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sandda 2023. 10. 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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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추석 황금연휴가 지나니 이제 한글날도 이틀밖에 며칠남지 않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한글날을 맞아 우리민족의 친근한 말이면서

방언이라고도 할수 있는 아재와 아지매란 말의 어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아재와 아지매란 말 많이 들어보셨죠?

언제 들어보아도 정겹고 우선 고향의 친근함이 느껴지는 말이라고 할수 있죠?

이러한 아재나 아지매란 말이 도대체 어떻게 유래되었을까요

아재라는 말은 굳이 설명을 안하더라도 아저씨를 달리 부르는 표현한다는 것을 다 아시죠

동남 방언, 서남 방언 등 전국 몇몇 지역에서 사용되던 방언이라고 할수있죠

 

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일부지역외에는 한동안 쓰이지 않다가 21세기 들어 유행어처럼 알려졌기 때문에

신조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옛날부터 써 오던 표현이며,

표준어로도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전에는 '아저씨의 낮춤말'이라고 되어 있죠. 아재라는 말은

원래는 자신보다 윗항렬의 남성인 친척(주로 원친)을 부르는 말로

대개 5촌 당숙이나 7촌 재종숙을 5촌 아재나 7촌 아재라고 불렀죠

애초에 나이와는 상관없이 촌수와 항렬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호칭으로서,

삼촌 이내 근친의 경우 윗항렬은 거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수 밖에 없으나

5촌을 넘어가면 나이가 적어도 항렬이 높은 경우가 자주 발생할 수가 있죠

따라서,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데도 아재라고 불러야 하거나

혹은 불리우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고 합니다.

 

또, 아재라는 말과 동의어로 아지야도 사용되는데요.

이는 주로 어릴 때 발음하기 힘든 관계로 아지야로 사용하나

남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 아재라고 제대로 발음 하기를 요구 당하고

여자들의 경우 애교와 교정에 대한 요구가 낮은 관계로

아지야를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사실 아저씨라는 어휘 자체부터 원래는

윗항렬의 남성 친척(주로 원친)을 부르는 말이었잖아요.

그런데 2000년대에도 롯데 자이언츠 일부 팬층을 친근감있게

'부산아재', '마산아재' 등으로 부르면서 아재라는 말이 유행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스마트폰이 전국적으로 대중화 되면서

SNS도 같이 대중화가 된 2015년 즈음에는 인터넷상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장년의 남성을 부르는 말로 의미가

거의 완전히 변환되어 버렸답니다

아재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중장년층의 남성을 부르는 말로

의미가 확장되고는 있으나, 아저씨처럼 아예 의미가

전용되다시피 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 어른 남자를 부르는

아저씨라는 호칭과는 용법이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아저씨의 사투리로 아저씨와 용법이 똑같은 경남권의

'아이씨', 대구쪽의 '아지아'와도 차이가 있죠.

 

오해할까봐 경남권의 '아이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당연하겠지만 욕할 때 '아이 씨X'가 아니죠! 아저씨가 아지씨로

변화하다가 ㅈ발음이 묵음이 된 것이랍니다.

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그리고 ‘아저씨’의 옛말은 “아자비”이며 “아주비”는“아주버니”의 낮춤말이지요.

이 “아저씨”는 부모와 같은 항렬의 남자 또는

그와 같은 또래의 사람을 정답게 부르는 말이지요.

 

지금까지 설명드린 아재와 대비되는 말이 또 아지매이죠.

아지매는 쉽게 말해 앞에서 설명드린

아재의 부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죠.

사전에도 아주머니나 숙모의 방언이라고 나오죠

그리고 아주머니는 어버이와 같은 항렬의 여자이며, 아저씨의 아내(婦人)이지요.

그리고 자기와 같은 항렬 되는 사람의 아내.

그리고 부녀자에 대한 통칭으로 쓰이기도 하지요.

 

아주머니의 어원은 ‘아자마니’-"아자마님"이지요.

