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매번 햇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청하인 2022. 7. 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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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햇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이제 한달정도 더 있으면 추석이 다가오죠.

추석이되면 또 차례를 지내게 되는데요

매번 하게 되는거지만 매번 차릴때마다 헷갈리는 게

바로 제사상이나 차례상 차리는 법 아닌가 싶어요.

차례상을 차릴때 쓰는 과일이랑 생선 이런건 장을 보러가면

기억대로 구입을 하지만 차례상에 음식을 놓을때 과일이 어디였더라

생선은 어디에 두나고민이 되죠

 

매번 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물론 가가예문이라고 하지만 예부터 전해오는

원칙에 대한 사자성어등을 통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여러분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 이렇게 차례상을 차리는 것은

무슨 근거에서 비롯된 것인가 하면요 가장 많이 드는 근거가 바로

『주자가례(朱子家禮)』와 『격몽요결(擊蒙要訣)』 이라는 것도 먼저 아시면 좋겠죠

 

매번 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라면 최소 기제사,

설날, 추석날등에 제사나 차례를 지내게 되는데요.

이럴때마다 음식을 어디에 놓을지 햇갈리는것도 사실이죠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두고 다음에 또 찾아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제사지내는 법중에 상차리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차리는 법을 알아보기전에 먼저 차례vs제사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매번 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일단 차례와 제사의 가장 큰 차이는 음식인데 다른 음식은

계절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된것이 바로 제사상에는 밥과 국이 올라가지만,

차례상에는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려 가벼운 음식으로 대신하게 됩니다.

 

다음 제사나 차례지내는 시간, 식순

제사는 자시 즉, 11시~1시 사이에 지내게 되고 차례는 아침에 지내고요,

제사에는 식순을 모두 지켜야 하지만, 차례일 경우는

無祝單酌(무축단작)이라고 하여 죽문을 읽지 않고 술도 한잔 올리고 지내게 된답니다.

 

차례상 vs 제사상 병풍

차례상과 제사상의 병풍은 엄연히 다르게 쓰는게 예의라고 하죠.

제사는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는 자리로 검은 글씨가 있는 병풍을 설치하는게 좋고요,

차례상의 경우는 돌아가신 분을 산 사람처럼 여겨 세배하는 것과 같아서

병풍을 화려한 그림이 있는 것을 설치하는게 좋다고 해요.

 

차례상 vs 제사상 손 위치

제사와 차례때 절을 하게 되는데 이때 손의 위치도 다르다는 거 아세요?

이건 잘 모르는 분이 많드라구요.

제사의 경우는 예전에는 슬픈날로 남자는 절을 할때

오른손을 위로 해서 절을 해야 하고,

차례때는 기쁜날로 왼속이 위로 가게 해서 절을 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장례식만 슬픈날로 여기지 제사도 슬픈날로 여기지 않아

이미지에서 보시듯 차례때와 손을 똑 같이 왼손이 위로가게 한답니다.

물론 여자는 이와 반대죠

간혹 이런건 시대에 맞지 않다고 해서 대충하자는 분도 계시지만,

알고 지켜서 나쁜것도 없으니 전 지키는게 좋다고 생각이 되요.

 

매번 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상vs차례상 차이!

다음은 차례상이나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신위를 기준으로 신위와 가장 가까운 첫줄인데요

첫 줄에는 제사상의 경우는 시접(수저), 밥, 국, 떡 순으로 올려주시고,

추석에는 송편, 설에는 떡국을 올려준답니다. 즉 밥종류를 올리는 열이죠

상에 올리는 밥을 메라고 하고 국을 갱이라고 하는데요

飯西羹東(반서갱동) 메는 서쪽이고 갱은 동쪽에 놓구요,

또, 편은 동쪽, 면은 서쪽에 놓는답니다.

 

즉, 산사람과는 반대로 차린다는 생각을 하면 되죠. 여기서는 이게 가장 중요하죠

아직도 보면 제사나 차례상에 밥과 국을 산사람과 똑같이 차리는 곳이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제사나 차례를 지낼때는 북쪽을 향하여 지내지만

집 구조에 따라 정확한 북쪽을 찾기 곤란하다면 신위가 있는 쪽이 북쪽이고

제주들이 보았을 때 우측이 동쪽이고 좌측이 서쪽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또, 잔서초동(盞西醋東)이라 하여 술잔은 서쪽에 놓고 초접은 동쪽에 놓아야 한다네요

 

두번째 줄에는 제사상의 주 요리가 되는 적(炙)과 전(煎)을 진설하는 줄로서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은 기름에 튀긴 것으로

어로 만든 것을 어적, 어전, 이라하여 육으로 만든 것을 육적, 육전이라 하죠.

