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청하인 2024. 2. 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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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요즘 때이른 봄날씨가 계속되고 있죠? 물론 꽃샘추위가 아직도 남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봄은 우리들의 문지방앞까지 와 있음을 느낄수 있네요

왜 그럴까요? 바로 꽁꽁얼었던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가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24절기중 두 번째인 우수의 의미와 유래, 세시풍속,

우수와 관련된 속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오는 19일이 바로 초목이 눈을 뜨고 새싹을 틔울 준비를 한다는 우수입니다

우수는 추위가 거의 물러갔음을 의미하는 절기이죠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그럼 먼저 I. 우수의 의미와 개요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우수(雨水)에 대해 네이버에서 한번 검색해 볼까요

우수는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驚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이렇게 되어 있죠

즉, 우수(雨水)는 24절기의 하나로, 정월의 중기이구요,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으로,

날씨가 많이 풀려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트는 절기라고 하구요

이 날이 있는 달이 음력으로는 정월, 즉, 1월이라고 하죠.

 

우수(雨水)라는 절기를 뜻 그대로 풀이하면 빗물이라는 뜻으로,

겨울철 추위가 풀려가고 눈, 얼음, 서리가 녹아 빗물이 되고

한파와 냉기가 점차 사라지며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우수가 되면 겨울 추위가 끝나가고 봄바람이 불어온다는데서,

대동강 물이 풀리게 되는 날이라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II. 우수의 유래

우수의 유래를 알아보기전에 먼저 24절기는 어디서 유래되었을까요?

24절기는 중국 화북지역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는데,

다음시간에는 24절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요.

오늘은 먼저, 우수가 며칠남지 않은 관계로 우수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에서 유래되었기에

한반도의 기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걸 알수 있죠.

 

우수가 돼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는 추위가 계속 되거나,

눈이 쏟아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지만, 그래도 우수 절기가 지나면,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답니다

이때부터는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꽃이 열리는 나무에 겨울눈이 생기며,

얼었던 땅이 녹는 등 봄으로 서서히 접어 들기 때문에 겨울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하겠죠.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미 우수 무렵이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튼다고 합니다.

한번더 말씀드리지만 우수는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는 날이니,

곧 날씨가 풀린다는 의미랍니다. 우수 다음 절기는 경칩으로 오는 3월 5일이죠.

 

옛날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는데요,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고,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답니다.

 

한편,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네요.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가는데요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트죠.

 

24절기는 절(節)과 중(中)으로 분류되는데,

입춘 등 홀수번째 절기는 절, 우수 등 짝수번째 절기는 중이 되는데요.

그래서 입춘이 절기인 반면 우수는 중기가 되는거죠.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III. 세시풍속

먼저 세시라는 말에서 세(歲)는 한 해를, 시(時)는 춘하추동과 열두 달을 의미하죠

세시풍속은 농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농경의례라고도 하구요

 

전통사회에서는 농경의 고비마다 신에게 제물을 바치면서 풍요를 기원했고,

고단한 농사일의 피로를 풀기 위해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세시풍속은 일차적으로 역법이지만, 명절에 행하여지는 의례는

대부분 주술적인 의미를 지니며 마을신앙, 가택신앙, 자연숭배, 곡령숭배,

조상숭배, 점복 등을 통해 종교적 기능을

수행한답니다.

 

이와 함께 고단한 생업을 잠시 멈추고, 노동력을 충전할 수 있는 휴식적 기능,

혈연과 지연의 유대를 강화하는 사회적 기능,

놀이·음악·미술·연극·춤 등이 펼쳐지는 예술적 기능, 놀이와

예능이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전승적 기능이 함께 수행되었다고 해요.

