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청하인 2022. 8. 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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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우리가 살아가면서 절을하는 기회가 엄청 많다고 하죠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절을 한번하고 돌아가신분들한데는 절을 두 번하고요

부처님한데는 절을 세 번한다는 과연 부처님께 세 번 절을 하는 이유를 한번 알아볼까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절을 해야 하는 경우는 엄청 많죠.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서 어르신을 찾아뵐때도 절을 하고

설날에는 세배를 하고 상을 당할때는 문상을 가고

불교신도는 절에가서 기도를 하는등 절을 하는 기회는 엄청 많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오늘은 이미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우리가 절을 하는 방법중에 불교의 인사법,

즉 부처님께 절은 왜 3번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불교의 인사법은 합장을 한다거나 큰 절(오체투지)을 한다거나,

티베트 불자들처럼 온 몸을 땅바닥에 엎드린다거나 해서 좀 특이하다고 할수 있죠.

이러한 인사를 부처님 전에 3번, 삼배(三拜)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처럼 부처님께 3배를 하는건 불·법·승 ‘삼보’에 삼배하는 것으로

삼귀의계를 받아 지닌다는 의미이구요..

또, 스님들에게 절 올리는 이유도 ‘승보’에 대해 예를 표현한 것이라 할수 있죠

불자들이 불·보살님께 삼배를 하는 이유는 거룩한 부처님과

위대한 우주의 진리인 부처님 가르침,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는 청정한

스님들에게 귀의하는 마음으로 각각 한 번씩의 절을 올려서 세 번하는 것이라고 하죠.

 

불자들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삼귀의계가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법당에 올라가 삼배를 드리는 것은 말로서가 아닌 온 몸으로

삼귀의계를 받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행위랍니다.

이 삼귀의계를 받아 지니지 못하거나 당당히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은 불자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죠.

법당에 가면 불상이 아닌 보살상도 많고, 때로는 보살의 상도 아닌

역대 조사 스님들의 상도 있을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보살상이나 고승대덕의 상에도 삼배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보살이나 고승들도 불·법·승 삼보 중 승보에 포함되기 때문이랍니다.

 

스님 한 분의 존경 여부를 떠나 승보를 포함한

삼보 전체에 대한 예를 갖추는 의식이 삼배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절을 받는 스님께서 삼배를 사양하고 일배만 하라고 한다거나

맞절을 하자고 하시면 그렇게 따르는 것도 도리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죠.

 

부처님전에 올리는 절은 왜 세 번하는지 또 다른 이유로는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의 교단[승가]이 있음으로 해서

불교가 있으니 이것이 삼보라고 하죠

불당에는 상·중·하 세단이 있는데요.

상단에는 불·보살님을, 중단에는 신중을 하단에는 영가 위패를 모시구요.

이렇듯 각 단마다 모시는 대상은 다르지만 어느 경우나 절은 세 번 올리죠.

 

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예로부터 우리는 세배를 드리거나

제사·차례를 지낼 때 살아있는 어른들에게는 한 번의 절을 드리고,

돌아가신 분에게는 두 번의 절을 해왔습니다.

돌아가신 분들에게 살아 있는 분보다 한 번의 절을 더 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들에게 더 많은 예를 표하고자 함입니다.

 

그 외에도 살아있는 삶은 양수(陽數)로 쳐서 홀수를 취하고

죽음은 음수(陰數)로 쳐서 짝수를 취하기 때문이라고도 했죠.

큰 예를 갖출 때에는 예컨대 여자는 2의 배수인 4를 취해서 영단에는

네 차례 절을 올려 정중함을 더하는 것도 이런 까닭이라고 하죠.

 

그러므로 살아있는 분이나 돌아가신 그 어떤 분보다 더 많은

세 번의 큰 절(오체투지)을 부처님께 드리는 것은,

부처님은 살아 계신 분이나 돌아가신 분들 중에서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예를 받을 만한 위없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스님들께 절(오체투지)을 하는 것은 삼보에 대한 불자의 예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불자가 아니거나 삼귀의계를 받지 않은 초심자가 합장인사를 안하거나

일배 혹은 삼배를 안 한다고 해서 무례하다고 나무랄 수는 없답니다

불교적 인사법은 어디까지나 불교계 내에서만 통용되는 예법이라고 하죠.

