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청하인 2023. 12.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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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요즘 결혼도 많이 하고 상견례도 많이 하는 시기죠.

그래서 오늘은 결혼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상견례.

양가 어른들이 처음으로 서로 만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

상견례 예절중에서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결혼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자리라고 하면

양가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이야기하는 상견례 자리일 거예요.

양가 어른을 모두 배려해서 약속을 잡고, 어느 한쪽도 어려워하지 않도록

상대방 부모를 챙겨야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답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어른들끼리 친분이 없고,

또 어떤 대화가 오갈지 몰라 더 긴장되기 마련이에요.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이 누군가에게 타인이 되는 신기한 행사고,

혹여나 자기 자식이 책 잡히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이런 자리에서 말 한 번 잘못 꺼냈다가

분위기가 싸~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한번 싸해진 분위기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질문을 하던 질문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하고 하는게 좋아요.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조심스럽고 어려운 자리, 그래서 더욱 까다롭고 신경쓰이는 상견례.

조그만 말 실수 하나로 집안 전체의 이미지가 떨어질 수도 있죠.

상견례 자리에 나가기 전 부모님을 비롯해 꼭 알고 있어야 할

대화법을 하나씩 소개합니다.

1. 지나친 자식이나 집안자랑

예를 들면 '사실 저희 애가 워낙 똑똑해서, 어렸을 때부터...'는 식의 얘기.

반듯하게 자라 결혼까지 한다니 대견스러운 마음이 끝없겠지만,

상대 집안 앞에선 좀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집안자랑도 마찬가지인데요..

자칫 상대 집안의 자식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우리 집안은요….'로 시작하는 집안 자랑도 금물이겠죠.

 

자신의 자식과 집안을 자랑하기 보다는 '너무 듬직해서 믿음이 가네요'

혹은 '제가 찾던 바로 그런 며느리감이예요.'라는 식으로

상대방 쪽을 칭찬해 주는 것이 오히려 자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수 있어요.

2. 예전 사귀던 사람이야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겠죠?

그러나 자기 자식이 이정도라는걸 자랑하기 위해서

나도 모르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일부러 이런 얘기를 화제에 올린다면 '이번 결혼에 별 뜻이 없습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다름없답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말 실수로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이나

선 보았던 집안의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엄중 단속해야 합니다.

자칫 상대 집안에서는 반대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며,

혹시나 결혼까지 가더라도 중대한 결점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거 이야기니깐요.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3. 다른 집안의 혼수, 예단 이야기

다른 집안의 혼수나 예단을 이야기하면 그것을 바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으므로 가장 주의해야 할 화제 중 하나이죠.

예를 들어 '아무개는 대형티브이나 냉장고를 몇개나 해 왔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몸만 보내세요'라는 식의 상대를 생각해서 한말처럼 했는데도,

이런 말은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말입니다.

 

듣는 입장에서는 알아서 잘 준비해 갈텐데,

은연중에 비교하는 말을 듣는다면 ‘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시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고,

또 우리 집안에서 준비한 성의를 무시한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말을 하는 사람의 의도는 그런 뜻을 가지지 않았다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잖아요.

간단명료하게 그날 만나서 하고자 하는 중심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자기 집만 아는 화제

자기 집안만 아는 화제는 피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하죠.

상견례라는 자리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니 만큼 한쪽 집안만 아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상대 집안을 혹은 상대방의 자식을

무시하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상대방의 자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반대의 뜻을

다른 의미로 보여준다라고 오해할 수도 있으므로 모두가 다 아는

공동의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5. 사실 처음엔 맘에 안들었는데...

만약 처음에 반대했던 결혼이라 해도

그 이유를 반복적으로 설명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꼬치꼬치 과정을 설명하는 사이

어느새 분위기가 싸늘하게 가라앉게 됩니다

 

이말은 상대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기만 할 뿐

 어떤 식으로든 과거의 상처를 회복할 수 없어요.

이왕 결혼을 허락한 상황이라면 오히려 덮어두는 쪽이 좋죠.

좋은 것이 좋다는 말이 이 상황에선 명언이랍니다.

6. 상견례와 전혀 관계없는 화제

처음 만나는 자리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딱딱하게 긴장된 자리를 풀겠다는 의도로 정치나 종교,

연예계 이야기 등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자칫 상대방 쪽에서

적극적으로 응수해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자리를 썰렁하게 만들 뿐입니다

 

특히 아버지들 쪽에서 간혹 하는 실수로

'이번에는 아무개가 당선되어야 하는데' 등등의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람마다 지지하는 정당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므로 이런말은 피하는 것이 좋답니다.

 

7. 집마련과 연봉을 묻는 말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내 자식을 경제적 여유가 없는 집안에 보내는 건 마뜩잖을 거예요.

그래도 상견례 자리에서 다이렉트로 상대방의 재산에 대해 캐묻진 말아주세요.

예를 들어 물려준다는 아파트 융자 낀 거 아니죠? 하고 묻는다면

이건 정말 예의에 어긋나는 화법이랍니다.

 

연봉을 비롯해 경제적 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금해야 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내 아들, 딸과 우리 집을 돈으로 보는 건가’하는 오해를 살 수 있어요.

금전적인 질문을 아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연봉 같은 구체적인 금액이 오가는 질문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부모님이 경제적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여긴다면,

상견례 전에 자식이 먼저 센스 있게 이야기를 꺼내놓는 걸 추천드려요.

8. 결혼후의 상황을 먼저 말하는 것

이제 전 부치느라 몸살 날 일 없겠네요,

예비 사위 덕분에 벌초 걱정 덜었네요 이런 말인데요.

내 자식이 소중한 만큼, 자식이 선택한 사람도 상대방 집안의 소중한 자식이에요.

 

그런데 ‘이제 전 부치느라 몸살 날 일 없겠네’ ‘사위덕분에 벌초걱정 덜었네’

이런식의 말은 ‘나는 너의 자식을 부려먹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처럼 들릴 수 있죠.

같은 의미로 “명절엔 우리 집 먼저”라는 식의 말투도 절대 금물이라고 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9. 아이는 언제쯤 가질 계획이니?

아직 결혼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2세 계획이라뇨? 부모님 마음도 물론 이해해요.

얼른 결혼해서, 사랑스러운 손주를 보고 싶은 마음이시겠지요.

그런데, 상견례 자리에서 자녀계획과 같은 사적인 질문을 한다면

아들/딸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상견례 전에 부모님과 따로 시간을 내 향후 결혼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차근차근 나눠보는 걸 추천해요!

10. 이것저것, 불평 불만

오늘의 주제와 상관없는 음식점의 '요리가 너무 맵다, 짜다, 엉터리다'거나,

'화장실이 엉망이다' 혹은 '이 집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둥

이것저것에 대한 불평만 늘어놓으면 상대방 집안이 매우 까다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의견 뿐만이 아니고 그날 만남의 자리 자체가

반갑고 기쁘다는 뜻으로 될 수 있으면 험담이나 불만 보다는

칭찬을 하는 것이 스스로의 인상을 좋게 보이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 둬야 합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만나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은?

오늘은 상견례 대화 예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상견례는 양쪽 집안을 서로 소개하는 자리임에 어려운 자리일 수밖에 없는데요.

서로가 귀한 부모, 귀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깔고, 대화에 임한다면

기분 상하는 일 없이 무탈하게 지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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