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의 전통과 옛것을 알아보는 청곡의 니캉내캉입니다
이제 새해가 며칠남지 않았죠? 그래서 오늘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왜 1월 1일이 새해 첫 날이 되었는지 그 사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새해첫날이 1월 1일인 이유! 새해 첫날이 1월1일인 것은 어쩜 당연하다고 하겠죠
그러나 아주 옛날부터 1월1일이었던건 아니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 날은 과연 누가, 언제 정한 것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기원전 46년 전으로 돌아가 보겠는데요
기원전 46년, 로마가 사용하던 달력은 태양년의 길이가 부정확한 것이었죠.
뿐만 아니라 귀족들이 멋대로 달력을 운용해 일 년의 길이가 67일이나 어긋나는 일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당시 로마의 정권을 잡고 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Gaius Julius Caesar, BC 100년~BC 44년)는
혼란을 야기하는 달력을 고치기 위해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을 도입하게 되었죠.
율리우스는 달력을 고칠 때 세계 학문의 중심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천문학자 소시게네스(Sosigenes)에게 자문을 받았는데요.
그는 이집트에서 사용되던 달력을 바탕으로 만든 태양력으로 달력을 고치도록 제안했다네요.
새해첫날이 1월 1일인 이유!
최종적으로 율리우스는 1년의 길이를 365.25일로, 춘분날을 3월 23일로 정했다는데요.
매년 춘분날이 같도록 만들기 위해 4년마다 2월의 날수를 하루 더하는 윤년을 두었는데요
이 달력을 ‘율리우스력’이라 하며 기원전 46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고 하죠.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태양력의 원조인 율리우스력은 로마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됐고, 현재의 달력인 태양력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율리우스력은 태양년 길이가 실제보다 11분 12초가 길기 때문에 128년이 지나면
하루의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율리우스 이전 로마 사람들은 한해의 시작 달이 3월이고 마지막 달이 2월이었다고 한답니다.
하지만 율리우스가 1월을 한 해의 시작 달로, 마지막 달을 12월로 고쳤다고 하더라고요.
윤년 때 추가되는 하루는 두 번째 달인 2월에 넣었는데요.
또한 율리우스력 이전에는 1년이 355일이었기 때문에 365일로 늘어난 10일을
열두 달 안에 다시 배치해야 했는데요.
이때 한 달을 30일, 또는 31일로 재구성하였으며 그 기준으로 주먹이 사용됐다고 하죠.
주먹을 쥐었을 때 검지 손가락 뼈를 1월로 기준을 잡고, 이를 시작으로
뼈가 튀어나온 달을 31일, 안으로 들어간 달을 30일로 오늘날처럼 배치했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예전에 어르신들이 주먹으로 30일과 31일이 있는달을 가리는 법을 자주 보곤 했답니다
하지만 율리우스력이라고 완벽한 달력은 아니었겠죠.
그래서 1582년이 됐을 때는 13일 정도의 차이가 생겨 춘분날이 3월 10일로 옮겨갔데요.
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 13세는 종교적 행사로 지키는 부활절의 날짜가
제정 당시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달력을 개정하게 되었죠.
우선 1년의 길이를 실제의 길이와 거의 같게 365.2425일로 사용하기 위해
100년마다 윤년을 1회씩 줄여 400년간 97회의 윤년을 두었죠.
또한 춘분날을 3월 10일에서 부활절 제정 당시의 날짜인 3월 21일로 돌아오게 했죠
이를 위해 1582년에는 10월 4일 다음날을 10월 15일로 정해 사용했다는데
이 달력을 ‘그레고리력’이라 한답니다. 정말 열흘을 그냥 건너뛴거죠
새해첫날이 1월 1일인 이유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인 태양력의 근원은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하던 달력이라고 했죠. 그렇다면 이집트인들은 달력을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이집트인들은 처음에는 달의 운행만을 고려해 만든 달력을 사용했는데요.
이미 오래 전부터 달의 모양이 바뀌는 주기는 한 달의 길이 단위로 쓰였답니다.
이집트인들은 달을 관찰해 달의 모양이 완전히 바뀌는 주기가
약 29일 13시간 정도라는 것을 알아냈다고 하네요.
그러다 시리우스의 움직임과 나일강의 범람 등을 관찰하며 태양력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시리우스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항상 관측하던 별들 중
큰개자리에서 가장 밝은 청백색의 별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
행성을 제외한 가장 밝은 별로 백색 왜성과 쌍성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시리우스는 하루에 한 번씩 동쪽 지평선에 떠올라 서쪽으로 지는데요
매일 떠오르는 시리우스가 ‘언제’ 떠오르느냐가 계절과 관련이 있었데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에 시리우스가 동쪽 지평선에 나타나면
곧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았다네요.
365일이 지나면 또 다시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답니다.
당시 이집트인들은 한 달의 길이를 30일로 하고 1년의 길이를 365일로 하는 최초의 태양력을 사용했구요.
이들은 1년의 길이를 3개의 계절로 나눴죠.
나일강이 범람하는 시기를 ‘아케트(Akhet)’, 물이 빠져서 파종하는 시기를 ‘페레트(Peret)’,
곡식이 자라고 추수하는 시기인 여름철은 ‘쉐무(Shemu)’라 정했다네요.
각 계절을 30일이 한 달 단위로 된 네 달로 배열하고
한 달은 다시 1주에 10일씩 3주로 나눠서 구성했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과 비교하면 ‘아케트’는 ‘6월 15일~10월 15일 경’,
‘페레트’는 ‘10월 15일~2월 15일 경’, ‘쉐무’는 ‘2월 15일~6월 15경’에 해당한다고 하죠.
한 계절은 4달, 일 년은 12달이며 일 년의 날짜 수는 360일이었다고 하죠.
360일과는 별도로 5일은 당시 종교적 대상으로 믿던 ‘오시리스(Osiris)’, ‘이시스(Isis)’,
‘호루스(Horus)’, ‘네프티스(Nephthys)’, ‘세트(Seth)’ 라는
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제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360일과 5일을 합쳐 1년의 길이를 총 365일로 정해 사용했고
요즈음과 같이 4년마다 별도로 윤년을 두지는 않았다고 해요.
이 때문에 달력의 1년이 시작되는 날이 4년마다 하루씩 밀려나게 돼
고왕국 말기쯤(기원전 2,081년경)에는 무려 5개월이나 밀려났다고 하네요.
이때 만들어진 이집트력이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두 번에 걸쳐 개정되며
지금의 달력에 이르게 됐는데요.
새해첫날이 1월 1일인 이유! 1월 1일이 새해의 시작이 된 것은 율리우스 덕분이지만,
현재 달력의 시초는 이집트인들이 나일강의 주기적인 범람과
시리우스의 이동을 관찰해 얻어낸 과학의 산물인 것이라고 할수 있죠
오늘은 새해를 며칠앞두고 새해첫날이 1월 1일인 이유와
예전에 역사시간에 들었던 그레고리력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는데요
얼마남지 않은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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