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꼭 참석해야 하는 행사나 모임을 맞게 되는데요.
다른 행사나 모임과 달리 장례식에선 유독 예절이 강조된다고 하죠
그래서 오늘은 장례식장 방문시 헌화와 분향 요령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헌화와 분향 요령!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한 예로 결혼식 피로연이나 어르신의 생신 잔치 같은 곳에선
음주를 과하게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조금 튀는 행동을 하게 되더라도, 너무 빗나간게 아니라면
그냥 웃으면서 적당히 넘길수도 있지만 장례식에선 그렇지 않죠.
장례식의 조문 예절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장례식은 다른 행사나 모임과
달리 날짜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불시에 참석하게 되잖아요.
그러니 심각하게 폐를 끼치지 않는 정도의 조문 예절은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기억해 놓을 필요가 있는 것같아 오늘 방송을 하게 되었는데요
장례식에 가보면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가 놓여있고,
향이 타오르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흔히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이가 사망해서 장례식을 할 때,
전현직 고위 공직자나 아무튼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들이 조문을 가서 '헌화를 했다'
혹은 '분향을 했다'는 식으로 뉴스 기사가 나오곤 합니다.
그렇게 보면 장례식에서 헌화를 하기도 하고, 분향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장례식장에 가서도 어떤 경우에 헌화를 하고, 어떤 경우에 분향을 하는 것일까요?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차이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헌화와 분향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에 보면 장례의식에 주객이 전도되어 망자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자들
위주의 의례가 행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특히 장례식장이나 분향소에서 분향과 함께 헌화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
헌화를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이 헌화의 방법에 대하여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다시 말해 헌화를 할 때에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놓는 것이 옳은지,
아니면 줄기가 영정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지를 놓고
저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러한 논란에 앞서 생각해야 할 것은 누구를 위한 의식인가 하는 점이죠.
헌화는 고인에게 하는 것이지 산 자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런관점에서 먼저 헌화하는 방법은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도록 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죠.
살아있는 사람에게 꽃을 건네는 경우에는 꽃을 세워서
옆으로 비스듬히 건네는 것이 옳은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돌아가신분은 영정의 제단 모습을 보다 좋게 보이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꽃봉오리를 헌화하는 사람 쪽으로 놓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헌화와 분향 요령!
헌화시에 꽃을 놓는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장 업무 매뉴얼에도 나와있는데요
행정안전부 국가장업무 메뉴열 빈소 운영분야에 보면 “헌화시 꽃을 놓는 방향은
꽃봉오리가 고인의 영정을 향하는 방향으로 한다.
이는 고인이 꽃의 향기를 맡을수 있도록 하는 의미”라고 되어 있습니다
비록 원칙이 이렇다 할지라도 이미 국화가 놓여 있는 상태라면
현재 올려진대로 그대로 올리고요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나만 반대로 놓을 필요는 없답니다
헌화는 마음을 다한 정성을 의미하는데요. 문상시의 헌화는 흰 국화가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죠. 헌화의 역사는 18세기 말엽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기독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전해진답니다.
서양에서 국화는 ‘고결’ ‘엄숙’을 의미하며 흰 국화는 성실, 진실, 감사라는 뜻이 있다네요.
고대사회에서 신에게 바치는 꽃은 절대적 복종을 나타내는 표시였죠.
부처님도 꽃을 좋아했으며 불교에서 꽃은 영생, 또는 육체의 덧없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옛날 중국의 주유자라는 사람이 국화를 달여 마시고 신선이 되었다는 고사에 유래하여
수호신에게 국화를 바치는 행위는 신의 영원함을 기원하는 최대한의 성의표시였으며
따라서 조상에게도 국화를 바쳤다고 합니다.
또, 고대 로마인들도 장례식에서 헌화를 했는데 부활과 영원한 봄을 기원하며
묘지에 장미를 심었고 중세 유럽인들은 장미를 영혼의 재생이라 믿었답니다.
