중에 서부모례(誓父母禮), 서천지례(誓天地禮),

서배우례(誓配偶禮)가 있는데요. 혼인의 가장 중요한 정신과

의식은 이 세 가지를 서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부모, 천지신명, 배우자에게 진정으로 백년해로를 다짐하며

서약하는 정신을 말하죠. 이를 혼인의 삼서정신(三誓精神)이라고 하는데

이는 혼인의 책임성, 순수성, 순결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렇게 우리 선인(先人)들은 혼인에서 중요한 이 세 가지를 서약하는

성스러운 예(禮)를 혼인예식 절차에 넣어서 의식을 행하게 하였든 것인데요

이것이 삼서정신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하죠.

어찌 보면 요즘 혼인식 보다 더 실감나게 부모, 천지신명, 배우자에게

맹세하는 장면이 떠오른다고 할수 있는거죠.

 

선인들은 혼인의 중요성을 훌륭한 의례문화로 표출하였습니다.

혼인의 기본정신인 삼서정신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잘 실천한다면

원만한 혼인생활과 함께 아름답고 바람직한 인생, 가족, 문중 등

살맛나는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  삼서(三誓)의 의식 절차?

① 서부모례(誓父母禮: 초자례⋅초녀례)

옛날에는 혼인하는 날 아침에 신랑과 신부는 각자의 집에서 각각 서부모례를 행하였죠.

신랑의 서부모례는 초자례(醮子禮)라 하고,

신부의 서부모례는 초녀례(醮女禮)라고 하였습니다

초자례는 신랑의 부모가 신랑에게 술과 교훈을 내리고

신랑이 남편의 도리를 다할 것을 서약하는 의식인데요.

 

부모님은 교훈을 내리죠.

부 : 너는 아내를 맞이하여 우리 집의 가문을 잇도록 하여라.

모 : 남편의 도리를 다하고 서로 존중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라.

 

그러면 신랑은 서약의 답을 한다.

예! 오직 감당하지 못할까 두렵사옵니다.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받들겠습니다.

초녀례는 신부의 부모가 신부에게 술과 교훈을 내리고

신부가 아내의 도리를 다할 것을 서약하는 의식인데요.

역시 부모님은 교훈을 내리는데.

부 : 공경하고 경계하여 밤낮으로 극진한 마음으로 시부모님을 섬기며 잘 살도록 하여라.

모 : 힘쓰고 공경하여 밤낮으로 너의 가문의 예절을 어기지 말라.

 

신부는 서약의 답을 한다.

예! 오직 감당하지 못할까 두렵사옵니다. 교훈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받들겠습니다.

② 서천지례(誓天地禮)

신랑 신부가 하늘과 땅의 신에게 서약하는 의식인데요.

신랑과 신부는 각각 집사로부터 잔반(술잔)을 받아서 잔반을 눈높이로 받들어 올려

하늘에 서약하고, 잔반을 내려 모사기에 제주(祭酒: 술을 다 따름)하여 땅에 서약합니다.

 

③ 서배우례(誓配偶禮)

신랑 신부가 배우자에게 서로 서약하는 의식입니다.

요즘은 폐백도 하는곳이 별로 없어 전통이 사라지는게

참 안타까운데 절차는 이렇습니다

신랑 신부는 각각 집사로부터 잔반(술잔)을 받아서 잔반을 가슴높이로 받들어 올려

배우자에게 서약하고, 술을 반쯤 마신 다음 잔반을 각각 집사에게 줍니다.

 

각각 집사는 잔반을 서로 바꾸어 신랑 신부에게 주면,

신랑 신부는 배우자의 잔반을 가슴높이로 받들어 올려

배우자의 서약을 받아들이고, 남은 술을 다 마신답니다.

 

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

지금까지 삼서정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은 평등정신(平等精神)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혼인이란 남자와 여자가 몸을 합하는 데에 참 뜻이 있죠.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도

婚姻則 男女合禮之義 男女合禮則 男尊則女尊 男卑則女卑)”고.

 

이를 풀이하자면 남녀가 몸을 합해 부부가 되면 남편이 높으면 아내도 높고,

남편이 낮으면 아내도 낮다고 한 내용입니다

 

혼인하기 전에는 신분(身分)이나 나이에 차별이 있더라도 부부가 되면 평등한 것이죠.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존댓말을 쓰고 맞절하는 것이랍니다.

 

옛날에는 결혼을 하면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같이 평생행복하게 살아라고 했는데

요즘 세태를 보면 왠지 결혼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죠

혼인에서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

오늘은 청춘남녀가 혼인을 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정신과 의식

세가지를 서약하는 삼서정신과 평등정신에 대해 알아보고요,

혼례와 혼인, 결혼중 무슨말이 맞는지도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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