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청하인 2022. 5. 7. 09:08
반응형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안녕하세요! 

오늘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8일 부처님 오신날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그만큼 행사도 많은데요

1일이 근로자의 날, 5일이 어린이날, 8일이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버이날이구요

11일이 입양의 날, 15일이 스승의 날, 21일이 부부의 날, 31일이 바다의 날이네요

5월은 자식이나 부모님, 손주들을 위해 용돈이 많이 나가는 달이기도 하네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의 유래와

그날 하는 세시풍속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석가모니인 고타마 싯타르타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하는데요.

고다마 싯다르타는 부처님, 불타, 석가모니, 석가등으로 불리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부처님으로 불려왔죠

그는 BC 624년 현재 네팔에 있었던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나와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는데요.

 

​전통적인 바라문교육을 받았지만 세상일에 무상함을 느끼고 29세에 출가하여

6년간의 고행 끝에 마침내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도를 깨닫고 부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은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하는데요.

 

경(經)과 논(論)에 석가가 태어난 날을 2월 8일 또는 4월 8일로 기록하고 있으나

자월(子月:지금의 음력 11월)을 정월로 치던 때의 4월 8일은

곧 인월(寅月:지금의 정월)을 정월로 치는 2월 8일이므로

원래는 음력 2월 8일이 맞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04월 08일을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기념해 왔으며

한국에서도 음력4.8 초파일을 탄신일로 보고 기념하여

1975년 0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부처님오신날로 명칭이 된 것일까요?

본래 우리가 알고, 불러왔던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이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랜 기간 사용해오던 공식 명칭이 변경된 이유는 불교계의 요청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교계는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라는 단어는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부처님을 지칭하는 단어로 적절치 않았고 부처님 오신날이

한글화 추세에도 더 맞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랍니다

 

때문에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해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인사혁신처에 대통령령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표시된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정부는 이를 인정하여 공식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불리어 오고 있답니다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부처님 오신 날은 아기 부처상에 물을 붓는 관욕이라는 의식을 행하고

갖가지 연등을 달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게 되는데요.

더불어 절에서는 성불도 놀이, 탑돌이 등을 하며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기도 하죠.

석가탄신일은 본래 불가에서만 하던 축의행사였는데

신라 시대 김유신 장군이 불교를 호국 즉,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이념으로

정책을 유지시켜 불교 행사를 대대적으로 하였고

이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다음 부처님 오신 날에 하는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볼까요

1. 관등놀이

관등놀이는 사월 초파일에 석가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등에 불을 밝혀 달아 매는 행사를 의미하는데요.

이 풍속은 통일신라부터 행하였으며, 고려조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성행하기 시작했다네요.

각 가정에서는 등간이라 하여 마당에 긴 장대를 세워 등대를 만들고

꼭대기에 꿩의 꼬리털을 꽂아 장식하고 오색비단의 깃발을 늘어뜨렸다고 합니다.

꿩의 꼬리는 길상(吉祥)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 민족은 농기(農旗)의 꼭대기에도 흔히 이것을 꽂았다고 해요.

사찰에서는 신도들이 수천 개의 현등을 만들어 달아 정말 멋진 장관을 이루는데요.

불자들은 이날 절에 가서 불공을 드리며 제각기 등을 다는데,

가족수대로 이름과 생년월일시를 적고 불을 밝히며

석가의 탄생을 축하하고 집안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본기에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팔관회를 거행했다는 기록도 있는데요

'고려사'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는데요, 고려 연등회가 바로 그것입니다.

추후 최이가 이 행사의 날을 4월 8일로 옮겨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하죠

 

2. 탑돌이

탑돌이는 승려가 염주를 들고 탑 주위를 돌며 부처의 큰 뜻과 공덕을 노래하고

신도들은 뒤를 따라 등을 들고 탑을 돌며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식 중 하나랍니다.

하지만 탑돌이는 대중화가 되면서 목적이 조금 바뀌게 되었는데요.

과거에는 부처에 대한 칭송과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나 현대는 국가의

안녕 혹은 개인의 소원을 비는 의식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3. 방생

방생은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이 잡았던 물고기나 거북이 등의 짐승을

자연으로 돌려보내 주는 것인데요.

이는 불교에서 살생을 금지하는 것을 중요한 교리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 없는 죽임을 하지 않고 사람을 비롯한 동물, 식물에 이르기까지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며 자비심을 기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답니다.

사찰에서는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불교도들이 방생을 위해

방생계를 조직해 집단적인 방생회를 열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정월 대보름, 3월 3일, 4월 초파일, 팔월 한가위에 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생은 아무 곳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못이나 강, 바다 또는 산이나 들에서 하는데

이러한 곳을 방생지라 하고 주로 기도처나 신성한 곳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하죠.

 

4. 성불도놀이

이것은 게임을 통해 불교의 수행과 교리의 개념을 이해하고

해탈에 이르는 과정을 알기 위해 하는 놀이로서

현대판 부루마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지금은 많이 사라진 것이죠

 

이렇게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지난 2년동안 안타깝게도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부처님 오신 날 행사들이

대부분이 취소 되거나 스님들끼리 조용히 행사를 치르는 곳이 많았지만 올해는 그나마

행사를 치룰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죠

 

5월 8일 부처님 오신날, 유래와 세시풍속!

음력 4월8일 이날만큼은 부처님의 자비를 되새기며 우리 모두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며

가족 및 지인들에게도 작은 것에서부터

관심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불하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