이 “아자마니”에서 ‘아자미’, ‘아줌마’, ‘아주매’, ‘아지매’라는

범칭 및 비칭의 말이 파생되어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아주머님”, “아주머니”, ‘아줌마’, ‘아주매’, ‘아지매’는

부녀자에 대한 존칭, 범칭, 비칭으로서 잘 가려서 써야만 하는 법입니다.

친, 인척의 어버이와 같은 항렬인 ‘아저씨’의 아내(婦人)이거나

자기와 같은 항렬 되는 사람(형뻘)의 아내(婦人)또는 형의 아내(婦人)께

정중히 “아주머니” 또는“아주머님”이라 칭호(稱號)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혼(未婚)인 젊은 아가씨에게 함부로 쓰면 결례가 되지요.

이는 본뜻이 결혼한 남의 아내를 예사롭게 부르는 말로

'부녀자에 대한 통칭'의 명사이므로 반드시 가려서 써야만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누리며 빛내는 것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정의도 한번 살펴보면,

아저씨는 아기 만드는 씨를 가진 남자를 일컫는 말이고

아줌마는 아주머니의 줄임 꼴로 아기 만드는 주머니 가진

여자를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말의 어원은 씨를 가진 사람과 주머니(자궁)를 가진 사람이죠.

그리고 아주머니는 아줌마의 높임말이 아니라 동격입니다.

공식적인 언어는 아니지만 요즘 선생님을 쌤 하는 거 하고 비슷하게 봐도 될거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아저씨 아주머니는 친척을 지칭 하는 용어입니다.

길거리 지나다니는 노인을 할아버지라고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아버지의 아버지가 할아버지입니다.

 

그와 같이 모르는 혹자의 남자 또는 여자가 아저씨 아줌마가 아니고

삼촌 큰아버지 이모부 고모부 외삼촌 등이 모두 아저씨고

이모 고모 숙모 큰엄마 등이 모두 아줌마입니다.

우리나라는 혈연 중시 사회였다 보니 친근감을 유발하려는 경향이 짙었죠.

비즈니스를 비즈니스로 대하기보다 친근감의 차원에서 사장님,

사모님, 어머님, 아버님, 아줌마, 이모할머니, 선생님 등의

호칭을 유발해 왔고 식당에서도 자기 친언니 친할머니는 아니지만

언니 할머니라 부르며 반찬 더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엄밀히 보면 서구 사회처럼 사무적이지 않으려는

친근감에서 아저씨 아줌마도 친척을 일컫다가 이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된 겁니다.

 

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참고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달성공원역, 서문시장역,

수성못역에 접근하면 사투리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TBC에서

토요일 아침 7시 40분에 방송중인 프로그램 <싱싱! 고향별곡>의

진행자인 한기웅 씨와 트로트가수 천단비 씨가 녹음을 맡았는데요

방송에서 천단비 씨는 한기웅 씨를 '아재'라고 부르는데,

열차 안내방송에서도 아재라고 부르죠.

즉, 대구 3호선 전동차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아재라는

말이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곳이랍니다.

아재라는 단어는 뭔가 향토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들리기 때문이죠.

 

그러나 요즘에 와서는 아재개그도 유행하고 아재라는 말이

통용어로 사용되다 보니 아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직장에 정착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한 30대 이상,

저연령층과 커뮤니티를 공유할 정도의 나이 이하를 아재로 하더라구요

보통은 초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을 뭉뚱그려 아재라고 부르지만,

최근에 와서는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해도 아재라고 부르는 경우가 생기는 등

갈 수록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아재의 의미가 변화하고 있죠.

 

포근하면서도 고향스러운 말, 아재와 아지매의 어원과 유래!

오늘은 한글날을 앞두고 아재와 아지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고향같은 친근함이 느껴지고 포근함의 대명사처럼

늘 환한 웃음으로 반기는 고향의 아재, 아지매의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지는 계절이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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