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이 채널 시청자 중에 기제사때 영정사진을 써도 되는지에 대해
물어오신분이 있어서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요즘도 나이가 드신분들은 한문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지방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젊은 세대들은 한문과 접하지 않아 사실 지방쓰기도 쉽지는 않죠
그래서 영정사진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도 많답니다.
그런데 이 영정사진을 보관하였다가 제사지낼때마다 꺼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죠
하기야 조상을 모시는 것도 후손으로서 하나의 도리이니까
그 정도는 감수해야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LzZpP/btr6Nj1iDL7/FGQzwfeKzMWus7D4578tNk/img.png)
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그런데 과연 지방을 쓰는게 맞는지 영정사진을 쓰는게 맞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지방만 쓰고, 어떤 사람은 영정사진만 놓고,
어떤 사람은 지방을 쓰고 영정사진도 같이 놓는데요
과연 무엇이 과연 예법에 맞다고 할수 있을까요. 제사는 가가예문이므로
그기에 대한 정답은 딱이 없지만 예로부터 전해오는 예법은 있게 마련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g8xLy/btr6N77jWkN/isRqQHnOTkKxcoDCPRSEv1/img.png)
제가 그래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영정사진 쓰는걸 어떤분은 된다,
어떤분은 안된다 정말 제각각 이더라구요
하기야 남의 집 제사에 관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니까
그냥 정성껏 조상을 모시면 되는것이고 또 젊은 세대들이 한문으로
지방을 못쓰기 때문에 나온 말들 아닌가 싶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dmLurP/btr6N2SqWkJ/3LHy82ysIdFSz6jBNepEbK/img.jpg)
그래서 요즘은 한글로도 지방을 많이 쓰게 되잖하요.
가정의례준칙에서도 한글을 권장하고 있구요..
![](https://blog.kakaocdn.net/dn/Fp8wb/btr6RAtD4BQ/PR11jILSO0PWxyUmT8fB1K/img.png)
예전에는 신주를 모셨지만 요즘은 그렇게 하는 집안은 거의 없구요.
신주를 대신하는 것이 지방이고 지방을 대신하는 것이 사진이라고도 합니다
물론 신주나 지방보다는 사진이 훨씬 더 고인에 대한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고마움을 더 느끼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rDajj/btr6N3cKU1X/GD5KQY4TkU2R9IZLidGk21/img.png)
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그러나 이 영정사진도 그림으로 직접 그린것이라면 그나마 덜 한데
현대 기술로 찍은 사진은 의미가 좀 다르다고 할수 있답니다
신주나 지방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진으로 촬영한 영정사진은 같은 사진이 몇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비록 크기는 다르지만 신주로 모신사진과 같은 사진이 여러장 있는데
그중에 한 장을 신주로 대신한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지방을 쓰기 귀찮다면 할 수가 없죠
![](https://blog.kakaocdn.net/dn/dsNRPF/btr6UDKk7oz/n3vnAM22MCodH6HzS88XX1/img.png)
그래서 요즘도 보면 신주나 지방을 쓰고 그 옆에 친밀감이나
조상을 기억하기 위해서 영정사진도 두는 경우가 있답니다
◇鳳山影堂誌序文祠院有誌古也鳳山影堂惟我先師弦窩高先生
俎豆之所而先生歿後三年門人弟子不勝安倣之痛春秋釋
菜韓文公所謂歿而祭社之義.
◇溫公曰束帛依神謂之魂帛亦亦古禮之遺意也世俗皆畵影置於魂
帛之後男子生時有畵像用之猶無所謂至於婦人生時沈
居閨門出則乘輜輧擁蔽其面旣死豈可使畫工直入深室揭掩
面之帛執筆訾相畵其容貌此殊爲非禮.
![](https://blog.kakaocdn.net/dn/AmLjj/btr6N3jxoGb/3S7MXIClJhNKqXHRz0F2JK/img.png)
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주자가례등 여러곳의 전통예절을 살펴보건데 문묘에서는 화상을 모시고
춘추로 후학이 모여 석채(釋菜)의 제를 지내고 있으나
사서인은 그러한 제도나 예법이 없다고 합니다.
온공설을 따른다 하여도 속례로 화상(지금의 영정사진)은
혼백 뒤에 둔다 하였으니 혼신은 혼백에 의지할뿐이고
사진은 단지 망자가 생시 누구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따름이라 생각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AMhbz/btr6RYaaKZR/TJUmgjHxffyKSgBxDt7KAk/img.png)
또, 현재 속례로 장례행렬 선두에 망자의 사진을 앞세우는데
맨 앞에는 영거(혼백) 다음에 사진이 따라야 옳은 것이랍니다.
따라서 우제나 기제사 등의 신좌에 사진을 세워 놓고
제사를 지낸다는 것은 조금 예법에 어그러진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다만 옛적에도 속례로 행한바 있으니 혹 사진은 신주(지방) 뒤에
같이 모시고 제사할 수는 있을 것인데요.
작금에도 혹시 사진을 신주(지방) 대용으로 신좌에 모시고 제사하고 있다면
이는 유가의 법도에 맞지 않는 속례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grr5R/btr6YQWYY6L/KEdH4lB4YAjn6VbPH6pfD1/img.png)
기제사에 지방과 사진중 무엇이 예법에 맞을까요?
그러나 전통예절도 세월이 변하면서 변해야 겠죠.
가능하시면 지방을 쓰시면 좋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사진으로 대신해도 좋구요.
부모님을 사진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지방과 영정사진을 같이 쓰도 좋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말고 조상을 모시는 정성만 있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q7hTz/btr6YQQdwto/jfVp4S4yhybT0ekxSfDTT0/img.jpg)
오늘은 우리가 기제사를 지낼 때 지방대신
영정사진을 쓰도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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