서양에서 국화를 헌화하는 것은 ‘망자의 평화로운 휴식’을 기원하는 것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국화가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영원한 장수’를 의미하죠.
일본에서는 국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꽃으로 헌화하는데
대부분 카네이션을 사용하고 있다네요.
제단에 분향(焚香)을 하는 행위는 종교적인 의례와 주술적인 기원이 결합하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이 행하는 의식인데요.
고대 지중해 문화권에서는 세상을 떠난 영(靈)을 숭상하는
뜻으로 향을 살랐다는 기록이 있다네요.
제사에서 분향의식은 부정한 것을 없애고 심신을 맑게 함으로써
정결한 자리로 만드는 성스러운 의미를 담는다고 합니다.
향긋한 향을 태워 혼령이 향기를 타고 오시라는 상징적인 행위로
혹은 신에 대한 공양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나쁜 기운과 좋지 못한 냄새를 제거하며
전염병 예방의 수단이기도 하고 해충들의 접근을 막아
몸을 상하지 못하게 하려는 뜻이 담겨있기도 하답니다.
향을 피울 때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향을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이고 보이지 않게 흔들어
불꽃을 끄고 향로에 꽂고 뒷걸음으로 물러나서 절을 하죠.
예전에는 상을 당한 당사자들이 향을 피우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죠
세월에 따라 예절도 조금씩 변하네요..
그래서 굳이 향을 올리지 않아도 결례는 아니니 향을 꼭 올릴필요는 없답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헌화와 분향 요령!
또 원래 문상시 고인과 평소에 면식이 있으면 절을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주 측과 인사만 나누고 돌아가는 것이 상례였고요.
또한 면식이 있더라도 고인보다 나이가 많을 경우에는 절을 하지 않았다지만
지금은 문상하는 사람마다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리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죠.
영정 앞에 절을 하는 것을 조상(弔喪), 상주에게 인사하는 것을 문상(問喪)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조문이란 조상과 문상을 합쳐서 일컫는 말이기 때문에
‘조문(弔問) 간다.’는 말이 옳은 것이랍니다.
그럼 어떨때는 헌화를 하고 어떨때는 분향을 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둘 사이에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야말로 장례식이 열리는 장례식장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건데요.
영정이 놓여있는 제단에 국화가 너무 많이 올라와 있다 싶으면
상주가 분향을 권하기도 하고, 향이 오래 타서 얼마 남지 않았다 싶으면
상주가 분향을 권하기도 하구요. 조문온 사람이 눈치껏 하기도 한답니다.
참고로, 제단에 국화가 너무 많이 올라온 경우엔 국화 일부를 치우기도 한답니다.
장례식장 방문시 헌화와 분향 요령!
결과적으로 빈소에 들어서면 영정에 대한 간단한
묵례후 준비된 국화꽃으로 헌화하는데요
이때 꽃송이가 좌측을 향하도록 오른손으로 꽃줄기 하단을 가볍게 잡고
왼손으로 꽃을 바치거나 왼손으로 오른손을 받쳐 들어
공손하게 앞에서 설명드린대로 영정앞에 헌화하는데요
그리고 나서 한두걸음 뒤로 물러나 영정에 절을 두 번 하구요.
향이 있으면 방금설명드린대로 분향을 한후
그 다음 상주와 맞절을 하고 꼭 필요한 말만 간단하게 건넨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절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영정에는 묵례만 하고 상주와 맞절을 하기도
한답니다. 보통 불교는 분향을 하고 기독교는 헌화를 하죠
단, 단체로 할때는 헌화는 개별적으로 하고 분향은 대표 한분만 한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장례식장에서 하는 분향과 헌화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다른 어느곳보다 예절이 중요시되는 장례식장에서의 기본예절은 꼭 아셔야 겠죠
어때요 도움이 되셨나요. 살아가면서 장례식장 예절은 꼭 알아두실 필요가 있는거랍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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