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속담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청하인 2024. 12. 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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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갈 마(石/11) 도끼 부(斤/4) 하 위(爪/8) 바늘 침(金/2)]

​격언이 되는 성어 중에 도끼 갈아 바늘 만들기란 이 말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나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속담을 어릴 때부터 들어왔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랍니다.

쇠로 된 도끼를 갈아(磨斧) 바늘을 만든다(爲針)고 말하면 어느 세월에? 라고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이랍니다.

 

​이처럼 차근차근 이뤄나가야 한다는 이 말의 연원을 보면 좀 의외이구요

중국 唐(당)나라 때 詩仙(시선)으로 불린 李白(이백, 701~762)이 등장하기 때문이랍니다.

이백은 자유분방한 방랑자의 인상이 강해

꾸준히 한 우물을 파는 도끼 갈기는 거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데요

하지만 南宋(남송) 때 祝穆(축목)이 지은 지리서

‘方與勝覽(방여승람)’에 실린 내용이라 하니 믿을 수밖에 없다네요.

축목은 어릴 때 고아가 되어 인척이 되는 대학자 朱熹(주희)에게서 학문을 배웠는데

벼슬하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여 유학으로 일가를 이룬 사람이랍니다.

이백은 서역의 호상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스물다섯 살까지

中原(중원)에서 아득히 먼 蜀(촉)땅에서 자랐는데요.

어릴 때부터 재주가 뛰어난 그는 이곳에서 각종 경전을 읽고 검술을 익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갔죠.

훌륭한 스승을 찾아 象宜山(상의산)에서 열심히 수학했다는데요.

그러다 자만심에 빠져 이만하면 됐을 거라고 판단하고 스승께 말도 없이 산을 내려오고 말았다네요.

집으로 가는 길에 한 할머니가 냇가에서 열심히 도끼를 바위에 갈고 있는 것을 보고

뭘 하고 계시는지 물었답니다.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 

그 대답이 바로 ‘바늘을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磨斧作針)’였는데요.

충격을 받은 이백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 열심히 학문에 정진했다고 하죠.

이 말과 함께 磨斧作針(마부작침), 磨杵成針(마저성침) 모두 같은 뜻이구요.

杵(저)는 절굿공이 저. 도끼보다 더 오래 걸리겠다는 의미랍니다.

 

영어 강사 출신의 마윈(馬運)이 중국 최고의 부를 누리는

알리바바 회장으로 군림하게 된 것도 자그마한 인터넷 기업이 시초였는데요.

우리나라의 재벌 3세들은 일탈로 비난받는 사람이 많지만

그들의 조부들은 창업기에 모두 온갖 고생을 무릅쓰고 무에서 유를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네요.

무슨 일이든 쉽게 이뤄지는 것은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취업문을 뚫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도 앞날의 성취를 위한 것이니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답니다.

사자성어! 마부위침(磨斧爲針) 

우리가 살아가면서 좌우명으로 여기면 좋은 글이죠

우리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만큼 열심히 땀을 흘려 일해야 하는건 당연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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