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유래와 전통놀이, 음식 및 기제사와 명절 차례의 차이점은?.
요즘 날씨가 정말 덥죠. 올여름 그렇게 덥더니 9월이 되어도 아직은 무더위가 사라질줄은 모르네요
그래도 세월앞에 장사는 없잖아요. 이제 열흘뒤면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추석의 유래와 전통놀이, 추석때먹는 음식,
제사와 차례의 차이등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이달 17일이 추석이죠.
올해는 10월 1일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추석연휴부터 10월초까지 공휴일이 엄청 많네요.
이때를 이용하여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도 많지만
그래도 추석은 우리민족의 대명절인데 고향에 가서 부모님과 일가친척도 뵐겸
모두가 함께 하는게 좋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럼 먼저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이 추석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요
추석의 유래와 전통놀이, 음식 및 기제사와 명절 차례의 차이점은?
삼국사기에 따르면, 왕이 신라를 6부로 나눴는데, 왕녀 2인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하여
무리를 만들고 7월 16일부터 아침 일찍 모여 길쌈과 적마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때의 풍속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추석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추석은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 가배(嘉俳),
한가위, 가위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어지고 있지만 가을 중의 가을인 명절이라고 할수 있죠.
그리고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서 각 부마다 성과를 측정하여,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대접하여 승자를 축하해 주고 가무와
여러 놀이를 하였는데, 이를 '가배'라고 불렀다네요.
이 날에는 길쌈을 하는 여자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함께 축제를 즐겼죠.
또한, 이때 노래도 함께 불렀는데요. 노래가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서
'회소곡(會蘇曲)이라고도 불렸다는데요.
이 ‘회소곡’을 부르며 밤새도록 노래와 춤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가배'라는 뜻은 다른의미도 가지고 있는데요
길쌈놀이 결과 진쪽에서 승자에게 잔치를 베풀게 되어 갚는다라는 뜻외에
또 다른 의미로는 가운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추석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도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겠죠.
고대 사회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밝혀 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고마운 존재였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밤이 어두우면 맹수의 접근도 알 수 없고,
적의 습격도 눈으로 볼 수가 없기에,
인간에게 있어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만월은 인간에게 있어 고마운 존재였고,
그 결과 만월 아래에서 많은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월의 밤 중에서도,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룬다는
8월 15일을 추석 큰 명절로 여겨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고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을 추었고요,
줄다리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해져 내려 온 만월의 축제를 우리는 추석이라는 이름으로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시골지역에서는 팔월한가위를 줄여서 그냥 팔월이라고도 한답니다
그중에 중추절은 가을을 '초추, 중추, 종추' 3달로 나눠 음력 8월이 중간에 들어있어
중추절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네요
다시말하면, 추석은 음력 8월15일로 가을의 한 가운데 날이라는 뜻과 함께
가을의 달빛이 가장 밝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또한 추석이 ‘한가위’로 불리기도 한것은 크다는 의미의 ‘한’과,
가운데라는 의미의 ‘가위’가 합쳐진 말로 8월의 중간 또는 가을의 한가운데를 의미하고 있답니다.
또,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어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이말은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하여 땀을 흘리면서 등이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수확의 기쁨으로 가득찬 시기입니다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말이니
그만큼 추석은 좋은 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을 봐도 역시 추석의 의미에도 농사와 관련 지어지고 있죠.
다음은 추석때 즐겨 먹는 음식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추석에는 가을 햇살을 가득 담은 햇곡식과 햇과일이 풍성하게 나오기 때문이죠.
따라서 추석이 되면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추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이 뭐가 있을까요,
바로 송편과, 유과. 토란국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 대표 음식으로는 '송편'이라고 하겠죠
송편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본래 추석 때 햅쌀과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은 후
한 해의 농사 수확을 감사하며 조상의 차례상에 바치던 명절 떡이라고 합니다.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해서 소를 넣고 모양을 만들어서 솔잎에 찐 떡으로,
통상 다른 말로는 ‘송엽병’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그 소의 종류에 따라서 팥송편, 깨송편, 대추송편, 잣송편 등으로 나눌 수 있는거에요.
다음 유과인데요
이것은 아이들이 좋아하잖아요
달콤한 유과는 찹쌀가루에 술을 넣은 반죽으로 모양을 만들어 찐 다음,
건조시킨 뒤 기름에 지져 조청 혹은 꿀을 입히고 또 다시 고물을 묻혀 만드는 것이잖아요
이건 굉장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 우리의 전통 음식이자 고유의 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과는 누에고치 같은 모양 때문에 견병, 한과 등으로도 불리는데요,
고려 때부터 잔치나 제사상에 반드시 오르는 과자로 기록돼 있을 만큼,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각종 명절과 잔칫날, 손님께 대접하는 음식으로 많이 쓰여왔다고 해요.
