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오늘은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칠절오상(七絶五常).. 혹시 이런말 들어보셨나요
[일곱 칠(一/1) 끊을 절(糸/6) 다섯 오(二/2) 떳떳할 상(巾/8)]
옛 어르신들이 감나무를 보고 감나무의 일곱 가지 장점과 다섯 가지 덕성을 말한 것인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손을 댄 것이 전혀 티가 나지 않을 때 감쪽같다는 표현을 쓰는데요.
이 말의 어원이 맛있는 곶감의 쪽을 뺏기지 않으려고 빨리 흔적도 없이 먹어 치운다거나,
감나무에 고욤을 접붙였을 때 나중에 표시가 나지 않은 데서 나왔다거나
하옇튼 분분한데 어쨌든 감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감 고장의 인심’이란 속담이 있죠?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런말은 누가 감을 따 먹어도 좋다고 할 만큼 마을 곳곳에 많이 기르는
과일이기도 하지만 시골인심이 그만큼 좋다는 의미도 담겨있죠
그러나 요즘은 그게 아니죠. 길가다가 아무곳에다 있는 감을 따먹으면
절도죄로 처벌받는등
낭패를 볼수도 있으니 남의 감을 함부로 따먹으면 안되겠죠
먼저 감나무에 대해 잠깐 알아볼까요
감나무는 한자로 시수(枾樹)라 한답니다.
동아시아 온대의 특산종으로 중국 중북부, 일본,
한국 중부 이남에서 널리 재배하는 과실나무인데요.
예전에는 시골에 가면 감나무가 몇그루씩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많았죠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중국에서는 BC 2세기경에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양쯔강 유역이 야생종의 원산지로 많은 품종을 재배하는데요.
대마반(大磨盤)은 떫은감의 대표종이죠.
한국에서도 일찍부터 재배되고 있었으며 품질 좋은 재래종이 육성되었는데요.
요즘은 개량종이 엄청 많이 나왔죠..
일본은 재래종 외에 8세기경 중국에서 전래되었고,
지방종을 포함하여 800여 종의 품종이 있으며
특히 단감은 일본 특유의 품종이라고 합니다.
낙엽 교목으로 높이는 6~14m이고 줄기의 겉껍질은 비늘 모양으로 갈라지며
작은가지에 갈색 털이 있구요. 잎은 어긋나고
가죽질이며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랍니다.
잎은 길이 7~17cm, 너비 4~10cm로서 톱니는 없고,
잎자루는 길이 5 ~15mm로서 털이 있으며 잎의 뒷면은 녹색이고
광택이 난다고 하여 요즘은 효소로도 많이 담그죠.
꽃은 양성 또는 단성으로 5~6월에 황백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리는데요.
수꽃은 16개의 수술이 있으나 양성화에는 4~16개의 수술이 있다네요.
암꽃의 암술은 길이 15~18mm이고 암술대에 털이 있으며 길게 갈라지고
씨방은 8실(室)이라고 합니다. 열매는 달걀 모양 또는 한쪽으로 치우친 공 모양이고
10월에 주황색으로, 붉은색으로 익게 되는데요.
유사종으로 돌감나무(var. sylvestris), 고욤나무(D. lotus)가 있는데,
모두 감나무를 닮았으나 열매의 지름이 1~2cm로 작답니다.
특히 고욤나무는 재배품종의 접붙이용 나무로 이용되고 있는건 다 아시죠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이러한 감나무에 열리는 감은 棗栗梨柿(조율이시)라며 제사 때에도 빠지지 않는 생활 속의
과일이라고 하잖아요. 이는 감에는 일곱 가지 뛰어난 장점(七絶)이 있고
다섯 가지 덕성(五常)이 있어 더욱 사랑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감은 중국서도 귀한 대접을 받아온 듯 일곱 가지 장점을
처음 남긴 사람은 唐(당)나라 때의 박학한 학자 段成式(단성식, ?~863)이라 한답니다.
그가 남긴 ‘酉陽雜俎(유양잡조)’는 괴이한 사건, 언어와
그리고 풍속 따위를 기술한 잡학서적인데 여기에 그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酉陽(유양)은 후난[湖南/호남]성에 위치한 산으로 한 동굴 속에
1000권의 책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 전해 온다고 하는데요.
卷(권)18의 식물과 열매에 관한 글에 ‘감나무에는 널리 이르는 말로 칠절이 있다고 합니다
(俗謂柿樹有七絕/속위시수유칠절)’고 하면서 하나하나 들고 있죠.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그 칠절을 하나씩 보면 감나무는 첫째 나무가 오래 산다고 하여 一壽/ 일수
지금도 시골집이나 밭에 가면 백년이 넘는 감나무도 있잖아요
둘째 많은 그늘이 있어 시원하다고 하여 二多陰/ 이다음,
셋째 새가 둥지를 틀지 않는다고 三無鳥巢/ 삼무조소,
넷째 벌레가 끼지 않아 四無蟲/ 사무충,
다섯째 서리 맞은 단풍잎이 보기 좋다고 하여 五霜葉可玩/ 오상엽가완
여섯째 맛있는 열매가 열려 六嘉實/육가실,
일곱째 낙엽이 넓어 훌륭한 거름이 된다고 하여 七落葉肥大/ 칠낙엽비대 라고 하는 것이죠.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
여기에 文武忠節孝(문무충절효)의 五常(오상)도 곁들여져 가치를 더한다고 하는데요.
감잎에 글을 쓸 수 있으니 文(문),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武(무),
과일의 겉과 속이 다 같이 붉으니 忠(충),
치아가 불편한 노인도 먹을 수 있으니 孝(효),
나뭇잎이 다 떨어져도 과일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節(절)이라는 것이 바로 오상이랍니다
또 감나무는 五色(오색)의 나무이기도 하는데 줄기는 검은색을 띠며, 잎은 푸른색이고,
꽃은 노란색이며, 열매는 붉은색인 데 그 원인이 있답니다,
또, 잘 익은 열매를 말려 하얀색의 곶감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오색의 나무라고 하잖아요
조금전에 말씀드렸지만 여름엔 그늘을 드리우고 가을에는 서리 맞은 잎이 장관을 이루며
맛있는 과일도 아낌없이 인간에게 주는 감나무에게 무엇을 배울까요?
문무는 두고라도 수박과 달리 겉과 속이 같고 끝까지 지키며
약자를 공경하는 것은 큰 교훈이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오늘은 감나무의 일곱가지 장점과 다섯가지 덕성을 알아보는
칠절오상(七絶五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비록 말못하는 식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감나무를 통해 배울점도
정말 많죠. 어때요? 감나무의 칠절오상에 대해서는 조금 아시겠죠
다음에 또 좋은 정보를 갖고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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