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안녕하세요!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대통령 선거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성현중에 최고라고 하는 공자님의 말씀중에
정치에 관한 말씀 한구절 중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임금군, 신하신, 아비부, 아들자 어려운 글자는 하나도 없죠
이는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비가 아비답고,
자식이 자식다워야 한다’는 의미라고 하죠
이말의 유래를 한번 살펴볼까요
기원전 517년 노나라의 내란을 피하기 위해 공자가 35세 때 제(齊)나라에 갔을 때,
공자가 제나라의 군주인 경공(景公)과 나눈 대화에서 경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고 한답니다.
이말의 뜻은 앞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비가 아비답고, 자식이 자식다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하죠
경공은 이에 답하며, "좋은 말씀입니다.
진실로 임금이 임금답지 않고 신하가 신하답지 않고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않고 아들이 아들답지 않다면
비록 곡식이 있다고 한들 내가 그것을 먹을수가 있겠습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네요.
이 경공의 정치에 대한 질문에 공자가 이런 대답을 한 것은
당시 경공이 다스리는 제나라 정치가 난맥상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라네요.
주(周)나라 창건자인 무왕(武王)의 군사(軍師)였던 강태공이
분봉(分封)받아 세운 나라가 제나라인데요
지금의 산동반도 일대에 위치했던 제나라의 제23대 군주였던 경공은
무려 58년 동안이나 군주자리에 있었던 인물인데요.
그러나 경공은 우유부단하고 불민(不敏)한 군주였는데
국가의 최고 리더인 군주가 무능하고 원칙 없이 정치를 하니
군신간이나 부자간에 지켜야 할 도(道)를 잃고 혼란한 상태에 있었으며
인륜질서가 무너진 상태였던 것이라고 하는건 이의가 없겠죠
그래서 경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버지가 아버지답고, 아들이 아들다워야 한다’고 말했던 것이랍니다.
다시 말하면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하면 정치는 저절로 잘 된다는 것인데요.
바로 이 대화에 정명론(正名論)의 핵심적인 내용이 구체적으로 언급돼 있다고 하죠.
정명론은 문자 그대로 이름을 바로잡는 일 또는 올바른 이름을 붙이는 일인데요.
정명(正名)은 각각의 사물에 제대로 된 이름 곧 명실상부한 이름을 붙이는 일이며
그런 이름이 붙여진 사물은 그 이름에 걸맞게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죠.
즉 군주라는 이름이 붙여지려면 그 사람이 군주다워야 하고
군주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랍니다.
그럼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어찌 해야 하는가요?
사서(四書)의 하나인 맹자(孟子)에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는데
제나라 선왕(宣王)이 당시 제후였던 탕(湯)과 무왕(武王)이
각각 자신들의 군주였던 하(夏)나라의 걸왕(桀王)과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을
방벌(放伐)한 것이 옳은 것이냐고 묻자 맹자는 인의(仁義)를 해친 잔적(殘賊)은
군주기 아니라 일개 필부(匹夫)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다시 말하면 군주자리에 있다고 해서 군주인 것이 아니라 군주다워야 군주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군주자리에 있는 자가 군주답지 못하면 방벌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랍니다.
방(放)은 가둬둔다는 뜻이고 벌(伐)은 토벌한다는 뜻으로
오늘날 개념으로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리더는
현직에서 제거해 버려도 된다는 뜻이랍니다.
또, 맹자와 다른 측면에서 쌍벽을 이루고 있었던 순자(荀子)도
공자의 정명론을 확대해 역성혁명론을 설하고 있는데요.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 <筍子王制篇第九>)’라는 기록이 있죠.
(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순자왕제편제9)
실제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어 엎을 수도 있다라는 의미랍니다
고대 동양에서는 임금이 되는 것을 천명(天命)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그럼 천명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하늘에 내려오는 어떤 신비한 조짐이나
번쩍하는 계시가 아니라 민심의 향배를 말한답니다.
즉 천명이 민심으로 나타나는 것이죠.
따라서 백성이 받들고 따르는 사람이 천명을 받은 것임은 분명하다고 하죠
그러므로 만일 임금에게서 민심이 떠나면 천명이 떠난 것이므로 임금 노릇도 끝이죠.
