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제가 얼마전 장례식장에 대한 방송을 하고나니 댓글이나 메일로
상주가 될 수 있는 사람과 역할, 장례식 상주 완장과 상복의 구분법,
완장의 유래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
오늘은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같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장례문화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하고 있죠
예전에는 상을 당하면 굴관 제복을 입고 여자는 머리를 풀고 흰 옷을 입었는데요
그것도 사망자가 누구이며 신분, 촌수에 따라 달랐구요.
보통 부모의 상은 상복을 3년이나 입었다고 하죠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가정의례 준칙에 따라 옛날 관습을 폐지하고
굴관 제복도 입지 아니하고 간편하게 입는 추세이구요.
다만 상복은 고인을 위해 입는 것보다 상주의 표시이며
상인임을 구분하기 위하여 입는 것이라고 한답니다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엄격하게 상복을 어떻게 입으라는 법은 없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남자는 검정 양복,
여자는 검은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머리에 흰 상장 표시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아직도 삼베두루마기를 입는 집안도 있지만 그건 집안의 사정에 따라 하시면 되겠죠.
조금전에 말했지만 옛날에는 부모의 상은 상복을 3년 동안 입었다고 했죠.
이것은 중국의 고례에서 유래된 것으로 부모의 상을 당했을 때
3년간을 묘에서 상복을 입고 살았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는 삼년상이었으며 고려 때 와서는
부모의 상복을 100일로 정하였구요
이조 때 와서는 중종 11년에 귀천을 막론하고 3년상으로 하였답니다.
그래서 간혹 TV에 보면 이런경우를 좀 특별한 사람으로 여겨 방송을 하곤 하죠.
그럼 지금부터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께요.
《장례식 상주가 되는 경우》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상주는 남성위주로 이어 받아왔다고 하죠.
고인의 장자가 먼저 죽은 경우 장자의 아들인 장손이
상주가 되는 철저한 장자계열 승계의 방식이었죠.
그래서 근대화 전의 사회에서는 몇살되지 않은 장손이 맏상주가 되어
굴건제복을 입고 예법을 따라 고생을 하는 모습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답니다.
또, 고인이 어리거나 젊어서 죽었다면 고인의 부친이 상주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인에게 딸 자식 뿐일경우에는 친족의 장조카가
상주가 되든지 맏딸의 남편인 맏사위가 상주가 될수 있는데요.
대부분이 맏사위가 상주가 되는 경우가 많죠.
장조카가 상주가 되는 일은 일가가 한 부락을 이루어
살던 시대에 가능했던 방식이었다고 하죠.
요즘은 딸 뿐인 집이라면 바로 맏사위가 맏상제가 됩니다.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만약 아내가 먼저 죽고 남편이 계시다면 남편이 상주가 될수 있구요.
어쩌다 장자거나 장손이라할지라도 병이들었거나 장애가 있다면
굳이 장자나 장손이 하지 않고 다음 계승으로 넘어가기도 한답니다.
만약 고인이 사회에 지대한 공이 있는 분이라면 국장이나 국민장
혹은 사회장등으로 장례를 지낸다면 국가나 사회관료중
높은 지위를 가진자를 중심으로 장례위원회를 만들어
그중에 대표인 분이 상주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예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때 상주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었고요
얼마전 돌아가신 국민MC 송해선생의 상주는
엄용수 코미디언이 상주역할을 하였다고 하죠
장례식장의 상주는 장례준비부터 장지까지
모두 책임을 져야하는 막중한 부담이 있기도 하죠
◈ 장례식 상주 완장 및 유족들의 복장은?
예전엔 직계상주는 삼베상복을 입었죠 사촌까지는 광목두루마기를 걸치고요
육촌까지 두건을 사용하여 친척의 구분을 하였다고 하죠.
그러나 현대는 종교에 상관없이 복장이 통일되어 남자는 검은 양복을 입고
여성은 개량한 조복을 입는곳이 많다고 합니다.
직계상주 중심의 현대식 상복착용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손자의 순으로 정하고
장례식 상주는 왼팔에 두줄 완장을 차서 상주(상제)임을 표시하게 되죠.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여기서 상주와 상제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요즘은 별로 구분을 하지 않지만 상제란 부모
또는 조부모의 상 중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하는데요
그리고 상주는 이 상제들 중에서 주가 되는 사람.
즉 장례식 전반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죠.
그러니까 고인의 큰 아들이 상주가 되며 큰 아들이 없는 경우
장손이 상주를 맡게 되는 거랍니다
상주가 두줄완장을 차는데 비해 그외 고인의 직계자손들은 한줄 완장을 착용하죠
그외 손주들과 8촌이내 친척들은 무줄 완장을 착용합니다.
