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청하인 2024. 6. 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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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하면 병풍(屛風) 뒤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하죠. 또, 고급음식점이나 술집, 또는 잔치집 같은데 가도 병풍을 볼수가 있죠

그래서 오늘은 제사때는 어느면을 사용하고 잔치때는 어느면을 사용하는지

앞뒤구분방법과 왜 병풍을 사용해야하는지와 병풍만드는 방법,

그리고 어떤종류가 있는지에 대해 같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병풍을 많이 보셨죠, 주로 제사나 잔치집에서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렇게 이쁘게 만든것도 있구요.. 이렇게 글씨 위주로 된것도 많이 있죠

여러분들은 이걸 어떤때 사용하는지 혹시 아시나요

 

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그럼 먼저 병풍이란 무엇일까요. 네이버에 한번 물어 볼께요

바람을 막거나 무엇을 가리거나 또는 장식용으로 방 안에 치는 물건.

직사각형으로 짠 나무틀에 종이를 바르고

그림이나 글씨를 붙이기도 하며 소(素)로 꾸미기도 한다.

두 폭으로부터 짝수로 열두 폭까지 한데 잇따라 접었다 폈다 하게 되어 있다.

요즘은 우리가 차례를 지내고 제사를 지낼 때 많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병풍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제사병풍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우리가 상중의 제사 때는 흰 종이 만으로 발라 글자나 그림이 없는

하얀 소병(素屛-백병)을 쳐서 삶과 죽음의 공간을 나누었다고 하죠

즉, 이것은 병풍 앞은 삶을 의미하고 병풍 뒤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병풍은 '삶을 펴고 접는 무대 세트'라고도 할수 있죠

이렇게 우리네 삶은 병풍으로 시작해서 병풍으로 마감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일반 제사에 있어서 뒤와 옆을 둘러 치는 병풍은 글자나 그림이 없는

소병을 쓰는 것이 상례였지만 오늘날에는 소병을 간수하는 가정이 극히 적어서

흑화(黑畵)나 서병(書餠)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라고 할수 있죠.

 

다시말해 울긋불긋한 채색이 되지 않은 묵화나 글씨 병풍을 말한답니다.

묵화라 하더라도 현란한 그림이나 경사에 관한 내용의 글이 들어 있는 것은 피해야겠죠

 

또, 계언병(戒言屛)을 쓰기도 하는데, 계언병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시되는 여러 가지 도리 및 인륜의 법을 글이나 그림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이에는 유교적 예의범절을 일깨워 주는 주자경제잠도병풍,

삼강오륜의 정신을 일깨우는 효제도병풍(孝悌圖屛風) 등이 속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또, 제사의 진행순서가 적힌 병풍도 일종의 계언병입니다.

차례에 쓰는 병풍도 제사 때와 크게 다르지는 않는다고 할수 있구요.

​차례는 기제사와 달리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며 추모하는 일이 아니고,

명절에 기쁜 마음으로 조상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내기 때문에

은은한 수묵 담채화에 약간의 채색이 가미된 산수화 정도는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또한 한시를 적은 병풍을 사용하기도 하구요.

절에 가시는 분들은 '반야심경' 등과 같은 불경 구절이 담긴 병풍을 많이 사용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러만 병풍은 어떻게 만들까요?

병풍은 접고 펴기 편리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나무로 짠 틀에 종이를 바르고 종이, 비단,

삼배 등의 위에 그려진 그림이나 글씨 혹은 자수 등을 붙여만든 것인데요.

주로 짝수로 만들었으며 2폭에서 12폭까지로 구성된다고 하죠

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그럼 병풍은 어느 쪽이 앞일까요? 병풍은 대부분 앞, 뒷면의 디자인이 다른데요.

한 면은 무릉도원이나 집장생등과 같은 복과 관련된 그림이나 자수 등이 있으며,

다른 한 면은 교훈이 되는 글씨가 주를 이루고 있죠.

 

그림이나 자수가 있는 면은 잔치때 장식이나 바람을 막는데 사용되고,

글씨가 있는 면은 제사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제사를 지낼 때 병풍을 왜 사용하는 것일까요?

제사 때 병풍을 쓰는 이유는 별도의 공간을 만든다는 의미인데요,

옛 왕실에서는 종묘라는 별도의 제사 공간이 있었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병풍을 사용해 제사를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옛 조상들은 인테리어용 병풍을 일부러

유명한 서예가들에게 의뢰를 해서 사용하기도 했죠.