공자의 정명론은 현대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철학인데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이름에 걸맞은 역할을 한다면
나라와 사회가 시끄럽거나 어지러울 이유가 없겠죠.
정치인·공무원·군인·기업가·종교인·교육자·언론인·예술인 등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그 이름에 합당한 행동과 기능을 수행한다면
나라와 사회질서가 바로 서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랍니다.
모든 문제는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데서 연유한다고 합니다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의 성공여부도 모든 관계자들이
이름에 걸맞은 기능을 수행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요.
회사가 회사답고, 경영자가 경영자답고, 제품이 제품답고, 사업자들이 사업자답고,
스폰서가 스폰서답고, 파트너가 파트너다우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겠죠.
만일 어느 한 곳에서라도 이름에 합당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성공가도에 장애물이 된다고 할수 있죠.
모든 조직의 흥망성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리더인데요
리더가 그 이름에 합당한 행위를 한다면 조직은 성장·발전할 것이고
리더답지 못한 행위를 한다면 그 조직은 쇠퇴·소멸할 것이죠.
리더의 행위 덕목으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솔선수범이기도 하죠.
리더의 행동을 파트너들도 따라서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답니다.
따라서 파트너들의 행동을 보면 그 리더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가를 유추할 수 있겠죠.
리더가 시스템에도 참여하지 않고 회사규정을 무시한 채 독불장군 식으로 행동한다면
파트너들도 배우게 되며 이런 라인에서는 악성 민원이 빈발하게 된답니다.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 문명사관의 핵심개념인
도전과 응전 및 창조적 소수 개념은 개인차원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데요.
개인이 외부적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하면 그 개인은 생존·발전하구요
효과적으로 응전하지 못하면 쇠퇴·몰락하게 마련이죠.
개인의 경우에는 자신이 바로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문제를 아무도 대신 해결해 주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자신이 도전해오는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개인은 당연히 성장·발전을 하게 된답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응전하지 못하면 쇠퇴의 길을 걷다가 결국 몰락하게 되죠.
조직이든 개인이든 몰락하지 않으려면 리더와 각 개인들이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응전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답니다
최근에 보면 자기이름에 걸맞지 않고 자기분수를 망각하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일이 정치권내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요
소위 일부 정치인들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채 무슨 큰벼슬자리라도 차지한듯
공무원이나 여행가이드를 폭행하고 해외여행중 가서는 안될곳을 가자고 하고,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을 하고, 대우가 좋지않다고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자기마음에 안들면 무슨 교육이 잘못되었니하고 남 핑계만 되고,
하잘것 없은 각종이권에 개입하는등 많은 문제점이 여기저기서 발생되고 있답니다
정치인은 국민 모두를 보지않고 니편 내편을 구분하고
자기의 출세와 자리보전을 위해 권력자들 앞에서
용비어천가나 부르지 말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해봐야 하는데 잘하고 있는건가요?
또, 요즘은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다 못해 굶기거나 구타까지 해서 죽게 만들고,
자식은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칼로 찌르거나 무자비하게 타살하고
부모형제간의 재산분쟁이 일어나는 등 자기를 잊어버리고 행동하고 있죠.
이처럼 나라를 다스리는데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위치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각자의 본분을 다할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내용이랍니다
왕도 백성이 있어야만 존재할수 있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지방의원도
우리나라국민이나 지역주민이 뽑아야 배찌를 달수있고,
가장도 가족이 있어야 존재하고, 자식도 부모가 있어야
내가 이곳에 태어날수 있답니다.
이렇듯 어찌보면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가장 높은자리에 있는것처럼 착각속에 살아가는듯하죠.
나라든 지역이든 회사든 가정이든 리더는 독불장군처럼
자기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사람의 의견을 겸손한 자세로 경청할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역할은 군림이 아닌 존중하고 봉사하는 것이라고 알아야 한답니다.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
‘임금이 임금답고, 신하가 신하답고, 아비가 아비답고,
자식이 자식다워야 한다’는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명심해야 할 공자님 말씀이죠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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