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청하인 2022. 5. 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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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청곡의 니캉내캉입니다.

사람들은 돌아가신 조상님에게 제사를 지내게 되는데요

이때보면 과일을 윗부분을 깍게 되는데요

왜그런지 그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요

 

여러분은 제사를 지내시고 계시나요..

오늘은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이 제사 지낼 때

과일의 윗부분을 깎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는데요

 

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제사지낼 때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3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로 귀신은 딱딱한 음식을 먹을 수 없고 단지

흠향(냄새로 정기를 마심)만 하기때문에, 과일을 깎아 향이 더많이 나도록 하기때문이라고 하죠

다만, 전체를 깎으면 갈변이 되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잖아요. 그래서 윗부분만 깎는다고 해요

“제사상에 과일들을 위쪽을 잘라내는 이유는 귀신들은 촉식을 하기 때문이라 하는데요.

 

살아있는 사람들이야 그냥 잘라서 먹으면 되지만,

귀신이나 영혼들은 직접 먹어볼수 없고,

볼수만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한 방식이라고 할수 있겠죠,

조상님들이 눈으로 음식을 감상하고 맛을 느끼기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과일을 깎지 않으면 속살을 맛볼 수 없지만 조금만 깎아서

내용물과 접촉할 수 있게 해주면 다 맛볼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이는 불교에서 유래된 경우인데요~~~

참고로 불교에서 말하는 ‘먹는 법’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한번 알아볼까요

 

1.단식(段食) : 구분 단(段) 자를 써서, 사람이 일상적으로 음식물을 먹는 법을 말하는데요

제사 끝나고 우리가 과일을 먹는 건 단식이랍니다.

 

2.촉식(觸食) : 느낌으로 배가 부를 수 있는것으로 귀신 뿐 아니라

사람도 촉식을 하는데, 안 먹어도 배부른 경우죠.

어머니가 아이 밥을 먹일 때 “니가 먹는 것만 봐도 내 배가 부르구나” 하실 때의 경우.

반대로 아기는 엄마젖 뿐만 아니라 만져주고 안아주고 `접촉`을 해야

더 잘 자라고, 기분 좋은 일에 몰두해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 배고픈줄 모르는 것도 촉식입니다.

 

3.사식(思食) : 상상으로 밥을 먹는 것.

전쟁 중에 아이를 업고 가던 아버지가 식량이 바닥나자

음식주머니에 모래를 넣고는 ‘이건 도착하면 먹자’ 했대요.

덕분에 아이는 며칠을 먹지 않고도 버텼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음식주머니를 열어보고는 가엽게도 숨이 끊어졌답니다.

그 동안 사식으로 버틴 거지요. 사람이 희망을 버리지 않을 때

생명력이 연장된다는 건 과학으로도 입증되었답니다.

희망을 먹는 것도 사식이랍니다.

4.식식(識食): 인식이 생명을 연장한다는 겁니다.

공부를 하거나 경험을 쌓는 것에 해당하겠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소설 ‘뇌’에서 인간의 뇌에 가할 수 있는

가장 혹독한 고통으로 ‘감각의 차단’을 이야기합니다.

볼 것도 들을 것도 느낄 것도 읽을 것도 주지 않고 뇌를 굶기면

사람은 죽는다는 거죠. 뇌를 먹이는 게 식식입니다

 

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두번째로. 과일을 위로 많이 쌓아 올리기 위해

동그란 과일의 윗부분을 깎아 쌓기 좋게 하는데요.

원래 조선 시대에는 그렇게 음식을 많이 쌓아 올리지 않았으나,

근대화 이후 허례허식으로 많이 쌓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다음 마지막 세 번째로 단지 예전부터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관습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지금도 그대로 따라 하신답니다.

 

그런데 두 번째로 세 번째는 상식적으로도 이해를 할수 있으나

첫번째의 흠향에 관한 것은

제사를 지내지 아니한 사람들은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도 있겠죠.

정말 귀신이 오는 것인지, 귀신이 음식을 먹고 가는 것인지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곤란한 문제이기 때문이랍니다.

 

원불교 쪽에서는 제사를 지내는 것을 단지 정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봐야지

귀신(영혼)이 정말 집에 찾아와서 흠향한다고 여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할수 있답니다.

 

성리학을 확립시킨 송나라 유학자 주희가 제자와 나눈 대화에 따르면,

제사를 지낼 때 당사자가 그 후손이기 때문에 뭔가 조상과 후손이

서로 기가 교감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실체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같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네요.

 

일물(一物)로써 귀신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조상에게 공경하는 행위는 하게하고 싶으나

실제로 귀신이 있는 것을 인정하지는 않으려 한 것 같다고 할수 있죠.

 

다른 대화중에 요즘 사람들이 천지산천의 신에 제사지내면서

진흙으로 모상(貌像)을 만들어 제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매우 이치에 어긋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형상을 만들어 신격화 하거나 귀신을 숭배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 여긴 것으로 보인답니다.

전 세계 곳곳의 토템 신앙, 수많은 무속 신앙, 현대에도 남아 있는 각종 기복신앙들은

귀신의 형체를 형상화하여 만들어 놓고 거기에 복을 비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천주교(가톨릭)에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예수 십자가나 성모 마리아 상을 만들고,

기독교에서 그런 인물을 형상화한 형태는 아니지만 십자가를 걸어 놓고 기도를 하잖아요.

(몰몬교에서는 그것도 우상숭배라 하여 회당에 십자가를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대교나 그리스도교는 그들의 종교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우상 숭배 종교를 인정하지 않았고

본인들이 믿는 유일신만 인정했는데, 어쩌면 그런 태생적인 문제로

그들의 신을 믿을 때도 신의 형체를 만들어 숭배하면 안 되는 것이었을 것이죠

이스라엘의 신은 보이지 않는 존재다라고도 하잖아요

 

고대로 부터 이어져 온 토템이나 우상을 바탕으로 한 종교들이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그런 문화적 바탕에서 그것들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을 것이랍니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가톨릭은 성모 마리아 상을 숭배하는 이들이 생기고,

이슬람 국가에서는 코란의 문자 자체를 숭배하는 현상이 생겨난답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현실에 형태가 있는 것을 만들고

그것을 매개로 믿고 싶어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고대 종교에서 그래왔듯이)

그리스도교를 바탕으로 한 종교들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변질이 되었다고 볼 수 있죠.

 

물리적 형태의 귀신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점에서는

성리학과 그리스도교가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영국의 캐논박사가 있었는데요.

그가 연구 발표한 보고서에 이런내용이 있답니다

그는 불교와는 관련이 없는 사람으로 영가와 통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도 이생과 전생은 존재한다고 했답니다

 

제사지낼때 과일 윗부분을 깎는 이유는?

오늘은 우리가 제사를 지내면서 과일 윗부분만 깍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냥 아무의미없이 윗부분만 깎는것보다 의미를 알고 깎는게

훨씬더 조상을 모시는 의미가 있다고 할수 있겠죠

제사는 마음이 최고하고 했죠. 억지로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모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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