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희리산 자연휴양림, 월하성 갯벌체험의 2박 3일~~
모처럼 주말을 이용하여 큰아들 가족들과 서해안 갯벌체험에 나섰다
올 여름에 아들네 식구끼리 한번다녀왔는데 나도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희리산 자연휴양림에 신청을 했다
우리가족과 큰아들가족, 이렇게 네명이 신청을 했는데 운좋게도
2명은 떨어지고 두명은 당첨되어 우리가 필요한 방 2개를 확보할수 있었다
10. 25. 각자 아침을 먹고 마누라와 나는 출근했다가
손주들은 모두 현장학습을 이유로 학교나 유치원에 가지 않고
아들도 연차를 쓰고 아들집에 모여서 출발하였다
2~3년전에 아들은 차를 좀 큰차(도요다 시에나)로 바꿔서
우리가족이 여행하기엔 안성맞춤인 차라고 할수 있다
큰아들가족과는 자주 만나지만 이렇게 숙박을 해 가면서 여행을 가는건
작년 가을에 평창에 간이래 1년정도만에 또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 손주들과 함께 한다는게 즐겁고 재밌고 기분이 좋았다
여기서 충남 서천까지 갈려면 4시간정도 걸리기에 애들이 지루할까봐 걱정이었다
우선 영천휴게소에 들어 둘째손주 화장실에 들렀다가
거창휴게소까지 달렸다.
좀 늦었지만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애들이 좋아하는 장남감도 하나 사주고
뽑기도 했는데 아들내외는 좀 못마땅했지만 난 손주들이 좋아하는걸
사주는 재미도 있지않은가 해서 사줬다.
물론 나쁜종류의 장난감이나 뽑기는 해주지 않았고...
휴게소가 크진 않았지만 그곳에서 휴게소 특유의 메뉴로 각자 점심을 먹고 달려가
서천특화시장에 갔는데 농산물과 수산물시장이 같이 붙어 있는데 엄청 컸다
가족 나들이. 희리산 자연휴양림, 월하성 갯벌체험의 2박 3일~~
여러가지 해산물중에 우리는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돔과 멍게 등 해산물을 조금 사고
바로옆에 있는 엔마트에 가서 구워먹을 삽겹살도 좀 샀다
점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갯벌체험이란 휴양림에 오는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코스대로 물건을 구입해서 먹는다네요
이렇게 저녁에 먹을 준비를 해서 5시가 좀 넘어 희리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는데
산밑에 자리잡았고 호수도 있어 정말 공기도 좋고 힐링이 저절로 되는 곳이었다
우리가 예약된 뻐꾸기호와 부엉이호는 2층으로 서로 마주모고 있었고
얼마전에 신출한 건물이어서 정말 깨끗하였다.
2박3일에 16만원정도 줬는데 주말이라서 비사지 주중에는 더
사다고 한다. 정말 가성비는 괜찮은 곳 같았다
저녁은 준비해온 회와 삼겹살을 구워먹고 막걸리도 한잔했다
이렇게 먹으니 몇십만원짜리 고급호텔 요리도 부럽지 않다
더구나 우리가 좋아하고 잘먹는 것만 준비하니 가성비는 만점이지
난 야구를 좋아해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본다고 숙소에 남고
나머지는 주변에 바람을 좀 쐬고 왔다
손주저녁들은 밖에만 나가니 마냥 신이 난듯 좋아한다.
첫날밤을 잘려고 하는데 큰손주가 할어버지와 할머니와 같이
자고 싶다고 하여 혼자 떨어져 우리랑 같이 잤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엄마 없이 같이 잤는데 생각보다는
이제 큰손주는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나이 9살. 초등2년
둘째날 아침, 아침식사전에 손주와 마누라 이렇게 4명이 주변을 산책하며
손주들과 재밌는 이야기도 하면서 뛰어가면서 운동을 하고
아침밥은 준비해간 카레도 간단하게 밥을 먹고 군산시내로 갔다
먼저 11시쯤 우리나라 3대 빵집이라고 하는 이성당에 갈려는데
오전부터 일부 빵종류는 줄이 길게 서 있어 할수없이
마누라와 며느리는 빵을 사려고 줄을 써서 사오기로 하고
남자들은 바로옆 진포해양테마 파크공원에 갔다
빵집이 있어서인지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성당의 노란봉투를 들고 다녔다.
남자 4명은 인근 진포해양테마파크공원에 가서
탱크나 비행기, 당시 진포해전과 관련된 역사현장을 둘러다 보았다
당시의 진포해전과 최무선의 화약이야기가 전시되었다
다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곳은 다름아닌 군표가 자랑하는 짬봉특화거리
그 일대는 모두가 중국식당으로 특화되어 있다
요즘 사회를 반영하던 요즘은 모든게 특화되어 있어야 살수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유명하다고 하는 빈해원에 갈려고 했는데 너무 줄을 많이 서
있어서 할수없이 별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중화반점에 가서
우리짬봉등 원하는 메뉴를 먹고 왔다
물론 맛이 좀 좋긴 했으나 그렇게 탁월하다고 일부러 먹으러 갈 정도는 아니었다
이렇게 중국음식으로라도 배를 채우고 난 뒤에 찾아간 곳이 바로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인 갯벌체험코스이다.