다음으로 토란국인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추석 전통 음식 중 하나인게 바로 토란국인데요.
이건 대부분 추석 차례상에 빼놓지 않는 음식이에요.
이에 대해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지만, 추석에 송편과 함께 토란국을 먹는다는 기록은
조선시대 때부터 기록으로 남아 전해지고 있다고 해요.
토란은 7~8월경에 수확하는 뿌리채소로 알칼리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배탈과 설사를 예방하고, 위와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죠.
그리고 명절 음식은 대게 기름진 것들이 많은데요,
이때 기름진 음식으로 인한 소화 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마침 수확을 거둔 토란으로
국을 끓여 먹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토란국이 명절 음식으로
정착하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답니다.
감자와 비슷하게 생긴 토란은 몸보신을 해주는 효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토란은 독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죠.
다음으로 추석에 즐기는 명절놀이나 풍속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추석이 되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겼는데요.
이런 놀이들은 농작의 풍년을 축하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끼리 모여 오손도손 살아온 이야기를 하고 식사를 하면서
명절을 보내죠.
그러나 현재 추석날 모이면 가장 많이 하는 놀이가 무엇일까요
잘 생각해 보세요.
바로 이겁니다.
전통 민속놀이중에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고스돕이 아닐까요. 보기에는 안좋지만
요즘 어른들은 다 이걸 즐기니까 어쩔수 없나봐요. 세월이 그렇게 많이 변했으니깐요...
예전에는 추석에 강강술래, 윷놀이, 씨름, 거북놀이 등 가족 친지가 함께 모여
여러 민속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잖아요.
강강술래 놀이는 여러 형태로 변형하여 놀이를 할 수 있는데,
그중 다 함께 손을 잡고 원으로 빙빙 도는 원무는 보름달 형상을 하기 때문에
추석 대표 민속놀이로 자리 잡았습니다.
원무를 할 때는 목소리가 크고, 리더인 사람이 선창으로 '강강술래~'라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뒤창으로 다 함께 '강강술래~'라고 따라 부르는 놀이를 하였답니다.
또, 두 사람이 한지로 만든 소를 뒤집어쓰고 마을의 여러 집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나눠먹는 '소놀이'가 있었는데요. 서양의 할로윈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지금은 하는곳이 거의 없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음은 다 알고 있는 씨름인데요 이 씨름으로 성공한 분들도 많죠.
이만기, 강호동등 프로출신 선수들이 많이 있잖아요.
5월 단오, 7월 백중, 그리고 추석에 즐기는 우리나라 대표 운동 놀이인 '씨름'의 경우,
각 마을에서 힘이 센 사람들이 서로 힘을 겨루는 전통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지금은 과거에 비해 씨름의 인기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프로씨름이 생기면서 많이 활성화되고 인기가 어느정도 있는 스포츠라고 하죠
과거에는 씨름에서 이기는 쪽이 그해 혹은 이듬해 풍년을 보장받는다는 관습이 있어
씨름판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대가 변하면서 추석을 단순하게 쉬는 날,
여행을 갈 수 있는 연휴 등 간단히 생각하거나 아무런 의미도 모르고,
노는 명절로 그냥 차례만 지내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제사와 추석날이나 설날 차례는 뭔가 다르다고 하는데
햇갈리는 부분만 한번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먼저 기제사는 제사라고 하고 추석이나 설날에는 차례라고 하구요
또, 차례는 또 제사에 비해 비교적 절차도 간소한데요.
차례 절차는 무축단작(無祝單酌)이라고 하여 축문을 읽지 않고
술을 1번 올리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제사 음식도 차이가 있는데, 밥과 국을 올리는 기제사와 달리 차례는
설날 떡국, 추석에는 송편처럼 비교적 가벼운 음식을 올리는거랍니다.
그래서 추석에는 시접에 숟가락을 담지 않고 젓가락만 담게 된답니다
또한 기제사에는 문을 닫는 ‘합문’과 숭늉을 올리는 ‘헌다’가 있지만
차례에서는 대체로 생략합니다
그러나 제사나 차례는 지역마다 집안마다 다르다고 하므로
지금까지 집안에서 해오신대로 그대로 하시면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오늘은 추석을 맞이하여 추석의 의미와 유래, 추석날 전통행사,,
전통음식, 제사와 차례의 구별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혹시 부득이한 사유로 고향에 못가더라도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안부전화라도 드리고 조상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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