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속담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청하인 2023. 2. 8. 10:12
반응형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우리가 사용하는 사자성어중에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말로

권력자를 뒷배경으로 두고 앞에서 전횡하는 소인배나 간신을 지칭할 때 쓰는 말로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을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이 호가호위의 의미를 알아보고요.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중국어과를 나왔다는 사람도 햇갈리는 이말이

무엇과 혼돈되는지도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狐假虎威(호가호위) :  여우호, 거짓가, 범호, 위엄위

사전적 의미로는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威勢)를 빌려 호기(豪氣)를 부린다.는 것인데요

다시 말하면 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린다는 의미랍니다

 

먼저 호가호위라는 말이 유래된 경위를 알아보고 그 다음 민주당 최고의원인

고민정의원이 어떻게 이 의미를 잘못알고 표현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먼저 호가호위라는 말은 전한(前漢)시대의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기원전 4세기 초, ()나라 선왕(宣王) 때의 일이죠.

하루는 선왕이 신하들에게 "듣자하니, 위나라를 비롯하여 북방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 재상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고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이때, 위나라 출신인 강을(江乙)이란 변사가 초나라 선왕 밑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왕족이자 명재상으로 명망 높은 소해휼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을은 이야말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얼른 대답을 했겠죠.

"그렇지 않습니다. 북방의 여러 나라들이

어찌 한 나라의 재상에 불과한 소해휼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번은 호랑이가 여우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교활한 여우가 호랑이에게 말하기를

'나는 천제(天帝)의 명을 받고 내려온 사자(使者). 네가 나를 잡아먹으면

나를 백수의 왕으로 정하신 천제의 명을 어기는 것이니 천벌을 받게 될 거다.

만약 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내가 앞장설 테니 내 뒤를 따라와 봐라.

나를 보고 달아나지 않는 짐승은 하나도 없을 테니'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호랑이는 여우의 뒤를 따라갔는데요.

그랬더니 과연 여우의 말대로 만나는 짐승마다 모두 달아나기에 바빴답니다.

그런데 사실 짐승들을 달아나게 한 것은 여우 뒤에 따라오고 있던 호랑이었데요.

그런데도 호랑이는 이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북방의 여러 나라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일개 재상에 불과한 소해휼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초나라의 병력,

곧 임금님의 강한 군사력입니다."

이 고사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이 나왔으며,

'가호위(假虎威)' '가호위호(假虎威狐)'라고도 하죠.

오늘날 이 말은 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권위를 빌려 허세를 부리는 경우에 사용되고 있죠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다음은 정치인들이 사자성어를 인용한 이야기 해 볼까요

우리가 정치인들이나 유명한 사람들 보면 새해가 되거나 특별한 경우에

인사말에서 사자성어를 사용하는데요.

물론 유식한척 하는것도 있지만 당시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함축적인 말도 될수있죠

그런데 의미를 알고 잘 사용해야 하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잘못 사용하면 안되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이 대정부질문 때 사용한 사자성어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말이

그 당시의 상황과 의미가 맞지 않아 정확한 뜻을 모르고 쓴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바 있죠.

고민정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구중궁궐에서 벗어나겠다고

용산, 용와대로 옮기면 무엇을 하느냐""대통령은 더 이상

문고리 실세 뒤에 숨어서 호가호위하려 하지 말라"고 말했죠.

여기서 호가 호위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소위 경희대 중국어학과를 나왔고 아나운서 13년차 인재라고 말하는

고민정이 말한 호가호위라는 말이 여기서 쓰는 말이 맞는가 하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식함도 가만히 있으면 무식이 폭로되지 않지만 잘 모르면서

유식한척 말하다가 무식이 폭로난다는 것입니다

호가호위라는 말은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는 말로 권력자를 뒷배경으로 두고

앞에서 전횡하는 소인배나 간신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라고 했죠.

따라서 '문고리 실세'가 대통령을 뒤에 두고 호가호위한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문고리' 뒤에서 호가호위한다는 것은

용례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답니다.

"호가호위는 '여우가 호랑이 행세를 한다'는 것인데,

그러면 대통령이 수족 행세를 한다는 것이냐""그 부분은 워낙 대통령을 비판하고

싶은 의욕이 과한 나머지 엄청난 실수를 한 것이라 생각되네요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떤 사자성어가 맞을까요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호가호위(狐假虎威)보다는

호의호식(好衣好食)이란 말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호의호식은 (좋을 호), (옷 의), (좋을 호), (먹을 식)자로

한자 그대로 직역하면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죠.

대통령이 뒤에서 잘먹고 잘산다는 의미와 동일하겠죠.

그 예로 백성들은 굶어 죽고 있으나 위정자들은 호의호식하고 있다.

동생이 좋은 집으로 입양을 가서 호의호식하는 동안에 형은 가난한 집에서 고생을 하였다.

백성은 먹을 쌀이 없어서 자기 터전을 버리고 도망을 갔으나

위정자들은 호의호식하며 매일 잔치를 벌였다.

그녀는 호의호식하면서도 악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피했다. 이런 문장이 있잖아요.

이말과 유사한 말로는 비단옷과 흰쌀밥이라는 의미로 호화스럽고

사치스런 생활을 이르는 말로 금의옥식(錦衣玉食)이란 말이 있구요

 

반대어로는 너절하고 조잡한 옷을 입고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악의악식(惡衣惡食), 조의악식(粗衣惡食), 조의조식(粗衣粗食) 등이 있다고 할수 있죠

호가호위(狐假虎威), 의미와 민주당 최고의원의 엉터리 해석은 과연 어떻게 했나?

오늘은 호가호위(狐假虎威)와 호의호식(好衣好食)의 의미와

이말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사자성어를 사용할때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맞게 사용해야 하겠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