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청하인 2023. 11.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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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여러분 우리가 무슨일을 할때는 정신을 한곳으로 모으면

안되는 것이 없다는 의미로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를 많이 들어보고 또 사용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이 말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이말에 대한 의미는 다 알고 계시죠.

그러나 이말이 어떻게 유래했는지는 모르시겠죠

 

한자로 풀이해보면 정할정. 귀신신, 한일, 이를도, 어찌하, 일사, 아닐불, 이룰성인데요

도대체 이말은 어떻게 나왔을까요? 그 유래에 얽힌 이야기를 한번 알아볼까요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예전에 어느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났습니다.

날이 저물어 어느 마을의 큰 집에 유숙을 청하니

마침 젊은 부인 혼자 사는 집이었다네요.

 

부인이 안내해 준 방은 서책으로 가득 쌓여 있고,

문방사우(文房四友:종이, 붓, 먹, 벼루)가 잘 정돈되어 있는 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방은 장기간 비워두었던 방 같았습니다.

 

그런데 조금있으니 부인이 차려준 밥상을 차려줘서 먹고

나니 다시 술상을 내왔습니다. 참 기가 찰일이요.

그냥 잠만 자고갈수 있는것만도 고마운데 이렇게 밥상,

술상까지 차리다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렇게 차려놓고 부인은 나가지 않고

계속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선비가 어찌할 바를 몰라 부인을 쳐다보고 있으려니,

부인은 화려한 비단옷에 칠보단장을 하고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치마폭에는 '원차인간종(願借人間種)

'즉 사람의 씨를 빌려 주시기 원합니다. 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비는 할수없이 그녀에게 그 글의 연유와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칠십 세가 넘는 퇴재상(退宰相)인데도 불구하고

후사가 없자 열아홉살인 이 부인을 설득하여

씨받이를 하게 된 것이라고 자기를 소개하고는,

이 가문의 후사(後嗣)를 이어 준다면

결초보은(結草報恩) 하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죠. 그러자 선비는 당황하지 않고 퇴재상과

부인의 생년월일시를 묻고 지성이면 감천이라면서,

좋은 일이 반듯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한가지 주문을 했는데요. 바로 "큰 장닭에 인삼을 넣어

정성껏 삼계탕을 다려서 퇴재상께 드리고 인시(寅時:새벽 03~05시)에

퇴재상과 동침(同寢)을 하면 필히 옥동자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선비는 필묵(筆墨)을 가져다가 원차인간종(願借人間種)이란

글씨 옆에 난기천상안(難欺天上眼: 하늘의 눈을 속이기는 어렵다는 말)

이라는 글씨를 써 주었다네요

 

이 글을 읽은 퇴재상은 하늘을 속이려했던 자기의 처사를 크게 뉘우쳤습니다.

퇴재상은 선비가 떠났다는 말을 듣고

다음날 부지런히 상경(上京)하여 임금님을 배알했습니다.

비단보에 싼 보자기를 푼 후, 선비가 쓴 치마의 글귀를 임금님께 보여드리면서,

그 글의 사연을 설명하였는데요,

그리고 나서 이번 과거시험은, 별과(別科)를 먼저 보게 해서

제세경륜(濟世經綸:세상을 구할만한 역량이 있는 사람)의 능력을 갖춘

이 사람을 꼭 뽑고 난 뒤에 본과(本科)시험을 보게 하자고 건의를 했습니다.

 

이윽고 과거 시험날이 다가왔는데요.

선비가 과거장에 들어가니 "원차인간종(願借人間種)’

다섯자가 문제로 나왔습니다.

선비는 일필휘지로, "난기천상안(難欺天上眼)’ 즉"하늘의 눈을 속일 수 없다"란

글을 써서 제일 먼저 올렸습니다,

 

곧 바로 합격해서 어전(御前)으로 불림을 받고 임금님을 배알(拜謁)하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이 퇴재상에게 이글을 전한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선비는 "중국의 이광 장군이 온 정신과 힘을 다한

활로 호랑이를 잡으려 쏜 화살이 바위를 꿰뚫은 고사"를 얘기하고

퇴재상님의 부부도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

즉, 온 정신을 집중을 하시면그런 기적이 일어날 것을

확신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임금은 정신일도하사불성이란 이 말에 감동 하여

선비에게 장원급제의 홍패(紅牌)를 내리고 그리고 퇴재상의 부인에게는

효열부교지(敎旨)를 내렸습니다.

세월이 흘러 퇴재상의 부인은 예언대로 옥동자를 낳았으며

얼마 후에는 또 딸을 낳았습니다.

선비는 그 후 예측한대로 나라의 훌륭한 인재가 되었습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또 다른 유래는 옛날 한 장수가 한 마리의 개미가 보리 한 알을 물고

담벼락을 오르려다가 예순아홉 번을 떨어지더니

일흔 번째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보고 패장이었던 그 장수는 용기를 얻어

전장에 나아가 다시 싸워 승리를 하고 영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전설도 전하고자 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정도로 정진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과 은혜를 입었으면

보은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뜻의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을 강조한 것입니다

또, 이말은 동양에서는 修養(수양)에 의미를 더 두어 갖가지 좋은 말을 남겼는데요.

사나운 호랑이에 맞서 정신을 집중하여 화살을 쏘았더니

바위에 박혔다는 中石沒鏃(중석몰촉)이나 한 가지 일에 오로지 마음을 바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孟子(맹자)의 專心致志(전심치지)도 같은 교훈이라고 합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은 중국 宋(송)나라의 유학자로

朱子學(주자학)을 집대성한 朱熹(주희, 1130~1200)의 말이라고 합니다.

 

‘朱子語類(주자어류)’는 주희와 문인 사이에 행하여진 문답의 기록을 사후에

주자학자 黎靖德(여정덕)이 집대성한 책인데요.

전체 140권인 이 책의 제8권에 이 말이 등장합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그 부분을 한번 보면 ‘양기가 발하는 곳이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

(陽氣發處 金石亦透/ 양기발처 금석역투),

정신을 한 곳에 모으면 어떤 일도 이루지 못하겠는가

(精神一到 何事不成/ 정신일도 하사불성).’ 이란 성어가 나오는데요

 

태양처럼 뜨겁고 밝은 기운이 양기인데 생명의 원천이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나듯 굽히지 않는 의지로 일을 하게 되면

모든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이란 성어의 어원과 유래~

오늘은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성어 정신일도하사불성

(精神一到何事不成)의 의미와 어원,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리가 평소사용하는 말도 그 유래를 알면 한층더 유익하게 쓸수 있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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