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검은옷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는?
우리가 보통 상가집을 방문할때는 검은색 옷을 입죠. 넥타이도 검은색을 착용하구요
장례식에서 검은색 옷을 입는 것은 당연한 예의로 알고 엄숙한 분위기인만큼
예복을 갖춰 입는 것이 중요하겠죠?
하지만 왜 검은색 옷을입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왜 장례식장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언제부터 검은색 옷을 입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검은옷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는?
먼저 검은색 옷은 어떤 의미인지부터 알아볼까요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을 통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음양오행에 따라서 유교에서는 붉은색은 양(陽), 검은색은 음(陰) 을 뜻하는데요.
그래서 검정색은 나쁜 의미의 색이죠. 우선 가장 추운 겨울이나 북쪽 인생의
끝 등을 상징하는데요. 근묵자흑(近墨者黑)이란 말도 있듯이
속세에 물든 타락한 색이기도 하답니다.
따라서 장례식장에 갈 때는 음으로 가는 고인의 혼을 달래기 위해서
양의 색깔을 피하는 것이라서 검은색을 입고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금동서를 막론하고 상복이 검은색이 아닌 경우가 많았는데요.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노란색을 입었고
고대 로마에서는 어두운 파란색을 입었다고 합니다.
14~15세기에는 검정, 녹색, 진한 파랑 등 지금에 비하면 비교적 다양한 색상이 사용되었죠.
서양에서도 검은색이 정착된 것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는데요.
여왕은 1861년, 남편의 장례식에 검은 옷을 입은 후 자신이 죽을 때까지
검은 옷을 입었다고 전해집니다.
검은색은 죽음이나 절망이라는 의미와 함께 영원과 신비를 상징하니
엄숙하고 경건한 장례식에 어울리는 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검은옷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는?
그렇다면 상주는 어떤 옷을 입을까요?
요즘에는 상주들도 삼베옷이 아닌 검은 양복을 주로 입고 있습니다.
상복을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한복을 입을 때는 백색이나 흑색의 한복을 입고
양복일 때는 검은 양복에 무늬 없는 흰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
양말, 구두도 검은색으로 맞춥니다.
그리고 팔에는 완장을 차게 되는데요. 이 때 상주는 완장에 검은 줄이 2개,
상제는 검은 줄이 1개라고 합니다.
완장에 대해서는 전에 이 채널에서 알아본적이 있는데요
자세히 보실려면 우측상단 자막을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상주의 복장도 양복으로 기존에 입던 전통 복장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죠.
장례식 가실 때에는 검은색 옷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하시면서 다녀오신다면
조금 더 고인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만큼 옷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장례식의 검은 옷 또한 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요.
하지만 의상보다도 그 자리에 함께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알아야겠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전통 문상복은 삼베를 역어서 만든 옷이라고 하죠.
마의 태자가 나라를 잃고 슬픔에 잠겨있을때 삼베옷을 입었다고 해서
그때 부터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실은 죄수들이 입는 옷이기도 하였죠.
장례식에 갈때도 옷은 결혼식에 갈때와 같았는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좋은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일제 시대때 강제로 삼베옷을 상복으로 지정하였고
그것이 해방 이후에도 전통처럼 굳어졌다고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검은옷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는?
근래에 들어서는 상주만 삼베옷을 입고
손님들은 어두운색의 양복 혹은 검은색을 입는데요,
이것은 서양에서 들어온 풍습이라 합니다
또, 서양 사람들이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에 간 이유는 '검은 옷을 입으면
귀신이 보지 못할것 같아서...'라고 하네요
고인에게 예를 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귀신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검은 옷을 입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앙드레김은 흰옷만 고집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모든 사람이 빨간옷을 입고 월드컵을 응원할 때도 혼자서 흰옷 입고 응원하러 갔었답니다.
그렇다면 앙드레 김이 장례식에 갈때는 어떤 옷을 입었을까요?
역시 흰옷을 입었죠. 흰옷은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 옷이기 때문에
고인에게 가장 예의를 표하는 의미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답니다.
그래서 였는지 정작 앙드레김 본인의 장례식에는
여러 연예인들이 시선을 압도하는 옷을 입고 참석했었지요.
김희선의 해골 스카프, 조수미의 파인 드레스,
그리고 낸시랭의 총천연색 코디. 등등 다양했죠...
우리의 조상들은 고인을 보내는 작별의 옷으로 가장 좋은 옷을 입었습니다.
주변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할 정도가 아니라면
상복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겠죠.
그렇다면 왜 상복은 검은색으로 입었을까요
검은 상복은 죽은 영혼을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입었던 옷이에요.
먼 옛날, 서양 사람들은 죽은 영혼이 산 사람을 알아보면,
그 사람의 영혼까지 데리고 가 버린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장례식 때에 죽은 영혼을 속이기 위해 꾀를 내었어요.
백인들은 온몸에 검은 칠을 해서 죽은 영혼이 자신을 못 알아보게 했대요.
이와 같은 이유로 아프리카의 흑인들은 반대로 온몸을 희게 칠했지요.
중세 시대에는 가족이나 친척이 죽으면 몇 개월이나 상복을 입고 지냈어요.
그것 또한 죽은 영혼이 자신에게 얼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어요.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등과 서양의 영향으로 검은색옷을 입게 됐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검은옷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는?
우리가 조문을 할 때에는 화려한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피하고,
무채색 계통의 단색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① 남성의 경우
검정색 양복과 검정색 넥타이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검정색 양복을 준비할 수 없는 경우에는 감색, 회색 등 무채색으로 입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셔츠는 무늬가 없고, 화려하지 않은 흰색을 입는 것이 좋으며,
양말은 양복 색깔에 맞추어 검정색이나 무채색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② 여성의 경우
검정색 상의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입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어, 맨발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구두 역시 검정색으로 신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귀걸이,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 착용과
지나친 색조 화장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장례식장에 갈 때 검은색을 입는 이유와 검은색의 의미,
그리고 조문갈 때 복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엄숙한 분위기인 만큼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예복을 갖춰입는 것이
중요하므로 꼭 장례식장 예절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끝가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통예절 및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8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의 전말과 진실은? (0) | 2022.08.17 |
---|---|
매번 햇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1) | 2022.07.27 |
부모,조부모등 조상님의 제사를 한꺼번에 지내는 합설~ (0) | 2022.07.19 |
복날의 유래와 복날먹는 삼계탕 재료의 종류와 효능! (0) | 2022.07.11 |
제사지낸후 지방과 축문을 태우는 이유는? (0) | 2022.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