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바른말씨란? 높힘말, 낮춤말, 정충식말, 정겨운 말씨는?

청하인 2022. 7. 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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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말씨란? 높힘말, 낮춤말, 정충식말, 정겨운 말씨는?

우리가 일상으로 쓰는 말중에도 바른말씨와 맵시가 있는 말이 있다고 하죠.

같은 의미라고 할지라도 대화하는 상대에 따라 높힘말, 반높힘말,

보통말, 반낮춤말, 낮춤말, 절충식말, 사무적 말, 졍겨운 말등을 사용하는데요

그 사용 말씨는 어떠하고 어떠한 경우에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죠. 따라서 무엇보다 예절을 강조하는데요

상대방에 대한 말씨가 상대방의 기분을 좌우하고 예절의 척도가 된다고도 합니다

예절의 실제는 마음속에 있고, 그 예절의 마음을 상대편에게 인식시키는

첫번째 방법이 '말'이라고 하는데요.

 

말은 의미가 담긴 소리이기 때문에 뜻이 통하지 않는 말은 올바른 말이라고 할 수 없죠.

어떤 소리에 어떤 의미를 담아서 스스로가 표현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하기 쉽도록 나타내는 표현을 언어예절이라고 한답니다.

 

먼저 말의 맵시에 대해 알아볼까요

같은 말이라도 상대편이 이해하기 쉽고 듣기 편하며 즐겁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상대편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한다.

2) 표준말로 말한다.

3) 외래어나 전문용어를 너무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는다.

4) 같은 말이라도 고운 말을 골라 쓴다.

5) 표정을 온화하게 해서 말한다.

6) 조용하면서도 알아듣기 좋게 말한다.

7) 상대편이 이해하기 좋게 말한다.

 

다음 바른 말씨와 어휘의 선택에 대해 알아볼까요

대화 상대에 따라 높임말과 낮춤말을 가려서 써야 하는데요.

웃어른에게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로 하고,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는 낮춤말로 한다는건 다 아시죠.

 

여기에서 말한 '말씀을 여쭐 때'는 높임말이고 '말할 때'는 낮춤말이라는 거죠.

높임말과 낮춤말은 말씨와 어휘를 어떻게 골라 쓰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높임말씨――하세요

어른에 대한 '시', '세', '셔'가 중간에 끼어서 존댓말이 되는데요.

'하시었다', '하세요'와 같은 것이랍니다.

반높임말씨――하오

말의 끝맺음이 '오', '요'로 끝나는 말이죠. 이것은 존댓말이 아니고

보통말씨나 낮춤 말씨를 써야 할 상대지만 잘 아는 사이가 아닐 때 쓰는 말이랍니다.

'이렇게 해요', '저리 가요'와 같은 것이 되겠죠.

보통말씨――하게

친구간이나 아랫사람이라도 대접해서 말하려면 보통말씨를 쓰는데요. 말의 끝맺음이

'게'와 '나'로 끝난다고 하죠. '여보게, 그렇게 하게',

'자네 언제 왔나?'와 같은 것이 보통말씨에 해당된다고 할수 있죠.

반낮춤말씨――해

낮춤말씨를 써야 할 상대지만 그렇게 하기가 거북하면 반낮춤말씨를 쓰는데요

이것을 우리는 통상적으로 '반말'이라고도 한답니다.

'이렇게 해', '언제 왔어?'와 같은 것이 반 낮춤말씨에 해당된다고 할수 있죠.

 

낮춤말씨――해라

흔히 잘 아는 아랫사람이나 아이들에게 쓰는 말인데요.

소위 "이것을 해라", "언제 왔니?"와 같은 것이랍니다.

절충식말씨――하시게

보통말씨를 써야 할 상대를 높여서 대접하기 위해

높임말씨의 '시', '셔'를 끼워 쓰는 것인데요.

'그렇게 하시게', '어디서 오셨나?'와 같은 것이 절충식 말씨라고 할수 있죠.

 

사무적 말씨

말의 끝이 '다'와 '까'로 끝나는 말로 직장이나 단체생활에서 많이 쓰이는데요.

"그렇게 했습니다", '언제 오셨습니까?'와 같은 것이 대표적인 사무적 말씨라고 한답니다.

 

정겨운 말씨

이 말씨는 앞에 말한 사무적 말씨와 반대되는 말씨로서 말끝이 '요'로 끝나는데요.

"그렇게 했어요", "언제 오셨어요?"와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존대어휘

존대어휘란 같은 말이라도 명사(名詞)나 동사(動詞)에

웃어른에게 쓰는 어휘가 따로 있음을 말합니다.

앞에서 말한 모든 말씨는 말끝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고,

어휘는 명사와 동사에 관한 것이죠.

"아버지, 진지 잡수세요."

"아버지, 밥 먹어요." 이 두가지를 비교해 볼까요

먼저 것은 존대어휘를 써서 말한 것이고 뒤엣것은 보통어휘로 말한 것이죠.

진지와 밥, 잡수시다와 먹다는 같은 뜻의 말이지만

언어예절로 보면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느낄수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존대어휘를 예시로 한번 몇가지라도 들어볼까요.

먼저 말하는게 보통어휘이고 뒤엣것이 존대어휘인데요..

예를 들면 밥→진지, 먹다→잡수시다, 주다→드리다, 말→말씀,

말하다→여쭙다, 혼․야단․꾸중→걱정, 죽다→돌아가시다, 자다→주무시다,

골내다→화내시다, 성질→성품, 저 사람→저 분, 보다(見․견)→뵙다(見․현),

데리고→모시고, 있다→계시다, 이․가→께서, 집→댁 이외에도 많이 있답니다

 

말씨와 어휘의 실제 응용

어른에게는 높임말씨와 존대어휘로 말하는데요. '선생님, 진지 잡수세요.'

할아버지께 아버지를 말할 때는 아버지를 낮춘다.

'할아버지, 애비는 밥 먹었어요.' 아버지는 밥 먹었어요

아버지에게 할아버지를 말할 때는 모두 높인다.

'할아버지께서 잠이 드셨어요. 아버지께서도 주무시지요.'

아랫사람에게 웃어른을 말할 때는 아랫사람은 낮추고 웃어른은 높인다.

'얘야, 선생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니?'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아들을 말할 때는 모두 낮춘다.

'아무개야, 네 애비 언제 온다고 하더냐?' 이렇게 말해야 겠죠

 

오늘은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말중에도 대화의 상대가 누구이냐에 따라

달리해야 하는 바른말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지만 햇갈리는 바른말씨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셨나요.

특히 어르신들과 대화할때는 꼭 알아두셔야 겠죠

여름철 무더위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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