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청하인 2023. 7. 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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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나 다 경험을 하는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와

금기사항등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누군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을 다른사람에게 알리는 글을 부고(訃告)라고 하죠

이 부고에는 보통 고인이 돌아가신 날짜와 발인, 상주등 유가족들이 적혀 있는데요

예전에는 주로 부고장을 보냈으나 요즘은 세월에 따라 문자나 카톡,

아니면 다른 SNS로 대신하게 됩니다

 

그런데 부고장을 받으면 친분관계 때문에 빨리갈수록 좋다는 생각도 많이 하는데요

너무빨리 문상을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랍니다.

돌아가실걸 미리 예상한게 아니라서 상주가 정신도 없고,

문상객 받을 준비도 안되어 있기 때문이죠.

 

물론 가까운 일가친적은 빨리 가봐야되지만 일반 문상객들은 돌아가시고

그 다음날 이후에 가는 것이 좋구요... 또, 너무 이른 시간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세수도 못하고 부스스한 얼굴로 문상객을 맞는 것이

서로간의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랍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우리가 부고를 알릴때는 주로 돌아가신날과 장례식장, 발인일자를 주로 알리게 됩니다

발인은 상례가 장례식장을 나와 장지로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발인은 장례 마지막날, 보통 새벽이나 아침일찍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인날은 장례식장을 찾아와도 문상을 할 수가 잘 없겠죠

 

돌아가시고 발인까지는 보통 3일이 걸리는데요 이걸 두고 3일장이라 합니다

그러나 상주가 오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문상객이 멀리있는 경우,

또는 사회적지위가 있는 경우에는 5일장을 하기도 합니다

 

5일장을 한다는건 보통 힘든일이 아니므로 요즘은 대부분이 3일장을 합니다.

물론 4일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그때 사정에 따라 다르겠죠

또,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고 조문객이 내는 부조금을 부의 또는 부의금이라 하는데요

부의금은 왜 생겼을까요?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에 상주들은 슬픔에 젖어 장례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예전에는 쌀, 양초, 향 이런것들을 가져갔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물품대신 부의금을 가져간답니다. 부의금도 일종의 부조니깐요

그래서 우리가 부의금을 낼적에 봉투 겉면에 부의(賻儀)라고 많이 쓰고 있죠

상례를 돕는다는 부의라는 말외에 삼가 돌아가신분을 조상합니다는

향촉대(香燭代)란 말도 쓰는데요 여기서 향은 태우는 향이고 촉은 불켜는 초 있죠..

그러니까 작은 정성이지만 향과 초를 구입할 작은 물품대라는 뜻입니다 ...

 

그 외에도 부의와 비슷한 뜻의 조의(弔儀), 전의(奠儀) 등도 함께 쓰여 진답니다

부의라고 앞면에 쓰고 뒷면에는 왼쪽아래 조금 작은 글씨로

부의금을 낸 사람의 직함과 이름, 또는 회사명과 이름등을 쓴답니다.

 

또, 나이드신분들은 이름뒤에 삼가 올림이란 뜻의 근상(謹上), 배상(拜上)등을 쓰는데

요즘 그걸 쓰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이름만 쓰시면 되죠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우리가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호상소(護喪所)란 곳이 있죠.

요즘 접수를 받는 곳을 말하는데요.

지위가 높은 분이나 대문중 어른이 돌아가실 경우에는 호상소를 따로 준비하는데요.

 

그곳에 가서 이런사람이 왔습니다라고 일단 방문록에 서명을 하고요.

이때 지인들의 봉투를 같이 가져 오셨다면 그분들의 이름을 같이 적기도 합니다.

예법에는 부의금은 분향을 마치고 부의함에 넣는거라고 하죠

단, 부의함이 호상소옆에 있는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방문록을 쓰고난후

부의함 봉투를 넣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분향소 안에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분향을 마치고 넣는 것이 원칙이랍니다

이제 조문을 할 차례죠~

분향은 고인에게 향을 피우고 고인에게 절두번,

상주에게 절 한번하는 순서로 진행되는되요.

분향을 할때는 먼저 영정앞에 잠시 서서 묵념을 하는데

이때 묵념은 고개를 너무 많이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몇발자국 더 나아가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향이 들어있는 통에서 향을 한 개나 3개정도 꺼내어, 옆에 있는 촛불로 불을 붙입니다.

