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청하인 2024. 3. 12. 20:42
반응형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우리는 돌아가신 조상님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있는 가정이 많죠?

물론 그렇지 않는분도 계시구요?

제사를 지내지 않으신분은 이 블로그를 보시지 않으셔도 되구요.

오늘은 제사지내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이왕 제사를 지낼려면

제사지내는 날을 제대로 알고 지내면 좋겠죠?

그래서 오늘은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날인지, 돌아가시기 전날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려왔죠?

그래서 조상님을 모시는 것도 하나의 예로 생각하고 돌아가신분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는 게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라 여겨서

정성스럽게 지내는 게 일반화 되어 있답니다.

 

물론 일부종교는 제사라기보다는 추도하는 날로 기리는 등

여러 가지 명분으로 망자를 생각하며 후손들이 1년에 한 번씩은

추도의 예를 지키는 가정도 엄청 많은데요.

 

하지만 이런 제사나 추도를 하는데 날짜를 지켜서 지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기일을 제대로 지켜

제사와 추도의 예를 지키고 있는지 묻고 싶네요.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우리가 알고 있는 기일(제사를 지내는 날)은 언제인가요?

물론 정확하게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혹자는 돌아가시기 전날이다,

아니다, 돌아가신날이다 하고 의견이 대립되는되요

 

햇갈리시지만 정확한 날짜는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짜를 기준으로 해서

일년 후 같은 돌아가신 날짜가 지내는게 정답입니다.

그러면 왜 돌아가시기 전날이란 말이 나왔을까요.

그런데 우리가 보통 제사를 지내는 시간은 낮에 지내는게 아니고

한밤중에 제사를 지내게 되죠?

제사지내는 날을 햇갈려 하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겁니다.

 

여기서 한밤중이라는 시간은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를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밤 12시 이후를 말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예법에 보면 제사는 돌아가신날 가장 이른시간에 지낸다고 합니다.

그럼 밤 11시는 하루전날인데 왜 밤 11시부터 지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우리가 사극영화나 드라마을 보다보면 특정시간을 말할 때

“자시에 00에서 보도록 하세” 이런말을 가끔씩 들어보게 되는데요

 

현재는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옛날에 우리조상들은 이처럼 시간을 표현할때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등 하루시간 구분에 대해 12간지를 본따서 12개로 구분을 했죠

 

그래서 하루를 자시, 축시, 인시, 묘시라고 시간을 표현할 때 많이 활용하였데요.

지금도 자정과 정오등이 이 12간지의 자와 오를 인용한 것이라 합니다

 

자시는 지금의 23시에서 1시, 축시는 1시에서 3시, 인시는 3시에서 5시,

묘시는 5시에서 7시, 12간지의 마지막인 해시는 21시에서 23시였기 때문에

자시가 비록 지금의 23시에 해당되지만 옛날에는 하루가 시작하는 첫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동양에서는 이렇게 돌아가신날 자시에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져왔는데요

23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사이에 지내다 보니 돌아가시기 전날이다

돌아가신날이다 하는 말들이 이러쿵 저러쿵 많은데요

 

방금말한대로 23시가 옛날에는 다음날을 시작하는 첫 시간이었죠.

그러니까 지금처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예전에는 23시가 밤12시, 그러니까 24시와 같다고 할수 있죠

 

그러다가 하류를 24시간, 1시간을 60분, 1분을 60초로 나운이유는

바로 천문학적 이유와 수학적인 편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아시겠나요? 그래서 제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돌아가신날 가장 이른시간에 조상님을 정성껏 모시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자시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전날 초저녁에 지내는 건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실려면 돌아가신날 초저녁에 지내야지

지금처럼 지내는 날짜에서 초저녁에 지내면 돌아가시기

전날 제사를 지내게 되는것이랍니다

 

우리가 친구끼리 농담을 할 때 죽을뻔한 일이 있었을 때 이런말 하죠.

너는 잘못했으면 어제가 제삿날이 될뻔했다. 이런말을 하는데요.

 

이는 어제가 제사가 아니고 어제가 입제일로 제사음식을 준비하고

오늘 가장 이른시간, 즉 지난밤에 제사지낼뻔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됩니다

돌아가신 날이 아니라 전날에 지내는 것은 마치

"돌아가시기를 바라고 있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잖아요.

돌아가시기도 전에 의식을 치르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우리조상들은 예전에는 새해의 첫달을 길월로 보고,

매 달의 첫 날을 길일로 보고, 매 일의 첫 시간을 길시로 보았는데요.

그래서 제사도 길시에 지내는 거죠

 

처음이 그만큼 중요하고 신선하다는 뜻이죠.

그래서 정월 초하루 자시가 한 해의 제일 좋은 시간이 되는 거랍니다.

초하루 보름을 중시해서 의식을 치른 것은, 초하루는 그 달의 첫날이라서 중요하고,

보름은 달의 기운이 꽉찬 날이라서 중요한 것이라고 하죠.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잘못된 풍습이 우리 곁에 찾아왔는데요

예전에는 친척들이 같은 동네에 살았으니 이렇게 밤 11시에 지내는 것이 가능했지만,

요즘에는 각기 다른 동네에 살고 자식들도 멀리 떨어져있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므로 자시까지 기다리는데는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죠.

 

그래서 요즘은 초저녁에 일찍 제사를 지내게 되는되요...

어쩔수 없이 일찍 지내야 한다면 돌아가신 날의 저녁시간에 지내는 것이

날짜도 맞고 지내는 사람의 편의도 고려한 것이라서 좋습니다.

 

그리고 제사음식을 흠향하러 오시는 조상의 귀신은 음기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해가 떠서 양기가 강한 낮에 지내면 안되고, 음기가 성행할 수 있는 밤에 지내야 해요.

또, 요즘은 '돌아가신 달의 몇째주 일요일 몇시'

이렇게 친척들끼리 약속해서 지내는 분도 많은데요.

그렇게 하더라도 조상의 영혼이 알아야 하니까,

그렇게 약속한 것을 제사 때 영혼분께 알리시고, 그 다음해부터 그렇게 지내면 됩니다.

 

5대조 이상은 한꺼번에 제사를 모시는 시제가 있잖아요.

이렇게 시제의 개념을 원용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요즘은 집안에서 기억하기 좋은 날을 기준으로 해서 제사일(기일)을 정해두고도 하구요.

물론 음력으로 하면 좋지만 음력은 휴일과 맞출수가 없어

요즘은 양력으로 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혹자는 그러죠. 생일은 원래 제 날짜보다 먼저 해도 된다고요.

아니 우리 모두는 일반적으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죠.

생일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기일을 지키는 경우, 집안에서 유족들이 논의를 거쳐서

망자의 생일을 기준으로 지키는 집도 꽤 많다네요.

 

즉, 부모님께 살아생전 생신상을 올려드렸던 것처럼 돌아가신 후에도

계속 생신상을 올려드리고 싶은 유족들의 마음에서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부모님 생일을 정확히 지켜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생전 고인의 모습을 기리며 추도의 예를 올리는 게 맞다고 하죠.

제사지내는 날은? 돌아가신 날? 돌아가시기 전날?

오늘은 제사를 지내는 날과 시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조상을 모심에 있어 정성을 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구요.

그다음 돌아가신날 가장이른 시간에 지내는 것이 중요하구요.

그것이 어렵다면 돌아가신날 초저녁에 지내거나 특정한 날을 정해서

예를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