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여러분 낙동강 오리알이란 말 들어보셨죠.
이말이 바로 6.25전쟁과 연관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오늘은 6.25를 앞두고 낙동강 오리알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먼저 낙동강 오리알이란 말의 의미부터 한번 알아볼까요
이말은 아무런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한쪽에 존재감 없이 있는 것으로,
고립무원의 외톨이 상태를 가리키는 관용어라고 합니다
다시말하면 어떤 무리에서 떨어지거나 뒤처지는 처지 또는 이용만 당하고
버려져서 처량하게 남게 된 신세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할수 있죠
그렇다면 이러한 낙동강 오리알이란 말이 왜 어떻게 생겼는지
그 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모두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입으로 지금까지 전해오는 구전이야기라 할수 있습니다
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먼저 6.25와 연관되어있다는 설입니다
여러분 6.25는 다 아시죠. 초반전에 계속 남침을 강행하던 김일성은
7월에 충주에 내려와 “8·15 광복절을 부산에서 치르자”고 명령하자
인민군은 수령 지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낙동강 도하를 필사적으로 시도하였습니다.
당시 전황은 낙동강 전선을 제외한 나머지 국토가 인민군에 점령돼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위기 상황에 부닥쳤고,
워커 장군이 남하하는 인민군에 맞서 유엔군을 진두지휘하였는데요.
미국 본토에서는 낙동강 방어가 더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전면 철수를 검토하였으나 워커 장군은 낙동강 사수를 강력히 주장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워커 장군이 낙동강에서 북한군을 50여 일 붙들어 둠으로써
인천상륙작전(9월 15일)을 성공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전쟁인데요.
결국 6.25동란때 속수무책으로 후퇴만 하였던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진지를 구축하였죠. 미군 8군사령관이었던 워커장군의 이름을 따서
방어선의 이름을 워커라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방어선은 세로길이 남해의 마산에서부터 낙동강하구의 낙동리까지 180Km
가로길이는 60Km로 낙동리에서 동해바다까지... 합계가 240Km의 방어선이었답니다
그때가 1950년 8월 4일이었죠.
낙동강변 낙동리(낙정리)에 배치된 국군 제1사단 12연대 11중대 앞에는
1개 대대 정도의 인민군이 낙동강을 건너기 위해 필사적인 도하를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1개 대대가 4개중대로 이루어진 것은 다 아시죠.
치열한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을 때 유엔 전투기들이 나타나서
네이팜탄을 퍼부어 강을 건너던 적군과 강변에 있던 적 진지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강을 도하중이던 북한군을 섬멸하는데는 네이팜탄이 아주 효과적이었죠.
그래서 신이 난 국군용사들은 기관총의 총열이 벌게질 때까지 사격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수면 위에서도 가공할 위력의 네이팜탄이잖아요
이때 항공기에서 떨어지는 포탄과, 국군의 사격으로 추풍처럼 쓰러지는
적군의 시체들을 바라보던 당시 11중대장(강영걸 대위)은 갑자기 큰 소리로
“야! 낙동강에 오리알 떨어진다”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비로소 정신이 든 병사들의 적을 물리쳤다는
승리의 안도감으로 우렁찬 함성이 전장에 메아리쳤습니다.
인민군들의 수많은 시신들이 시커멓게 타버렸거나 강물에 붉게 물들이면서
떠내려가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그건 처참한 광경이겠지만 아군의 입장에서는 생사를 가리는 전투에서
통쾌한 승리였으며 낙동강 오리알의 모습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 후 `낙동강 오리알'은 국군용사들이 인민군을 조롱하는 뜻으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답니다~
이는 군대에서 배포되는 '전투프로가 되는 길'이라는 책에서 언급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의미가 변질되어서 신세대 용어로 바꾸면 `왕따'라고나 할 수 있을까?
또는 찬밥신세로 표현될 수 있는것인가?
하여튼 무리로부터 버려진 곤란한 입장이나 신세를 말하게 되었답니다
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다음으로는 낙동강 갈대숲 둥지의 오리알이 장마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가는 모습에서 따온 관용구라는 설도 있습니다.
실제로 낙동강 하구는 남한 지역에서 가장 삼각주 지형이 발달해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할 정도로 새가 많기 때문에,
새알이 떠내려가는 장면도 가끔 있을법한 상황이죠.