 

한편, 요즘은 대부분 의자생활을 하다 보니

오체투지의 큰 절을 올릴 수 없는 환경도 많아졌구요.

오체투지로 절하는 예불이나 의식, 삼배가 어색해 절에 가기가 어렵다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하죠.

그렇다면 오체투지 큰 절이 아닌, 선 채 합장배도 가능하다고 허용한다면

현대인들의 불교친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이처럼 부처님께 절을 한다해서 중구난방(衆口難防)아무렇게나 하는것이 아니고

절을 하는 횟수와 나름의 다 뜻이 있다 하네요

우선 3배를 시작으로 53배가 있으며, 다음으로는 108배가 있고,

그 다음은 1000배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3000배가 있다 하는군요.

3배를 드리는 것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삼보(三寶 : 불,법,승)에 귀의하여

탐심 ·진심 · 치심의 삼독심(三毒心)을 끊고

삼학(三學 :戒 定·慧)을 닦 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고,

53배는 참회 53불(佛)에 대한 경배이구요

 

그렇다면 108배는 무엇일까요?

절에 가면 많이들 108배를 하는데 왜 108배를 하는지 알아 보기로해요.

우리 인간은 살아감에 있어서 많은 번뇌를 느끼고 있는데

이 번뇌의 수가 108가지라 하네요. 그래서 중생의 근본번뇌를 108번뇌라 한다 하는군요.

108번뇌는 108번의 절을 하는 동안 스스로 순화되어 삼매의 힘으로 변화되고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심의 원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환멸(還滅)의 시간을 만들수 있다 했는데요

그 마음이 번뇌를 따라 밖으로 밖으로 뿔뿔이 흩어질때는 무능에 빠지고

끝없는 생사의 유전 속으로 전락하고 말지만 번뇌 속으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을때

삼매는 다시 되살아나고 원래의 무한 능력이 우리에게서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라 하네요.

옛말에 "108배로써 108번뇌를 끊는다" 라고 했어요.

그러나 번뇌는 끊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하나로 모을때 번뇌는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고

108배의 절은 번뇌를 끊는 의식이 아니라

깊은 삼매(三昧)속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라 하는군요.

 

그리고 1000배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겁(賢劫)의

1천 부처님께 1배씩 절을 올리는 것이며

3000배는 과거, 현재, 미래의 3대겁에 출현하는 3천 부처님께

1배씩의 절을 올리는 예법이라 하네요 " 절은 곧 하심(下心)이다 " 라고 했지요.

또한 자신의 마음을 비우는 작업이라 했구요

 

살아있는 사람에게 1번, 죽은 사람에게 두번, 부처님께 3번 절을 하는 이유?

그릇은 기울어져야 속에 찬것이 비워지는 것처럼 몸을 낮추어

겸손한 자세를 갖추면 야만심, 자존심, 이기심, 선입관념, 고정관념을 쏟아낼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은 불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참회의 구체적 행동이기도 하죠.

 

연꽃이 더러운 진흙 속에서 아름답게 꽃을 피우듯

무지와 어둠에 쌓인 중생의 마음을 닦아 연꽃처럼 부처가 되는것

이것이 바로 깨닮음이요, 불심(佛心)인 것이지요.

그래서 불교에서는 연꽃 모양의 '연등'을 만들어 사용한다 하네요

부디 불심(佛心)에서 이르는 자비의 신심(信心)을 이루시고

부처님의 공덕(功德)을 많이 쌓으시기 바래요

 

오늘은 우리가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절을 한번하고 돌아가신분들한데는 절을 두 번하고요

부처님한데는 절을 세 번한다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냥 의미를 모르고 절을 하는 것 보다는 의미를 알고 절을 하는게 중요하겠죠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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