충남 서천에 있는 월하성 갯벌체험으로 당초 3시반부터 시작이라 했으나
좀 일찍 도착하니 제법 사람들이 와 있었다
손주녀석은 지난번에 한번 와 봤다고 맛조개는 어떻고 동죽은 어떻고 하면서
나보고도 서로 많이 잡기 내기를 하자면서 호들갑을 뜬다.
3시반부터라고는 했으나 3시정도가 되니 입장을 시켜줘
갯벌로 들어갔는데 나는 처음이라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잘 몰랐다
묻기도 하고 눈치로도 하고 갯벌을 파헤치는데 오늘따라 맛조개는 거의없고
동죽과 백합만 대부분이었다. 동죽과 백합도 지난번보다는 훨씬 적다고 말한다.
그러나 난 어릴때 호미질하던 실력, 평소 운동도 좀 했기에 팔도 별로 안아파
열심히 캐낸결과 내가 제일 많이 캐낸듯 하다.
큰손주와 며느리는 맛조개를 캔다고 돌아다니다가 거의 허탕만 치고
늦게서야 동죽과 백합캐기에 전념해서 그기서 주는 망으로
5망정도는 잡아왔다. 결국 입장료는 건집셈이다
가족 나들이. 희리산 자연휴양림, 월하성 갯벌체험의 2박 3일~~
체험을 마치고 애들을 씻겨서 다시 저녁먹으러 간곳이 바로 오죽이란 일식집이다
6시에 예약이 안되어 7시에 했는데 늦추길 잘한듯 싶다
포항의 일식집이나 다름이 없는데 우리가 시킨것은 회정식 45,000원짜리
이건 특별히 뭐 맛집이라고 할수는 없고 어디나 비슷한 정도의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또 행사가 있었다.
그날이 다름아닌 큰아들 생일이다. 올해 39살로 벌써 40줄을 바라보고 있다
난 아직 어리게 생각했는데 언제 그렇게 나이를 먹었는지...
생일 축하노래도 부르고 케이크도 잘라먹고는 각자가 꿈나라로....
드디어 마지막날, 어제와 다름없이 손주2명과 마누라랑 새벽에 산책을 나섰고
간이 축구장이 있는데 가서는 솔방울로 편을 나눠 공을 찼다
5살된 막내 손주도 공을 차는데는 정말 열심히 차는걸 보니
뭔가 남자애들은 승부에 목숨을 거는듯 싶었다.
모든짐을 챙겨 11시경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나서 마지막 맛집을 찾은 곳이
바로 이성당빵집이랑 근처에 있는 군산 한일옥이다
이곳은 소고기무국맛집으로 비빔육회도 맛있다고 한다
비도 한방울씩 맞아가며 1시가 넘어 조용한줄 알고 갔는데
대기번호가 41번. 여기까지 왔는데 포기할수가 없어 1시간을 거의 웨이팅...
이건물은 1903년대 병원건물을 개조하여 사용하는 목조건물로
삐거득 소리도 많이 났지만 주인으로서는 장사가 잘되는데 굳이
신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았다.
바로 앞 초원사진관인데요. 이곳을 비롯한
그 주변일대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곳이어서 인지
사진을 찍는다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었다
결국 우리차례가 되어 자리를 잡았는데 6명이 같이 앉지는 못하고
서로 떨어져서 먹었는데 소고기무국 궁물맛을 보니 뭔가 다른것 같았다
가격도 10,000원으로 비싸지 않고 맛있어 사람이 많은듯..
먹고 나가는 사람도, 먹어보는 사람도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빔육회는 포항에서 먹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포항에서 먹는 것이 더 깔끔하고 좋은듯 싶었다
희리산 자연휴양림, 월하성 갯벌체험의 2박 3일~~
이어서 마지막코스가 바로 손주들이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국립생태원이다
식물원, 바다등을 주 무대로 자라나는 동식물들이 많이 있어서인지
찾는 사람들도 남녀노수 구분없이 엄청 많았다.
막내녀석은 특히 팽귄이 있는데를 가보자고 엄청 졸라데서
전에 한번 가 봤는데도 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곤충등에 관심이 많은 큰손주와 같이 다니니 곤충이나 물고기같은걸
설명하는데 무슨 해설가가 같이 따라 다니는 것 같았다
아마도 크면 이런 분야로 나가야 할듯 하다
가족 나들이. 희리산 자연휴양림, 월하성 갯벌체험의 2박 3일~~
이렇게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은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큰아들집앞에 우리차를 주차했기에 그기서 손주들과 헤어질려니
뭔가 발길이 잘 떨어지질 않는다. 핏줄이 무엇인지 2박3일간 정이
더 들었는것 같았다. 내년 10월에는 작은 아들내외도 같이
제주도에 계획되었는데 그전에 또 갈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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