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우리가 쓰는 호칭중에 자형과 매형이라는 말이 있죠
같이쓸수있고 같은 의미이지만 이들의 호칭은 엄연한 구별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자형과 매형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형과 매형! 우선 이들의 의미부터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자형인데요. 한문으로는 이렇게 쓰죠 자형(姊兄) 자자는 윗누이자 이죠
이걸 해석하면 손위 누이의 남편을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라 할수 있죠.
예전부터 주로 남부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를때 자형이라고만 했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남부지방에서도 중부지방처럼 누나의 남편을
매형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 십년 전에는 매형이라는 말은 거의 사용을 안했고
누나의 남편을 부를때 자형이라고 불렀죠
그런데 이 자형이라는 말을 우리나라 표준어의 기본이 되는 서울이나
중부지방에서는 자형으로 통용되지 않고 매형으로 했다는데서
표준말로 단독 지정이 되지 않았다고 하겠죠
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그럼 매형이란 무엇인가?
주로 중부지방을 비롯한 여러지역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를때 쓰는 말입니다
우리는 보통 매형은 자형과 동일한 말로 정의 하고있죠 한문으로 한번 볼까요
매형 (妹兄) 이렇게 쓰는 데요. 매자는 손아래누이매자로 알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어사전에 보면 손위 누이의 남편을 이르거나 부르는 말
이렇게 정의하고 있답니다.
사전이 잘못 가르쳐주는 것일까요
그래서 매형의 매는 손아래 누이, 즉 여동생을 가리키는 표현이라서
매형이라는 표현은 어법상 틀리기에 엄밀히는 “자형”이라는 표현이 맞다는 의견도 있겠죠.
그리고 누나의 남편이 본인보다 나이가 많으면 자형,
본인보다 어리면 매형으로 부르기도 한다네요.
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그런데 왜 자형이라 하지 않고 매형이라 했을까요.
그리고 매형이라는 말이 왜 더 표준어처럼 통용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매형이라는 표현이 표준어의 기준이 되는 서울 및 중부지방에서
오랜기간 전통적으로 옛 유일의 표준어로 사용되어 왔다는 것이죠
매형으로 불린 이유는 바로 이 매자에서 찾을수가 있는데요
남매라고 할 때 매는 서열과 관계없이 여자형제에게 사용되어졌기 때문에
단순히 한자의 의미만을 따지는 것은 오류라는 것에는 의견이 있다네요.
매자가 들어가면 서열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죠
가령 남매(男妹)라고 할 때의 妹는 누나도 되고, 여동생도 된다는 것이죠.
또 우리 속언에 ‘누이 좋고, 매부 좋고’란 말이 있는데,
여기 있는 매부의 妹는 누나도 되고, 여동생도 된다는 의미랍니다.
누나와 여동생 중에 어느 한쪽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죠.
그러므로 매부는 누나 남편도 되고 여동생의 남편도 된다네요.
남부지방에서 쓰이던 “자형”도 함께 중부지방권 사람들에게도
사용자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므로
최근에야 표준 언어 예절로 채택된 것이라고 한답니다
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여동생의 남편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다면
매제라는 표현보다는 매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데요.
매제의 제(弟)가 '아우'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쓰기에 다소 어색한 표현이기 때문이죠.
이는 자신 누나의 남편이 본인보다 어릴 때 '형(兄)'이라는
표현을 쓰기에는 어색해서 매부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이처럼 누나의 남편을 칭할 때는 매형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당시에 쓰이던 자형이니 매제니 하는 표현들은 모두 친근하게 부르기 위한 것으로,
나이보다는 항렬과 관계가 있었다고 하니 너무 한문의 뜻을 두고 따질 필요는 없겠죠.
결론적으로 한번더 정리해 보자면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어 및 지칭어로
‘매형’, ‘자형’, ‘매부’를 모두다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같이 정하게 된 경위를 “표준 언어 예절”(국립국어원, 2011.)의
‘가정에서의 호칭, 지칭-동기와 그 배우자에 대하여’에서 밝히고 있으니,
이 내용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누나의 남편에 대한 호칭은 ‘매형’, ‘자형’, ‘매부’이다.
‘매부’는 중부 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누나의 남편과 여동생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고,
‘매형’은 중부 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다.
‘자형’은 주로 남부 지방에서 누나의 남편을 부르는 말이므로
‘표준 언어 예절’에 넣을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형’이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에서도 이미 상당한 세력을 얻었으므로 ‘표준 언어 예절’로 인정한다.
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또 다른 의미에서 한번 볼까요
누나의 남편을 말하는 용어의 차이는 무엇일까?
매형과 자형은 모두 혈연관계에 있는 남자 동생들이 누나의 남편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날에는 굳이 친 혈육 관계에 있지 않더라도 매형이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사실, 매형과 자형은 친 혈육 관계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자형은 사촌 이상을 벗어나면 사용되지 않으며
친 형제자매 간에 맏누이가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이죠.
이에 비해 매형은 단순히 누이라는 뜻인 '매'만 볼 때 꼭 같은 부모를 두고 있는
형제자매만이 아니라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 범위가 넓다고 할 수 있죠.
이제 한자 뜻풀이와 착각을 하고 있는 부분 등에 대해 알아보았던 부분들이 도움이 되셨나요?
그러나 자형은 사촌 이상을 벗어나면 사용되지 않으며
친 형제자매간에 맏누이가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이라는건 알아두고요.
누나의 남편을 자형(姉兄) 또는 매형(妹兄)이라고 하는 것은
통용되는 말이므로 둘 다 맞는 말이고요. 어느 말을 사용해도 틀린 말이 아니랍니다.
자형은 한자로 해석하면 맞는말이지만
서울이나 중부지방에서 사용하는 표준말의 근거가 되지 못했구요.
매형은 한자로 해석하면 의미가 다를수도 있으나 표준말의 근거가 되는
서울이나 중부지방에서 사용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자형과 매형! 무엇이 맞고 그 의미는 어떻게 다른지?
근래에는 자형(매형)대신에 형님이라고 호칭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망발은 아니죠
전에는 자형은 지칭어이고 ‘새형님’이 호칭어였다고 합니다. 새형님이 좋은 말이지만
‘새’를 빼고 그냥 ‘형님’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할수 있답니다.
물론 친형과 자형이 같이 있을 때는 구별이 되도록 친형은 ‘형님’이라고 하고,
자형은 ‘자형’ 또는 ‘새형님’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겠죠.
오늘은 우리가 통상 호칭하는 자형과 매형, 과연 무엇이 표준어이고
무엇이 맞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둘다 한문의 의미와 표준말에서 하나는 맞고 하나는 맞지않아
이제 둘다 표준말이고 맞는말이랍니다. 어때요. 조금은 도움이 되셨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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