이때 좋은 향일수록 불이 빨리 붙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불을 붙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불을 끄고 향을 꽂으면 되는데요. 불을끌때는 입으로 후훕하고 불면 안되고,

향을 든 손을 흔들어 끄거나 반대편 손으로 바람을 내어 끈답니다

 

불을 끄고 나면 연기가 나죠.

연기가 나는채로 오른손은 향을 잡고 왼손으로 받쳐서 향로에 꽂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이때 국화꽃을 놓으실분은 국화꽃도 놓으면 되는데요.

놓는 방법은 뒤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분향을 하고는 일어서서 한두걸음 물러선후 고인을 향해 절을 두 번하고

반절을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반절 대신에 목례하듯이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수법은 남자는 오른손을 위로, 여자는 왼손을 위로 하는게 원칙인데요.

이는 일반제사나 일반 절과는 반대라고 합니다. 평소 하는 남좌여우와 반대죠

 

일반적으로 영전에 절을 할때는 부모님일 경우에는 큰절을 하고

나머지 일반 문상의 경우에는 평절을 합니다.

또 남자는 재배 여자는 4배라고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는 안하고 모두가 재배를 한답니다.

 

영전에 절을 하는데는 평소에 돌아가신 분이 절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요즘 기독교가 대부분 그렇죠) 그냥 서서 목례만 하면 된답니다.

그다음 방향을 돌려서 상주와 맞절을 하게 되죠

 

상주와 맞절을 하고나서 상주와 대화를 할수도 있는데요.

상주중에 문상객과 친분이 있는 분이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와 함께 다른 가족들을 문상객에게 소개합니다

상주가족을 소개하면 문상객은 굳이 안녕하십니까등의

말로 인사를 할 필요는 없고 그냥 가벼운 목례만 하면 됩니다

 

또, 이때 악수는 하지 않구요.. 그리고 난후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데.

이 인사는 짧게 끝내야 합니다.

특별히 할말이 없으면 눈인사로 끝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굳이 말을 한다면 얼마나 슬프시겠습니까?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정도로 간단하게 하면

상주는 슬플뿐입니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하고 짧고 간단하게 인사하고

식사를 같이 한다면 식사하면서 이야기 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분향을 하면서 절을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고인에게 절을 하지 않는다면 보통 영정앞에 국화꽃이 담긴 항아리가 놓여지는데요

이 국화꽃을 꺼내어 꽃을 올려드리고

한두걸음 물러서서 목례를 하시면 됩니다.

이때 목례를 너무 빨리 끝내면 성의도 없어보이고

예의가 아닌 것 같이 보이므로 너무 짧게 끝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꽃의 방향이 고인이 향을 맡을수 있게 고인을 향하는지,

아니면 손으로 잡을수 있게 하는지 어느방향으로 향하는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성균관에서는 고인에게 향기를 드린다는 뜻에서 국화송이 방향이 영정을 향하게 합니다

국민장 메뉴얼에도 국화송이는 영정을 향하게 하는데

반대로 놓는 것은 일제 식민지 잔재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뉴얼대로 한다고해서

먼저 국화송이를 올려놓은 방향과 반대로 하면 안되구요.

그냥 먼저 사람이 올려놓은대로 따라하시는게 가장 무난할 것 같습니다.

너무 원칙을 고집하는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실례가 되겠죠

 

또, 종교적인 이유로 고인에게는 절을 하지 않더라도

상주와는 절을 하는곳이 일반화 되어 있으니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건 가가예문이라 할수 있으니 눈치껏 하시면 됩니다

 

특히 여기서 한가지 주의하실점이 있는데요

그 자리에서 상주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에는 어떻게 돌아가셨느냐

그걸 절대 물어보시면 안됩니다.

친한 사람일수록 돌아가신 이유를 알고싶지만 그 자리에서 그걸 물어보는 것은

상당한 결례라고 합니다

 

또, 우리가 큰 불상사없이 복을 누리시다 돌아가신 분의 죽음을 호상(好喪)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좋을호자죠 그러나 상주보고 그 자리에서 아유 사실만큼 사셨네요.

정말 호상이네요 하고 상주를 위로하는 마음에,

호상이니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힘을 내시라는 경우가 있는데요.

 

상주입장에서는 호상이라는 말이 위로의 말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잘 죽었다고 인식이 됩니다.