모친 오른쪽, 부친 왼쪽에 착용하구요 입관 후에 착용한답니다
그럼 이러한 줄의 뜻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한줄은 죄가 한배
두줄은 죄가 두배라 합니다.
부모님을 오래 도록 모시지 못한 죄를 뜻한 것이죠.
(일찍 돌아가신것은 자식의 불효라 여기는 유교의 문화)
그래서 상주는 죄가 두배인 두줄 완장을 차며
장례가 마치기 까지 어려움을 마지 않는것이죠!
장례식 때 상주와 유족들을 확연하게 구분하는 쉬운 방법이었죠.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조문객들은 상주를 찾아 조문을 하고 예를 갖추게 되는데요.
장레식 때 상주가 완장을 차고 있으면
사람이 많을 때 상주찾기가 용이한 면도 나름 있잖아요.
여상복은 결혼한 손녀까지 착용하는 것으로
미혼인 경우에는 상복을 착용하지 않는답니다.
여자는 머리에 무명으로 만든 흰색천으로 만든 핀을 꽂는데
남편쪽의 장례라면 왼쪽편에 착용하고 친정쪽의 장례라면 오른쪽에 착용을 합니다.
◈ 완장의 유래
1934년 11월 10일 조선총독부가 의례준칙을 발표하고 시행되었죠.
한창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이 전국 마을 구석구석까지 파고
드는것을 경계하고자 만든 법이라고 하네요.
장례땐 어쩔수 없이 전국에서 친인척들이 모여들고
그 장례기간도 길어서 몇달 씩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기에
독립투사들이 순사(경찰)에 쫓겨 숨어 들기에 장례만한 것이 없었다고 하죠.
장례식때 완장을 채워 장례로 모인 사람들을 상주와 문상객을 구분하기 쉽게
효과적으로 감시 감독하려는 의도로 의례준칙을 만들었던 계기였다고 합니다.
웃기는 것은 일본의 장례에 완장문화가 있을까요?
없대요. 너무 웃기지 않나요?
배고팠던 시절 먹고사는 것이 급급하여 그냥 유전대로 하며 살아온
우리의 무관심이 장례문화를 바꾸지 못한 이유이지 않을까요?
요즘 의식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장례시 완장대신 흰색조문리본을
착용한다든지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도 합니다.
◈현대식 상주의 역할은 ?
장례식의 상주가 되면 장례를 주관하는 역할과 시신에 대한 책임도 따르게 된답니다.
빈소를 항상 지키고 조문을 받아야 하기 대문에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고충이 있으며
하루종일 조문객이 오실때마다 맞절을 해야 하니 육체적인 무리도 보통이 아니죠.
요즘은 빈소에 유족대기실을 따로 만들어 거기서 자고 쉬고 씻기도 하지만
예전엔 정말 힘들었죠. 밤늦은 시간까지 조문을 받고
아침일찍 발인을 준비하려면 짧은 기간이지만
육체적인 무리가 많아 건강에 무리가 가게 되는 경우도 많았죠.
조문객이 많다면 절을 하는 횟수도 수백번일수도 있죠.
그리고 조문객이 피우는 향으로 향냄새에 머리가 아픈것은 기본일수 있거든요.
그래서 조문예절로 향을 1개 이상 피우지 말라고 합니다.
향냄새를 하루종일 맡는 상주와 유족들은 심신의 피로가 누적이 되어 힘이든데
냄새까지 많이 풍긴다면 상주가 더 힘들겠죠
상주의 역할중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염습을 하기전 상주에게
고인의 신원확인을 위해 시신의 얼굴을 가장 먼저 보여주고
또 염습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시신의 손상을 우려하여
상주는 시신에게 시선을 거둘수가 없답니다
또, 운구차에도 상주가 같이 가게 된답니다.
화장을 할때에도 상주가 바로 옆에서 고인의 관이
화장불길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지켜보는 마음의 부담감이나
화장이 끝나면 분골을 직접 운반하고 다녀야 하고
매장을 할 경우도 상주가 직접 매장에 참여해야 한답니다.
장례시작부터 매장으로 마무리를 할 때까지 시신과 함께 하니
정신적인 부담감이 이리저리 많다고 할수 있죠.
장례식장 상주의 자격과 역할, 상주완장과 상복, 완장의 유래는?
오늘은 상주가 될 수 있는 사람과 역할, 장례식 상주 완장과 상복의 구분법,
상주완장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예전보다는 많이 간편해지고 변했다고 하지만 의미를 알고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르고 고인을 잘 보내드려야 겠죠
이 내용이 장례를 치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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