그러나 지금은 자기글씨, 자기그림으로 병풍을 제작하는 추세도 늘고

그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병풍은 여러 가지 주제의 작은 그림들 또는 글씨, 탁본, 도장 등을 전면에 붙여 꾸민

백납병과 수를 놓아 만든 수병, 온판으로 꾸민 삽병이 있는데요.

 

그리고 표현되는 주제에 따라 일월병, 고정동수병, 장생병, 백동자병풍

, 신선도병풍, 글씨병풍, 화조병풍, 도장병풍 등이 있다고 하는데

한종류씩 한번 알아볼까요

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① 일월병(日月屛) : 해와 달에 십장생문을 곁들여 당채로 그린 것으로

궁중에서 어좌인 용상 뒤에 펴놓는건데요.

일월병은 임금이 해와 달과 동격임을 상징하는 병풍으로 해와 달을

놋쇠로 만들어 붙이는 경우도 있다네요.

② 고정동수병(古鼎董繡屛) : 생소한거죠. 

고대의 청동으로 만든 솥이나 종을 검정 비단에 금사·은사·황금색 꼰사 등으로

수를 놓은 것인데 주로 도서관이나 황제의 침실에 사용하였데요.

③ 장생병(長生屛)

장생하는 동식물 열 가지(사슴·학·산·거북·물·구름·소나무·대나무·불로초·해)를

주제로 하여 만든 병풍이구요.

 

궁중에서는 선왕들의 어진을 모시고 가례를 치르는 선원전에서 사용하였고,

민간에서는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으로 부모님 방에 펴놓았다네요.

④ 백동자병풍(百童子屛風) : 어린이들의 물놀이·수탉싸움·

북 치는 장면·전쟁놀이 등을 표현한 것으로.

아기를 못 낳는 부인들이 일종의 주술로서 잠자리에

이 병풍을 펴고 자면서 자손을 기원하였다고 합니다.

⑤ 신선도병풍 : 도교에서 나온 사상으로 신선·천도·사슴을 주제로 삼았구요.

천도는 신선을 상징하며 신선은 불멸장수를 의미하였다네요.

 

사슴 중에서도 백사슴은 천년에 한 마리씩 나온다는 설화에서,

좋은 상징으로 삼아 많이 다루었답니다.

궁중에서는 왕세자·왕자가 태어났을 때나 돌 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⑥ 글씨병풍 : 명언이나 시구, 명필가의 글씨를 붙인 병풍.

글씨병풍은 당나라 때 정치가인 방헌령이 집안을 다스리는 데는

법도가 있어야 하고 권세가 있으면 사치하고 교만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가훈이나 계서(戒書)를 적은 병풍을

1구씩 비치하여 좌우명으로 삼게 한 데서 시작되었는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백수백복이라 하여 수·복자의 형태를

다양하게 변화시켜 만들기도 하였죠.

⑦ 화조병풍 : 가장 즐겨 주제로 삼은 것 중의 하나로,

꽃만을 그리기도 하고 새와 물고기 등을 같이 다루기도 하는데요.

모든 새와 짐승들은 꼭 쌍으로 표현하여 부부를 상징하였는데 주로 침실에 쳤구요.

송학은 왕비의 내전에 사용하였고, 봉황은 천하지평을 알리는

신비의 새라는 관념에서 많이 다루었다네요.

닭은 관(冠)이 있어 오덕(五德 : 文·武·勇·仁·信)을 구비한 새로,

시각을 알릴 뿐 아니라

새벽에 마(魔)를 쫓아주는 대길의 짐승으로 생각하였구요.

 

원앙은 부부의 금실을 나타내므로 항상 서로 마주보게 하여

물과 같이 그림의 하단에 그렸다네요.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였으므로 공적인 잔치 때는

모란을 그린 큰 병풍을 이용하였답니다.

연꽃은 불교의 성화로서 길상의 의미를 지녔으며 매화는 용기와 고결을,

대나무는 지조를, 국화는 장수를 상징하였답니다.

 

⑧ 도장병풍 : 역대 국왕의 옥새 혹은 사인(私印)을 보기 좋게

구성하여 찍은 것이구요

이 밖에 책더미를 중심으로 문방사우와 서구를 그린 서권도(書卷圖)병풍,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산수도병풍 등이 있었다네요.

제사때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 앞뒤구별과 용도는?

오늘은 우리가 한번씩 사용하는 병풍의 종류와 제작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특별히 제사병풍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같은 병풍이라도 앞뒤면을 구분해서 사용할줄 알아야겠죠

집안의 귀중한 물건도 용도에 맞게 제대로 사용합시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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