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sandda 2025. 9. 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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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여러분! 우리가 제사를 지내다 보면 같이 모아서 지낸다는 의미의

합설과 합제(合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그래서 지금부터 합설(合設)과 합제(合祭)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먼저 합설(合設)의 의미를 알아보고요,

전통가례에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실제는 어떻게 행해오고 있는지

그리고 뭐가 맞는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

다음에는 합제(合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먼저, 합설(合設)과 합제(合祭)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먼저 합설(合設)은 한분의 제삿날 다른한분의 제사를 같이 모시는 것을 말하고요

 

합제(合祭)는 기제사를 지내는 조상님을 모두 모아서 한꺼번에 특정한날을 정해

같이 지내는 것을 말한느데요. 요즘 유행하는 것으로 전통예법에는 없는거죠.

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그럼 지금부터 합설(合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합설(合設)을 한자로 한번 적어보면 합은 합하다, 설은 베푸다, 진열하다는 뜻이죠.

그래서 제사의 합설은 한 분의 제삿날에 다른 한분의 제사를 같이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말해서 아버님 기일에 어머님도 같이 모시고,

어머님 기일에 아버님도 같이 모시는 방식이랍니다.

이러한 합설은 지금도 제사지내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이 실제로 합설로 지내고 있는 현행 제사법이죠,

물론 단설(單設)로 따로 따로 지내는 지역이나 문중도 있죠

신주를 제사상에 모시는 것을 설위(設位)라고 하는데요,

기일을 맞이한 분만 모시고 제사 지내는 것을 홑단자를 써서 ‘단설(單設)’이라 하고요,

기일에 상관없이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을 ‘합설(合設)’이라고 합니다

 

쉽게말하면, 고위(아버지, 할아버지)의 제사에 비위(어머니, 할머니)를 함께 모시고,

비위의 제사에도 고위를 함께 모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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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통 가례(家禮)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답니다.

“제사는 단지 하나의 신위만 설치한다.”라고 명시하는데요. 왜냐하면,

기일은 상(喪)의 연속이므로 해당 조상만을 모시는 단설이 마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편, 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은 “기일에 한 분의 신위에만 제사 지내려 하는데,

어떠합니까?”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했다네요

“내 생각도 그러하다. 다만, 중고(中古)시대에도 두 신위에 제사 지낸다는 설이 있었으니,

깊이 구애될 것은 없을 듯하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므로 우리 집안에서는 전해오는 규례에 따라 두 신위에 제사 지낸다.”라고 하여

단설을 합당한 예로 인식하면서도 비교적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선생 역시 “우리 집에서도 고위와 비위 두 신위를 설치했는데,

비록 그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알지만 행한 지가 이미 오래이므로 고치지 못한다.”라고 하였답니다.

 

그러나 합설의 사례 중에는 고위제사에는 비위를 모셔오지만,

비위 때는 고위를 모셔오지 않는 경우도 나타나는데요.

 

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이에 대해 퇴계 이황은 “고위와 비위를 함께 제사 지내는 것은 참으로 예(禮)가 아니다.

 

고위의 제사에 비위를 함께 제사 지냄은 그나마 무방하지만,

비위의 제사에 고위를 함께 제사 지낸다면

감히 존자(尊者)를 끌어온다는 의도가 있지 않겠는가?

 

우리 집안에서도 일찍이 이처럼 했지만,

내가 종자(宗子)가 아니기 때문에 감히 멋대로 고칠 수 없다.

다만, 내가 죽은 뒤에는 이런 풍습을 따르지 않도록 했을 뿐이다.”라고 했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J2ymPyONBD8&t=5s

 

그 반면에,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선생은

“기일에 고위와 비위를 함께 제사 지내는 것이 비록 주자의 뜻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선현들이 일찍 행했고,

율곡(栗谷) 또한 ‘두 신위에게 제사 지냄이 마음 편하다.’라고 했으니,

존자를 끌어온다는 혐의를 아마도 꼭 피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라고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이답니다

여기서 ‘존자(尊者)를 끌어온다.’라는 것은 “남자를 왕부(王父)에게

부(祔)할 때는 배위를 모시고, 여자를 왕모(王母)에게 부할 때는 배위를 모시지 않는다.”라는

 

『예기(禮記)』 문장의 주석에서 “존자에게 일이 있을 경우에는 비자(卑子)에게 미칠 수 있지만,

비자에게 일이 있을 경우에는 존자를 끌어올 수 없다.”라고 설명한 것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와서 남녀차별이 없는 현시대에 이런말 하면 큰일나죠.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된 지위라는 관념 때문에

그러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단설과 합설에 대해 가례(家禮)를 비롯한 예서에서는 단설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실제 관행에서는 합설을 적지 않게 실행하였던 것 같습니다.

 

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특히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나 속제(俗祭)의

대부사서인시향(大夫士庶人時享)에서는 합설로 되어 있는데,

이 역시 당시의 상황을 잘 드러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은 “문공의 『가례』에서는

‘기일에 한 신위만 설치한다.’라고 했으며,

정씨(程氏)의 제례에서는 ‘고위와 비위를 함께 제사 지낸다.’고 했으니,

두 예가(禮家)의 설이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개 한 신위만을 설치함은 ‘올바른 예(禮之正)’이고,

고위와 비위를 함께 제사 지냄은 ‘인정(人情)에 근본을 둔 예(禮之本於情)’이라는 것이죠

만약 죽은 이 섬기기를 산사람 섬기듯이 하고 자리를 펼 때에

궤(几)를 같이 놓는다는 뜻으로 미루어 보면,

예는 인정에 근본을 둔 것이니 이 또한 그만둘 수 없는 점이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가례』를 비롯한 예서에서는

“기일은 상(喪)의 연속이기에 해당 조상만을 모셔온다.”라는 이유로

단설을 합당한 제사방식으로 규정했지만, 인정에 근본을 둔 예를 따르는 과정에서

합설(合設)도 실행되었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축문을 쓸때도 보면 합설을 기준으로 축문을 작성하고 있죠

이 축문에서 보시듯이 축문중간에 현고학생, 현비유인. 등 두분을 모두쓰고 난후

이처럼 오늘이 누구 기일이라는걸 이렇게 쓰죠

 

기제사 합설! 아버지 제사때 어머니 같이 차리는게(반대 포함) 예법에 맞는지? 현실은 어떠한가?

오늘은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방법중에 하나인 합설과 합제중 합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시간에는 며느리들이 좋아하는 합제, 이 합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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