 

어동육서(魚東肉西)라 하여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진설하고

또, 차례상의 생선이 향하는 방향도 있는데, 생선의 머리를 동쪽으로,

꼬리를 서쪽으로 향하게 하는걸 頭東尾西(두동미서)라고 하죠.

 

背腹方向(배복방향)이라고 하여 계적, 어적, 조기적, 생선포와 같이 등과

배가 있는 제수는 바르게 놓을 때는 등이 위로가고

뉘어 놓을 때는 배가 신위 쪽으로 가게 놓는답니다.

 

또 인모우(鱗毛羽 : 비늘, 털, 날개)의 차례로

한꺼번에 제물을 진설하는 경우는 밑에 비늘이 있는 물고기를 괴고

그 위에 털이 있는 쇠고기 돼지고기등을 괴고 가장 위에 날개가 있는

닭등을 괴어 진설하는데요. 또는 어, 육, 날개를 각각 제기에 담아 진설하기도 하죠.

 

세번째 줄에는 중앙에 고기와 생선 두부로 만든 탕이 올라가는데,

왼쪽부터 육탕 ,소탕, 어탕이 올라가요.

사진에는 촛대가 좌우로 있지만, 촛대의 위치는 지역마다 집안마다 좀 다른거 같아요.

이렇게 탕류 좌우로 두는 곳도 있지만, 첫번째 줄 좌우로 두는 곳도 많이 있답니다.

 

네번째 줄에는 나물, 포등의 밑반찬을 놓아두게 되는데,

포는 서쪽끝에 식혜는 동쪽 끝에 놓아주게되요.

이걸 西脯東醯(서포동혜)라고 해요.

이걸 또 左脯右醯(좌포우혜)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있죠

나물류 즉 침채(沈菜), 청장(淸醬), 숙채(熟菜)는 가운데에 진설한답니다.

 

다섯번째 줄에는 과실이나 조과(造菓)등 후식류를 놓는 줄인데

지방과 가문에 따라 홍동백서(紅東白西) 또는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진설한답니다

 

홍동백서로 진설하면 붉은 과실은 동쪽에 흰 과실은 서쪽에 진설하고

중앙에 조과를 놓되 이것도 붉은 조과는 동쪽에 흰 조과는 서쪽에 진설한답니다.

조율시이(조율이시)라 하여 목실(木實)과 조과(造菓)를 따로

목실은 서쪽으로 조과는 동쪽으로 진설하는 가문도 있다네요.

 

맨 앞줄은 과실과 조과의 줄이니 과실로는 기본4과(대추, 밤, 배, 감)인

목과를 서쪽부터 차례로 진설하고 다음에 기본4과외의

목과(木果), 만과(蔓果), 초과(草果), 조과(造果)의 순으로 진설하기도 한다네요.

 

목과(木果)에는 기본4과외에 은행, 앵두, 사과, 석류, 바나나, 밀감, 파인애플 등

쳐다보는 나무에 달린 과실이고,

만과(蔓果)에는 포도, 멀구, 다래, 토마토 등이 있는데 줄기에 달려 있는 과실이고,

초과(草果)에는 딸기, 참외, 수박 등 땅위에 붙은 과실이죠.

 

조과(造果)는 손으로 만든 과자류를 말하는데

유과, 전과, 약과, 다식, 엿 등이 있으며 조과의 으뜸은 유과로서 최상위에 놓기도 한다네요.

과일진설은 각자의 가례대로 하면 되죠.

 

마지막 5열때문에 제사지낼때 이게 맞다 틀리다 말이 많잖아요.

그러나 조율이시, 조율시이의 원칙은 지역이나 가문에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지킨다고 하네요

왜냐면 조율이시, 조율시이는 이것들만의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조율이시, 조율시이에 대한 특별한 의미는 다음기회시간에 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혹 차례상 상차림을 보면 어려운 사자성어로 된것들이 있는데,

뜻을 풀이 해보면 아~ 이런거 였구나 하실꺼예요.

 

오늘은 우리가 지내는 기제사나 명절차례상의 차이점과

상 차리는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러나 『주자가례(朱子家禮)』와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도

강조한 것이 '마음'이라고 하네요

그러므로 제사나 차례를 지낼때는 무엇보다 공경하는 마음이 중요한거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어르신께서 좋아하셨던 음식들을

정성껏 차리고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두가 기뻐하는 차례상이 아닐까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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