아무리 백수가 넘었더라도 호상이라는 말은 상주에게 예가 아니랍니다

그래서 문상객끼리는 호상이라는 말을 주고 받더라도 상주한데는 절대 말하면 안됩니다.

 

특히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데 고인을 떠나보낸 상주에게

이런말을 한다는건 상주와의 관계에 치명적일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더... 술을 드시더라도 건배를 해서면 안됩니다

인증샷 같은 경망스러운 행동도 자제해 주시는게 좋겠죠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그리고 옷차림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계시겠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두 어두운 색깔계통이 좋은데요 남성은 검은 정장에 검은넥타이가 좋구요.

여성은 치마를 입으셨다면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서도 검정넥타이를 빌려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은 회사에서 퇴근하며 바로 장례식장으로 많이 가기 때문에

꼭 격식을 갖추어야 할 어려운 분이 아니라면 굳이 복장은 너무 문제될것이 없답니다.

다만 너무 화려한 색깔이나 여성들의 경우 너무 사치스러운

머리핀 같은 악세사리는 잠깐이라도 제거하는게 좋겠죠

 

그리고 조문시간인데요...

예전에는 문상객 수가 그 집안의 지위와 성품을 평가한다고 하여

자리를 지켜주는게 도리고 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나 동료직원들이 고스돕을 치거나

술을 마시면서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래서 옛날 남자들은 다른데 어디가서 엉뚱한 짓을 하고도

친구 장모님이 상을 당해서 밤샘하고 왔다고 거짓말 하면

마누라가 잔소리를 안했다고 하잖아요.

 

그러나 이젠 그런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죠.

요즘은 상가에서 머릿수를 채워주고 자리를 지켜주는 것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정도이죠

 

밤 11시가 좀 넘어가면 상주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이때가 되면 다들 돌아가주시는게 일반적이랍니다.

심지어 12시가 넘어가면 장례식장 관계자가 문상객들을 집으로 가도록 유도한답니다

 

다음 문상을 가서 눈도장을 꼭 찍으면 좋은분 있죠

상주가 아주 가까운 친구이거나 직속상사,

또는 사업상 밀접한 관계로 뭔가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도 더러 있을겁니다

 

이런사람은 일반 조문객보다는 뭔가 더 강력한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은데요.

상주입장에서는 부의금 많이 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훨씬 더 고맙게 느껴질수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조문객들에게 식사나 술을 서빙하는걸 도와 주는것도 좋구요.

물론 요즘은 상조회사에서 도우미가 나와 별로 할 일은 없지만

같은 회사직원들이나 엄청바쁠때 서빙하는걸 도와줘도 좋겠죠

 

이걸 하루에 그치지 않고 이틀동안 퇴근후 계속 도와주면

돈으로 살수 없는 상주의 마음을 살수도 있을겁니다.

또 운구에 참여하는 것도 큰 성의 표시가 될수 있는데요

장례식장에서 운구차량까지, 운구차량에서 화장장이나 묘지까지 이동할 때

두 번 운구하는데 이동거리가 길지는 않지만

상주는 평생 기억할만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답니다.

 

왜냐하면 발인은 새벽일찍 있으며 신체건강한 남자 6명이나 8명이 필요한데

다 채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운구를 위해 멀리서 와주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밉보여 용서를 빌고 싶으시면 운구에 한번 도와주세요.

원한 관계가 깨끗이 청산됩니다.

또 누군가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시면 운구에 한번 도와주세요.

그러면 평생 기억하고 도와줄 것입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문상절차 및 꼭 지켜야 할 장례식장 예절

그리고 한가지 용어정리를 해 드릴께요.

지금은 문상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예전에는 조문이란 말을 많이 사용했답니다

물론 근본적인 의미는 똑같은 말이지만 이 弔問이란 말은

조상과 문상의 말 앞글자를 합쳐서 만들었다고 하기도 한답니다.

弔喪은 윗대를 말하는 祖上을 말하는게 아니고 돌아가신분을 추도하고 추모한다는 뜻이고

問喪은 상주를 위문하다는 뜻에서 나온말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문상절차등 장례식장 예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서 문상을 하되 지역마다 집안마다 종교마다

차이나는 점은 그 집안의 법도에 따르면 된답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지 대한민국법을 따르면 안되잖아요

 

어때요. 이제 문상갈 때 예절에 대해 조금은 아시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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