지금은 시골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지만,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이기 때문에,

옛 농민들은 새해 농사 계획을 세우고 한해 농사에 쓸 좋은 씨앗을 고른답니다

 

그리고, 먼저 논밭 태우기를 해서, 들판의 해충이나 알을 태워버려,

타다 남은 재는 다음 농사를 위한 거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정월은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로 퇴비 만들기, 농기구 제작·수리 등의

작업과 더불어 풍년을 기원하는 갖가지 의례와 놀이를 행하구요.

동제, 쥐불놀이, 줄다리기, 차전놀이, 고싸움, 달집태우기,

달맞이, 농사점 등이 그것이라고 하죠.

 

복조리 세시속담에는 삶의 지혜가 깃들어 있구요,

그 시기에 꼭 알아야 할 내용이나 경계해야 할 것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알려 주었으며,

전통사회에서는 농사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기 때문에

풍년을 바라는 마음에서의 세시풍습이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장담그기 인데요

우수에는 한햇동안 먹을 된장과 간장을 담그기도 하는데요.

아직 추위가 덜 풀린 이른봄에 담가야

맛있고 삼삼한 장맛을 낼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수에 메주로 담은 장은, 40일 이후인 청명과 곡우쯤에

간장과 된장으로 나누기도 하며,

이때 만들어진 된장은 발효가 잘되어 장맛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또, 옛날 선조들은 정월 마지막날인 오일, 그믐 손없는 날,

병인일, 우수, 입동일, 춘분, 삼복일에 장을 담그면 장에 벌레가 생기지 않아

이때도 장을 담그기 좋은 날이라고 하죠

그리고 우수에는 그해 입춘에 붙인 입춘첩 떼는 날입니다

입춘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는 문구를 적은 입춘첩을

대문이나 문설주등에 붙어 오는 봄을 환영하고 그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게 되죠

 

원래는 입춘에 붙인 입춘첩을 다음해 입춘이 될 때까지 떼지 않고

그 위에 덧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요즘에는 우수전날에 떼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떼는 시기는 선택해서 하시면 되겠죠

 

그리고 우수 즈음의 음식으로는, 설날에 이어 계속 먹던 떡국과 만둣국이 있으며,

우수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부럼, 귀밝이술(이명주),

팥죽등도 우수 즈음에 맛볼 수 있는 음식들 입니다.

 

그 외에 오곡밥, 진채(陣菜, 묵은 나물 이라는 뜻)라하여,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

가지껍질, 호박잎, 도라지, 콩나물 등 가능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나물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우수 즈음에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의 유래와 의미, 세시풍속은?

예로부터 24절기가 농경사회와 연관된 절기다 보니 농사,

날씨등과 관련된 속담도 많은데 어떤 속담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우수뒤에 얼음 같다”

우수뒤에는 얼음이 슬슬녹아 없어진다는 의미의 속담으로

우수의 절기를 잘 표현한 말입니다

 

“우수경칩에 대동강 물 풀린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추웠던 날씨도 누그러지고 강에 얼었던 얼음도 녹아서

봄기운이 완연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은 속담이죠

 

“겨울에 눈이 많으면 풍년 든다”,

“봄비가 많으면 아낙네 손이 커진다”,

“벚꽃이 일찍 피면 풍년 든다”,

“제비가 일찍 오면 풍년 든다” 등이 그것이랍니다.

 

동식물의 울음이나 생육상태에 따라 기상(氣象)을 예측하기도 하였는 데

“개구리가 울면 비가온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봄꽃이 가을에 피면 추위가 늦다”,

“무꽁지가 길면 겨울이 춥다” 등이 있고,

 

세시에 따른 풍습과 경계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속담도 있었는데 .

“오뉴월 하루 놀면 동지섣달 열흘 굶는다"

“유두에 소 타지 말고 8월에 소 타라”,

“백중날은 논두렁 보러 안 나간다” 등이

그것입니다. 재밌는 속담도 많이 있죠

오늘은 24절기중 두 번째인 우수의 의미와 유래, 세시풍속,

우수와 관련된 속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수라고 하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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