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오징어게임, MBC, 대통령후보들이 말하는 깐부의 의의

청하인 2022. 1. 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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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예전에 유행했던 말이

잊혀질만하면 새로이 유행하는 말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것이 요즘 유행하는 깐부라는 말이라고 할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요즘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고

대통령후보까지 말하는 깐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즘 깐부라는 말이 자주 나오죠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우리나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인 오영수씨가 깐부라는 말을 언급하여 새롭게 유행이 되고 있는데

이는 깐부라는 단어가 주는 친근감 때문이기도 하구요.

대통령후보가 토론과정에서 깐부라는 말이 나온것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죠

 

요즘 50대이상 되시는 분들이 어릴 때 많이 하며 놀던 구슬치기, 딱지치기, 말타기 등의

놀이를 하면서 같은 편 친구를 깜보라고 부르던 기억이 나는 말이죠.

 

그럼 깐부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데요.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쓰던 단어라서

아마 지금의 사람들은 대부분 모르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마다도 깐부라는 말이 조금씩 달라서 깜보, 깐보, 깜부 등으로도 불리었답니다.

 

옛날에는 주로 어린아이들이 딱지치기나 구슬치기하고 놀 때 편을 짜죠? 즉 동맹을 맺는데요.

이때 깐부 하자라고 하며 동맹을 맺는 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말이랍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중 오일남씨가 우린 깐부잖아 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흔히 아는 관리직이라는 말의 간부와는 발음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말이니 헷갈리지 않도록 해야죠.

 

그렇다면 깐부라는 말은 어떻게 생겼는지 그 어원을 한번 살펴볼까요

실제로 어떤 사람이 국립국어원에 깐부라는 말의 어원을 직접 물어보았는데요.

아쉽게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없는 말로,

어원조차 불투명하여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지만 딱지치기, 구슬치기를 할 때 같은 편,

게임 용품 등도 같이 관리하는 한 팀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한다네요.

 

쉽게 말하면 어떤 게임을 이기기 위하여 같은 편을 먹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템까지 알뜰살뜰하게 나눠 쓰는 소중한 친구를 의미하는 거랍니다!

 

하지만 깐부의 어원은 몇 가지 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옛 미군들이 소규모의 사람들끼리 뭉쳐 다니는 재즈밴드를 보고 Cambo(캄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당시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던 우리네 엄마 아빠들은

항상 붙어서 노는 단짝친구를 일컬어 캄보를 깜보로 불렀고,

이것이 깐부로 변형되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단짝 같은 거죠!

 

그리고 혹시 일본이나 중국이 자기네 말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는데요

이는 중국의 고사성어 중 아주 친분이 두터운 친구 사이에서의 우정을 뜻하는 관포지교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 관포지교라는 고사 성어 중 관포라는 부분을 아이들이 깐포로 사용하면서

깜보가 되고 깜보가 깐부가 되었다는 설이 있답니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중국어 발음 꽌보나 일본어 발음 깐보(かんぽう)’가 변해서

생긴 말이라는 설이 뒷받침 한다네요.

일본어 지분을 가르키는 카부()’가 어원이라는 설까지 등장하더라구요.

 

또 다른설은 늘 밖에서 같이 뛰어놀아 가무잡잡해진 친구를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이라는

설로 1986년 까무잡잡한 장두이, 박중훈이 출연하는 깜보라는 영화에서 설명되기도 했죠.

물론 이러한 설만 가지고는 어원을 알기는 어려운데요.

확실한 것은 깐부라는 말이 깜보라는 말에서 변형이 되어 지금의 깐부가 탄생 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어떤 어원이 더 신빙성이 있어 보여요!

이렇게 깐부에 관한 설만 보아도 깐부란 뜻이 친한 친구나

동반자를 의미한다는 말을 나타내 주기도 하는데요.

또한 깐부라는 말은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순우리말이기도 하고

오징어 게임을 더빙하는 동영상으로 인기를 끈 치킨 브랜드인 깐부치킨도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어원이 무엇이든 간에, 재미있는 것은 깐부치킨이라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오징어게임이후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것이죠.

깐부치킨 창업자가 어릴 때 고향에서 쓰던 말을 한번 써본 건데 오징어게임으로 대박을

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겠죠.

 

최근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고,

나라마다 더빙판이 생길 정도로 그 인기가 많으며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사람들이 하는 게임이 한국 사람들의 옛 놀이였다는 사실에 외국 사람들이 큰 흥미를 갖고 있다네요.

 

그런데 더 주목할 건 오징어게임영화에서 주역의 한 명으로 활약한 배우 오영수씨가

깐부치킨 광고모델 제안을 거절했다는 재밌는 사실도 있네요.

 

오영수씨는 깐부치킨 광고모델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이유에 대해

“‘깐부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이며

영화 중에서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된 단어인데

 

광고에서 이 깐부라는 말을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되어 고사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처럼 황금 만능인 이시대 진정한 연기인의 모습을 보는게 아닌가 싶어 우러러 보이죠

 

당시 대사장면을에서 나온 깐부라는 문구를 한번 볼까요

우린 깐부잖아. 기억 안 나?

우리 손가락 걸고 깐부 맺은 거.

깐부끼리는 네 거 내 거가 없는 거야.”(출처: 오징어게임 6)

 

그리고 정치인들이 경선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도 한번 볼까요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고 먼저 적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잘 보셨나요. 요즘 인기 있는 유행어 깐부!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을 마주 걸어서 편을 함께하던

내 팀, 짝꿍, 동지를 뜻하는 깐부의 뜻과 그 유래를 알아보았는데요

예전엔 승리를 위해선 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진즉에 알았는데

요즘 정치인들도 그런가요? 국익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던가요?

아니면 국익보다 자기당의 이익을 우선시 여기던가요?

자기당보다 자기 개인의 이익을 더 중요시 여기던가요?

그건 시청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실 문제랍니다.

 

사실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깐부라는 말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

오늘 이렇게 깐부 뜻을 설명드리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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