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자성어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라는 의미의
靜水流深 深水無聲(정수유심 심수무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靜水流深 深水無聲(정수유심 심수무성)
(조용할정,물수,흐를류,깊을심, 깊을심,물수,없을무,소리성)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런말 들어보셨죠
물, 자연계인 강, 호수, 바다, 지하수 따위의 형태로 널리 분포하는 액체로서
순수한 것은 빛깔이나 냄새나 맛이 없고 투명하다고 하죠
또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아요~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기도 하죠
또,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데는 60년이나 걸릴만큼
열린입을 닫기는 정말 힘든다고 하죠
이런 내용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중국 전국시대의 의학자 "편작(扁鵲)"은
명의(名醫)로는 정말 전설적인 인물이지요.
편작(扁鵲,BC401~BC310)은 약2500년전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발해군(현 하북성과 산동성) 출신의 명의로서 괵(虢)나라의 태자를 살리고
제(齊)나라의 환공(桓公)의 병세를 진단한것으로 전해지며
위(魏)나라 문후가 편작에게 의술(醫術)에 대하여 물은 것으로 전해질 정도라고 하죠
그와 관련된 말중에 이런말이 있는데요
"편작불능 육백골(扁鵲不能 肉白骨)"이라 하여
'천하의 명의 편작도 죽은 사람을 살릴수는 없다'는 뜻으로
'충신도 망하는 나라를 유지할수 없다'는 것을 비유한 고사성어로
편작의 유명세를 알수 있는 문구라고 할수 있죠.
그런 그에게 중국의 위(魏)나라 왕(王) 문후(文侯)가
전설적인 명의(名醫) 편작(扁鵲)에게 물었어요.
“그대 형제들은 모두 의술에 정통하다 들었는데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그러자 편작이 솔직하게 대답했는데요
“맏형이 으뜸이고, 둘째형이 그 다음이며, 제가 가장 부족합니다"
그러자 문왕이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는데요.
"그런데 어찌하여 자네의 명성이 가장 높은 것인가?"
그러자 편작이 대답 했지요.
"맏형은 모든 병을 미리 예방하여 발병의 근원을 제거해 버리지요.
환자가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표정과 음색으로
이미 그 환자에게 닥쳐올 큰 병을 알고 미리 치료했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환자는 맏형이 자신의 큰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되지요.
그래서 최고의 진단과 처방으로 고통도 없이 가장 수월하게 환자의 목숨을 구해주지만
명의로 세상에 이름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둘째형은 병이 나타나는 초기에 치료하지요
아직 병이 깊지 않은 단계에서 치료하므로 그대로 두었으면 목숨을 앗아갈 큰 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들 눈치 채지 못하지요.
그래서 환자들은 둘째 형이 대수롭지 않은 병을 다스렸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그러므로 둘째 형도 세상에 이름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비해 소신은 병세가 아주 위중해진 다음에야 비로소 병을 치료하지요.
병세가 심각하므로 맥을 짚어 보고 침을 놓고
독한 약을 쓰고 피를 뽑아내며 큰 수술을 하는 것을 다들 지켜보게 되지요.
환자들은 치료 행위를 직접 보았으므로 제가 자신들의 큰 병을 고쳐 주었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심각한 병을 자주 고치다보니 저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옵니다"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이 말을 들은 문후왕은 편작의 겸손을 보고 크게 깨우쳤다고 한답니다
이처럼 자신의 영달을 형들에게 돌리는 편작의 마음씨는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 주고 있죠
과연 천하의 명의(名醫) 편작(扁鵲)은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서
병세가 아주 위중한 사람을 치료해 주었을까요?
그럼 무엇때문에 자신의 영화를 형들에게 돌렸을까요?
그래요 그는 항상 생각의 겸손함으로 자신보다 먼저 남을 존중할줄 아는 마음 자세이지요.
요즈음은 자기 잘났다고 큰 소리를 내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하죠.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는 개는 짖지 않구요
대인(大人)은 허세(虛勢)를 부리지 않고 시비(是非)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어 싸우고자 하지 않지요.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나오는 허세일 뿐이며
마음이 넓고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른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해 돋보이려 하지 않아요.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설(說)하기만 하지요
또, 옛날 어떤 가정에 부산한 아이가 있었는데요
어느날 이 아이는 아버님이 아끼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회중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그만 잃어 버렸는데요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했답니다
워낙 집안의 보물이라 아버님이 아시면 호통을 칠까 두려웠겠죠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길이 없자
결국 아버님께 사실대로 고(告)하게 되었는데요
이 말을 들은 아버님은 호통을 칠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너무 걱정 말거라 ~ 찾을수 있을게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준후 침착하게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집안에 모든 전원까지 끈 채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다네요
잠시 침묵이 흐른후 얼마 되지 않아 신기하게도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네요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에서 자신의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얘야! 세상이 시끄러울때는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을수도 있을 게다” 이렇게 말했데요
靜水流深 深水無聲(정수유심 심수무성)
그래요... 조용한 침묵속에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이 있는지도 몰라요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듯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수도 있는 것이기도 하죠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린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고 했지요...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를 필요로 하는지도 몰라요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누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또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도 않아요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3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아니 70년이 걸린다고 하지 않았나요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했잖아요
요즘 정말 세월이 어수선한 세상이지요
정의는 실종되고 거짓과 조작, 부정, 내로남불이나 사실왜곡이 난무하는 세상이지요
눈만뜨면 가짜 뉴스가 TV를 통해 홍수를 이루고 있잖아요
대통령 후보라고, 정부 각료라고 여당이라고 책임성이 있는것도 아니더라구요
모두가 가짜뉴스를 생산하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죠..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顚落)한지 오래 됐지요
심지어 국민에게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공영방송마져
정권의 눈치나 보고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사뭇 걱정이 되네요
침묵은 위대하고 정의는 죽지 않는다 했지요
우리나라의 자유와 공정을 위해서라도 지성의 소리, 양심의 칼날을 들어야 하지 않겠나요
필(筆)은 총칼보다 무섭다 했어요. 언론의 정론직필을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靜水流深 深水無聲) 정수유심 심수무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앞에 천수종종을 더 붙여
(淺水淙淙) 靜水流深 深水無聲
(천수종종) 정수유심 심수무성
얕은물은 시끄럽게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으니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소리가 나지 않는 물이다라고도 하죠
이말은 도량이 깊을수록 심지가 굳을수록 언행은 무겁고 행동은 조용하다
빈수레가 요란하다. 물은 깊은수록 고요하다는 말과 같죠
우리모두가 침묵을 배울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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