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

청하인 2022. 4. 5. 20:49
반응형

안녕하세요오늘은 45일 식목일이자 청명입니다.

청명과 함께 따라오는 게 바로 한식이 있죠

그래서 오늘은 한식의 유래와 시절음식, 주요행사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청명과 한식 두가지는 땔래야 땔수도 없고 시절음식이나 행사도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같이 이어지고 있죠. 올해는 한식이 하루 늦게 내일이지만 같은날인경우도 많이 있죠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

한식은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 양력으로 45일이나 6일 무렵,

음력 2월 또는 3월이라고 합니다.

음력 2월에 한식이 드는 해는 철이 이르고, 3월에 드는 해는 철이 늦다고 하죠.

그래서 ‘2월 한식에는 꽃이 피지 않고 3월 한식에는 꽃이 핀다.’는 말이 전하는데요

 

한식(寒食)은 예전에는 설날·단오·추석과 함께 전통 4대 명절에 해당되었다고 하죠.

계절적으로는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철이었지만 요즘은 4대명절이란 개념은 좀 희미해졌으며

대신 조상의 무덤을 보수하는 시기로 여겨져 있죠.

저도 내일 산소주변에 축대도 손좀 볼려고 하거든요.

아믛든 한식은 원래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한국에 토착화되었죠.

지역적으로는 한반도 북쪽지역이 남쪽지역에 비해 한식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의 유래

한식(寒食)은 중국 옛 풍속에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왔다"고 전해지는 개자추전설(介子推傳說)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도 울진에 큰불이 났지만 해마다 한식때가 되면 시군별로 산불에 비상이 걸릴만큼

산불위험이 높은 때이기도 하죠

중국 춘추시대에 중이는 망명·유랑생활을 할 때 였죠

중국의 춘추전국 시대에 진()나라의 공자 중이(重耳)는 동생 이오(里吾, 진혜공)에게 쫓겨

망명생활을 할 때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굶기를 밥 먹듯 하던 어느 날 중이(重耳)에게

개자추가 고깃국을 한그릇 가져다 바쳤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던 중이(重耳)는 허겁지겁 그 국을 들이켰는데 알고보니

개자추가 주군을 위해 허벅지 살을 베어 국을 끓인 것이라고 하며,

이것이 그 유명한 '할고봉군(割股奉君)의 고사입니다.

 

중이가 나중 진나라 문공이 되어

전날의 충신들을 포상했는데요. 이때 과거 문공이 굶주렸을 때 자기 넓적다리 살을 베어서

바쳤던 충신 개자추가 이 포상자들 중에 들지 못하자 개자추는 부끄럽게 여기고 산중에

들어가 숨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개자추로 하여금 임금에게 따질 것을 권했지만

남들과 공을 다투는 것이 싫다하며 개자추(介子推)는 어머니와 함께

면산에 숨어버린 뜻을 이어나갔습니다

문공이 뒤에 잘못을 뉘우치고 그를 찾아가서 벼슬도 권했지만 개자추는 거절했습니다.

 

결국 문공은 산중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불을 놓으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을 질렀다네요. 요즘 같으면 큰일 날 일이겠죠

그러나 끝내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서로 껴안고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 죽었다네요

이에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문공이 이날은 불을 쓰지 않도록 한 것에서 유래하여,

이날은 불을 지피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제 한식때 왜 찬음식을 먹는지 이제 아셨나요

 

'그래서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에서는

한식을 '냉절(冷節)', 또는 '숙식(熟食)' 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네요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의 풍습

중국에서는 한식이 큰 명절이어서 잔치를 벌이고 투계나 공치기,

그네뛰기 같이 옥외에서 하는 놀이를 즐겼다는데요.

고려 시대에도 한식이 대표적인 명절 가운데 하나여서,

한식날이면 나라에서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을 지내고

관공리들에게 공가를 주어 성묘하도록 했으며, 죄수에게 형을 집행하지 않도록 했답니다

여기에서 유래해 이날 민간에서는 산소를 돌보고 추석이나 설과 같이

, 과일, , , 탕 등을 마련해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절사(節祀)라고 했답니다

농가에서는 이날 논밭을 갈고 이른 농작물의 씨를 뿌리기도 했죠

 

조선시대 내병조에서는 느릅나무와 버드나무에 구멍을 뚫고 삼으로 꼰 줄을 꿰어

양쪽에서 톱질하듯이 잡아당겨 불을 만들어 임금께 올리는데요

임금은 그 불을 홰에 붙여 관아와 대신들의 집에 나누어주었는데,

이는 불의 주력을 이용하기 위해 불을 소중히 여기는 숭배사상의 전승이기도 하답니다

수령들은 이 불을 받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이 때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사이에 불이 없는 날을

한식(寒食)이라 보기도 했다는데 이 풍속은 흔히 청명의 풍속과 혼동되구요.

그래서 청명이나 한식의 행사는 거의 비슷하다고 할수 있죠

 

, 한식(寒食)에 비가오면 개자추의 혼을 기리는 것이라고 하여

기껍게 여기기도 했다는데요.

이날을 전후해서 나무 심기가 좋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산이나 묘소 근처에 나무를 심기도 하죠. 한식(寒食)날 진달래꽃을 거두어

술을 담그어 먹으면 기침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했구요

 

개자추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비가 내리는 한식을 물한식이라고 하며,

한식날 비가 오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천둥이 치면

흉년이 들 뿐만 아니라 국가에 불상사가 일어난다고 믿기도 합니다.

 

또한 이날은 손 없는 날(귀신이 없는 날)이라고 하여

소의 잔디()를 새로 입히거나 비석이나 상석을 세우고

이장 등의 일을 처리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렇게 풀을 베고 잔디를 새로 입히는 등 묘지를 다듬는 일을

개사초(改莎草)라고 합니다.

그러나 한식이 3월에 들면 개사초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식에는 불의 사용을 금했기 때문에 전날 만들어 둔 찬 음식을 그대로 먹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쑥떡, 쑥국 등 쑥을 활용한 음식을 주로 즐겼다고 합니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았던 과거 시절에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쑥은 대표 식재료 중 하나였습니다.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

한식(寒食)이 한편으로는 산불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는 날입니다.

아까 말한대로 한식때는 지자체별로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죠

울진피해 주민들도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요.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산소 손질하고 찬음식만 먹는다는 한식(寒食)!

오늘은 청명, 식목일과 함께 찾아오는 한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식이 불과 연관된 유래가 있듯이 한식때 산소에 가서 손을 보시더라도 절대

불을 피우지 말아야겠죠. 울진 산불과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면 안되겠죠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