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무기로 비단3필을 가질려고 했으나 1필값만 친다고 하여 그만~~
오늘은 옛날 비단장수 양서방이, 부잣집에 비단팔러가서
공짜로 안방마님을 차지한 속사정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예로부터 장사꾼은 언제나 돈을 벌면 주막집 주모와 막걸리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그날도 예외가 아니듯이, 비단 옷감을 등에 진 양서방은 주막 옆을 지나며
뜨끈한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지만
마수걸이도 못한 판이라 막걸리 생각도 꾹 참고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입구에서 보아도 번듯한 기와집에, 소도 서너마리 보이는 그럴듯한 집 대문 앞에서
“비단 사아려. 치맛감, 저고릿감!” 이렇게 소리를 세번 외치기도 전에,
삐거덕하고 대문이 열리며 안방마님이 얼굴을 내밀었는데요.
그러자 비단장수 양서방은 이때다 싶어, 마님을 따라 안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 추워!” 새파랗게 언 얼굴을 비비는 비단장수에게, 안방마님이 흥정을 잘하려고,
부엌에서 뜨끈한 막걸리 한사발을 들고 왔습니다.

여자의 무기로 비단3필을 가질려고 했으나 1필값만 친다고 하여 그만~~
안 그래도 막걸리 생각이 났으나 마수걸이도 못해 참아왔던터라
단숨에 막걸리 사발을 비운 양서방이 등짐을 내려놓자,
나비가 춤을 추는 연분홍 비단, 모란이 활짝 핀 자색 비단,
새가 지저귀는 황금색 비단이 방바닥을 덮었습니다.
평소 비단옷을 준비하고 싶었던 안방마님이 그 옷들을보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마님은 나비비단으로 치마를 감고, 모란비단으로 저고리를 감싸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비단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
“나비가 참말로 날아가는 것 같네.” 안방마님이 비단에 코를 박을 듯
얼굴을 바짝 붙이니 자연히 엉덩이가 치켜 올려져 풍만한 육덕이
고스란히 양서방 눈앞에 펼쳐지고, 곁들여 탱탱한 젖무덤도 보였습니다.

추위에 오그라들었던 거시기가 제자리를 잡고 하초도 뻐근해졌는데요.
흥정 끝에 마님은 비단 세필을 챙겼습니다.
“한필에 얼마요?” “스물닷냥입니다….”
“바깥양반이 문상하러 건넛마을에 가서 집에 돈이 없으니 쌀로 받아 가시오.”
“안됩니다. 비단 짐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쌀을 어떻게 가져갈수 있나요”
“그럼 외상 달아 놓고 가세요.” “이 동네 언제 올지 모르는데 어떻게 외상을 한단 말이오.”
“쌀도 안된다, 외상도 안된다, 어떡하면 좋겠소?”
농익은 삼십대 초반의 자색이 고운 안방마님을 뚫어지게 보던 양서방이
불뚝 선 하초를 눌러서 달래며 “너무 어렵게 생각 말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 마님의 재산 축도 안 나고…”

여자의 무기로 비단3필을 가질려고 했으나 1필값만 친다고 하여 그만~~
이렇게 넌지시 색깔있는 말을 하자 “어머머”
마님은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두손으로 입을 가렸죠.
갑작스런 양서방의 제안에 부엌으로 나가 냉수를 마시며 곰곰이 생각한 마님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들어와 결국 옷고름을 풀었습니다.
마님으로서도 쌀도 안되고 외상도 안된다고 하니,
할수없이 돈안드는 자신의 몸을 무기로 생각한 거죠
햇살이 훤한 대낮에 비단장수와 안방마님이 희한한 흥정으로
신음소리도 요란하게 한몸이 되어 방을 휘저으며 뒹굴었습니다.

그리고 큰 숨을 토하고 난 양서방이 방바닥에 여덟팔자로 드러누웠죠.
부엌으로 나간 마님이 뒷물을 하고 들어오니 비단장수는 벌거벗은 채
그대로 누워 천정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빨리 옷 입고 가시오.” 그러자 양서방이 “다 말라야 옷을 입지.
댁은 두쪽으로 갈라 놓았으니 빨리 마르지만 나는 아직 멀었소.”이렇게 야한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자 마님이 급해졌는데요.
“서당 갔던 아이들이 돌아올 때도 됐고, 문상 갔던 바깥양반 돌아올 시간도 됐단 말이에요.”
“그럼 오늘은 한필 값만 받은 거요. 두필 값은 남았소.”
역시 뛰는놈 위에 나는놈이 있다는 옛날 말이 틀린말은 아니네요

여자의 무기로 비단3필을 가질려고 했으나 1필값만 친다고 하여 그만~~
그 말에 발을 동동 구르던 안방마님이, 샀던 비단을 던지며 말하길,
“비단 사고판 일은 없던 걸로 합시다.”
그러자 비단을 도로 챙긴 양서방은, 못 이기는 척 일어나,
휘파람을 불면서 그 집을 나왔답니다.
정말 양서방은 말한마디로 안방마님을 공짜로 차지한 격이죠
비단장사 양서방의 노하우가 정말 대단했을까요? 아무튼 재주는 다양하답니다.
양서방에게 그런 지혜가 순간적으로 떠 오를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자의 무기로 비단3필을 가질려고 했으나 1필값만 친다고 하여 그만~~
오늘은 비단장사 양서방이 비단팔러가서 부잣집 안방마님을 공짜로 차지하고
유유히 휫바람을 불면서 나온 사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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