영남 지방을 흐르는 낙동강은 예로부터 철새인 오리가
많이 날아드는 곳이어서 오리알이 많았다는데요.
그런데 오리알은 기름기가 많아 비린내만 나고 맛이 없어서 사람이나
짐승들이 거들떠보지 않았고 그래서 낙동강 주변에
여러 오리알들이 그냥 방치되었습니다.
혹은 철이 바뀌어 산란지로 이동해서 낳았어야 할 알을,
제때 이동하지 못해 낙오한 오리가 낙동강에 낳고 떠나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부화되고 클 여력없이 버려졌데요.
그래서 버려져 소외되고 처량한 모습을 비유하여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답니다.
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또, 낙동강에 얽힌 전설을 하나 소개해 볼까요?
전설에 의하면, 낙동강 중상류의 유일한 섬인 하중도에
천 년 묵은 금개구리가 살고 있었는데, 새가 잡아먹으면 봉황으로,
뱀이 잡아먹으면 용이 된다는 것을 백로와 뱀이 우연히 알았답니다.
그 후 둘은 서로 찾아 나섰다가 백로가 금개구리를 잡아먹고 봉황이 되어 날아갔고,
슬픔에 젖은 뱀이 낙동강으로 내려오다가 이무기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 소문이 퍼져 나가자 전국에 있는 학과 오리, 꿩들이 봉황이 되고
싶은 마음에 하중도로 몰려들었으니 섬은 그야말로 철새의 천국이 되었구요.
얼마나 복잡한지 산란 시에 둥지를 잡기 위해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학의 둥지에서 꿩 병아리나 오리새끼가 나오기 일쑤였는데요..
이렇게 남의 둥지에서 태어난 홀로된 새의 새끼들을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불렀다 한답니다.
다시 말하면 따뜻한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아무렇게나 내버려져
척박한 환경에 처해진 신세라는 의미라고 할 수가 있답니다.
그러나 일부는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의 유래는 위의 내용이 아니고요.
낙동강 오리알은 원래 낙동강변의 갈대밭에 오리들이 낳은 알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알들중에서 물에 풍덩 빠진 오리알을 의미하는 것이랍니다.
낙동강 오리알들이 갈대밭이나 갈대숲에 있으면 별 문제가 없는 것이죠.
그러면 그곳에서 오리들이 부화를 하여 알에서 깨어나
다시 오리가 되어 날아가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문제는 오리알이 갈대밭이나 갈대숲에서 떨어져서,
즉 갈대잎 사이의 덤불에서 떨어져서 물에 빠진 경우인 것이죠.
이 경우는 알이 물에 가라앉거나 아니면 물에 떠다니면 썩거나
아니면 다른 짐슴의 맛있는 밥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되면 오리알로서는 가치도 없고
사실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이잖아요.
즉 알이 갈대잎 사이의 알집에 있어야지 물에 빠지거나
물위에 떠다니면 아무런 의미가 소용이 없다는 뜻이죠.
즉, 그런 의미로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인데요.
이 말은 낙동강의 오리알중에서 물에 빠진 알이나 물에 떠다니는 알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오리알중에서 최악의 나쁜 경우에 빠진 알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이 말은 아주 오래전부터 계속적으로 써왔던 말이랍니다.
따라서 이 유래는 쓸모가 없이 되었다는 말로
오리알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를 말하기도 하는데,
알이 부화를 하여 오리가 되어야 할터인데 물에 떠다니거나
물에 가라앉아 오리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6.25 전쟁에서 유래되었다는 낙동강 오리알! 의의와 또 다른 유래는?
오는 25일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의 해를 맞이하여
‘낙동강 오리알’의 의미를 되새겨 보았는데요.
나라 잃은 유대인들이 반유대주의자들의 멸시와 차별 속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2000년이라는 역경(逆境)의 세월을 보내야 했음은
‘낙동강 오리알’이라는 말에서 유추해서 찾을 수 있는 교훈이라 할 것입니다.
오갈 데 없는 ‘낙동강 오리알’과 같은 처량한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국력을 키우고 자주국방 태세를 확립해야 겠죠.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일 국가가
‘낙동강 오리알’과 같은 처지가 되면 국제적으로 소외되는 것은
물론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준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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