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결혼과 축! 화혼을 쓸때는 달라..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
요즘에 와서 몇년동안 코로나로 인해 미뤄왔던 청춘남녀들이
짝을 만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일들이 많이 있죠
축! 결혼과 축! 화혼을 쓸때는 달라..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
그런데 우리가 결혼식에서 부조할 때 보면 봉투에 '축 결혼(祝 結婚)'
'축 화혼(祝 華婚)' 축 혼인 (祝 婚姻)등의 글을 쓰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이러한 결혼이나 화혼, 혼인등의
같은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이나 나이먹은 사람들께서 화혼은 여자결혼에
또 결혼은 남자결혼에 사용한다고 말을 많이 들어 보셨죠?. 사실일까요
결혼은 신랑에게, 화혼은 신부에게
즉 남과 여를 구분한다는 말은 터무니없는 말입니다.
언제 부터 그런 말들이 생겨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결혼(結婚)>이란 이혼의 반댓말이죠.
맺을‘결(結)’ 혼인할‘혼(婚)’ 자가 합해진 말로,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하죠.
즉 남자가 장가를 갈 때, 여자가 시집을 갈 때 사용하는 말로서,
혼인의 아주 평범한 말로 본인이나 남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화혼(華婚)>이란 빛날 ‘화(華)’ 자와 혼인할 ‘혼(婚)’ 자가 합해진 말로,
남의 결혼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인에게는 사용 할수는 있지만 본인에게는 사용 할수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보면 "내가 0월 00일날 결혼한다"고는 표현할 수는 있으나
"내가 화혼 한다"는 표현은 어색하잖아요. 그래서 표현 할수가 없다는거죠.
다음 <혼인(婚姻)>인데요. 혼인은 남자와 여자가 부부가 되는 것을 말함으로
남녀관계없이 동시에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수 있겠죠
따라서 남녀구별이 없고 나와 동일하거나 아랫사람일 경우에는
'축 결혼'을 써도 무방하나 나보다 윗사람이거나 어려운 분일 경우에는
'축 결혼' 대신에 '축 화혼(祝 華婚)'또는 축 혼인 (祝 婚姻)을 써야 예의에 더 맞다고 합니다.
그 외 남의 결혼을 축하하는 용어로 성스러운 결혼이라는 의미로
성혼(聖婚)이라는 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축! 결혼과 축! 화혼을 쓸때는 달라..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조금 봉투에는 축 화혼이라고 쓰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예를 갖춘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인하는것을 화촉을 밝힌다고 하지요....
화촉(華燭)이라는 말은 촛불을 밝힌다는 뜻이고
화촉동방(華燭洞房)이라는 말은 신랑신부가 첫날밤을 자는 방(신방)을 말한답니다.
그래서 신랑신부의 혼인이 더욱 빛이 나라는 축하의 뜻으로 화혼이라고 쓰죠
물론 축 결혼이라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랍니다.
그런데 그냥 봉투에 축의(祝儀)라고도 쓰는데요
그건 잘 사용치 않는답니다. 결혼을 축하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없으니깐요...
그러니까 그냥 축의라고는 쓰지 말고 축 화혼이라고 쓰느것이 가장 무난하답니다
축! 결혼과 축! 화혼을 쓸때는 달라..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
다음은 혼인과 결혼의 같은 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혼인(婚姻)은 성장한 한 남자와 여자가 예를 갖추어
부부가 되는 하나의 사회제도를 의미하죠.
이것은 관습이나 법률에 의해서 인정되는 것이며,
남녀 간의 애정을 기반으로 하여 가정을 가지게 되고,
공동의 목적 아래 상호 협력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현대의 혼인식은 세계 어디를 가도 대동소이하지만,
전통혼인 문화는 문화권과 종교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혼인제도는 원시시대부터 생겨나서,
지역과 종족 및 시대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천해 왔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혼인식은 근대화 이후 서양에서 들어온 신식 결혼식과
그 이전부터 행해져 왔던 전통혼인식이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서양식이고 어디까지가
전통식인지는 사실 구분이 모호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전통혼례는 삼국시대나 고려의 것도 아니고
바로 조선시대의 혼례랍니다.
조선시대의 혼례도 이전의 고려나 그 이전의 삼국시대에서 내려온
전통을 계승한 것이지만 고려 말에 들어온 주자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혼례는 사례(四禮) 중의 하나로 대단히 중요시해 왔습니다.
요즘에는 결혼이라는 말이 보편화 되었지만
옛 문헌에는 혼례(昏禮), 혼례(婚禮), 혼인(婚姻)이라는 용어를 써왔죠.
한자권인 동아시아권에서는 예부터 혼인(婚姻)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의식절차에 국한하여 혼례(昏禮)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결혼(結婚)이란 말은 고려시대에 등장하는데, 고려 말 몽골의 침입으로
나라가 말발굽 아래에 짓밟혀 속국이 되었고 승리한 몽골은 혼인하지 않은
고려의 여자들을 바칠 것을 요구했는데, 이름 하여 공녀(貢女)랍니다.
힘이 없었던 고려 조정에서는 관청을 설치하여
몽골에 보낼 여자들을 선발해야 했죠.
매우 부끄러운 역사의 한 장면인데, 이때 설치한 관청 이름이 ‘결혼도감’입니다.
도감은 관공서라는 뜻이죠.
이렇듯이 고려시대에 결혼이란 말이 있었지만 불쾌한 역사의 한 장면에 나오고,
조선시대의 예서(禮書)에는 쉽게 찾아지지 않는답니다.
요즘의 전통예절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결혼이라는 말은
성차별적인 말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는
결혼에는 혼(婚)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남자가 장가가는 것만 나타내고
인(姻)이 없기 때문에 여자의 경우는 부속적인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결혼은 남성위주의 표현이고 남녀가 동시에 장가가고 시집가는걸
혼인이라고 하는지는 한자로 한번 접근해 볼까요
혼인의 혼(婚)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姻)은 시집간다는 의미로
결국 "장가들고(婚) 시집간다(姻)"는 말이라고 합니다
장가든다는 뜻의 글자가 "혼(婚)"이 된 까닭은
저녁때(昏)에 여인(女)을 만나는 것이 장가드는 것이죠
또, 시집간다는 뜻의 글자가 "인(姻)"인 까닭은
여자의 집에서 신랑감을 구하는 데는 반드시 중신하는 부인인 매씨(妹氏)에
의해야 했으므로 여자(女)매씨로 인(因)해 남자를 만나는 것이
시집가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여자매씨를 상징하는 女자와 인할因자 합쳐 혼인 姻자가 생긴 것이죠
중매(中媒)라는 말도 여기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혼인은 음과 양이 합하여 삼라만상이 창조하는 대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것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짝을 찾는 순수한 인정(人情)에 합하는
일이기 때문에 혼인은 신성한 이치이며 순수한 인정인 것이랍니다.
그러나 오늘날을 돌아보면 그토록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혼인이라는 말 대신
결혼(結婚)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이나 민법 등 모든 법률에는 결혼이란 말이
쓰여지질 않고 혼인이라고 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축! 결혼과 축! 화혼을 쓸때는 달라.. 아무렇게나 쓰면 안돼~
오늘은 축결혼과 축화혼 그리고 결혼과 혼인의
같은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무조건 전통예절을 과거의 것으로 치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시대의 변천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옛것만을 고집하는 것도 문제므로
잘 조합하여 버릴건 버리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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