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청하인 2024. 1. 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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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우리가 손님을 대할 때 가장 어렵고 신경을 쓰야 하는곳이

바로 사돈관계라고는 많이 말하고 있죠.

사돈은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고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먼저 사돈의 정의와 유래, 사돈가족에 대한 호칭,

사돈간 예절, 설날같은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설날이 다가오는데요.

설날이 되면 이곳 저곳 선물도 주고 받는데요.

그중에 신경쓰이는 곳이 바로 사돈간인데요

 

지난 설날에 우리는 과일을 보냈는데 사돈께서는 소고기를 보내왔던데

이번 설날에 뭘 보내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도 있구요.

또 사돈집에 어른이 살아계시면 안부를 물을 때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분들도 많죠.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1. 사돈

사돈이란 혼인한 두 집의 부모들끼리 또는 두 집안의 같은 항렬끼리

부르는 이름말이라고 '이야기상식백과'에 전하고 있죠

 

친정아버지가 시아버지에게, 친정어머니 시어머니에게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되구요.

그래서 보통 인사를 할 때 사돈께서는 잘 지내셨습니까?

이런식으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의 경우는 대게 10년 이내의 나이차이가 날 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만약 10년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는 그냥 사돈보다는 사돈어른이라고

부르는게 훨씬 더 예의를 갖춘 호칭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사돈의 '사(査)'가 떼목사, 조사할사, 사실하다 사이구요.

'돈(頓)'은 꾸벅거릴 돈, 조아일 돈, 넘어질 돈 인데요,

'사돈'이라는 말의 뜻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느껴지죠.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그럼 어떻게 해서 자녀를 시집장가 보내는 관계를 '사돈'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미스터리를 한번 파헤쳐 볼까요

이 사돈이란 말은 그 말의 뜻인 언의(言意)를 고려의 예종 때

명장 윤관과 오연총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1107년 윤관과 오연총은 17만 대군으로 북쪽의 여진족을 토벌하여

9성을 쌓는 등 큰 공을 세우고 개선하였데요.

이에 예종 2년 윤관은 원수(元帥)가 되고, 오연총은 부원수(副元帥)가 되었습니다.

 

1109년 기주성에서 패하여 탄핵을 받기도 했지만,

후에 윤관은 문화시중(門下侍中)이 되고, 오연총은 참지정사(參知政事)가 되었는데요.

생사고락을 같이 한 두 사람은 자녀를 결혼까지 시켜

혼인관계를 맺고 함께 대신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관직에서 물러나 고령에 들어서는 냇물을 사이에 두고

인근에 살면서 종종 만나 전날을 회고하며 정겹게 지냈다는데요.

 

​어느 봄날 윤관이 자기 집 술이 잘 익어 오연총과 한 잔 나누고 싶었데요.

술을 지워 오연총을 방문하러 냇가에 당도했는데 밤비에 물이 불어

건널 수가 없어 머뭇거렸는데요.

 

그런데 문득 냇물 건너편에서 오연총이 손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윤관이 물가에서 서성거리는 것을 보고 반가워 소리를 높여 물었죠.

"대감, 어디를 가시는 중이오?"

그러자 윤관이 대답했는데요.

"술이 잘 익어 대감과 한 잔 나누려고 나섰는데 물이 불어 이렇게 서 있는 중이오."

 

​오연총도 잘 익은 술을 가지고 윤관을 방문하려는 뜻을 전했답니다.

반가워서 서로 환담을 나누다 피차 그냥 돌아서기가 아쉬워 오연총이 윤관에게 말했죠.

 

"우리가 환담을 나누기는 했지만 술을 한 잔 나누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오!"

그러자 윤관이 말했죠.

 

"정히 그러시면 이렇게 합시다. 제가 가지고 온 술을 대감의 술로 알고,

대감께서도 가지고 온 술을 제가 가지고 온 술로 알고 드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에 두 사람이 통나무(査)를 깔고 앉아

이편에서 '한잔 드시오' 하면 머리를 숙이고(頓首) 잔을 비우고,

저편에서 '한잔 드시오'하면 머리를 숙이고 잔을 비우는등

가지고 온 술을 다 마시고 돌아왔다네요.

 

흔히 서로 마음이 통하여 술을 주고받으면 심통주작(心通酒酌)이라 하는데,

이들은 자녀를 시집 장가보내 마음을 나누는 사이였잖아요.

이 일이 고려 조정의 고관대작들에게 풍류화병(風流話炳·멋있는 이야깃거리)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자녀를 결혼시키는 사이를 '우리도 사돈(査頓·서로 머리 숙이며 술을 나누는 사이)을

맺어 봅시다'고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민가에까지 전래되어

오늘날 사돈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한답니다. 어때요? 그럴 듯 한가요

​ 2. 바깥사돈 or 밭사돈 (사돈어른)

여자가 같은 항렬의 남자사돈을 부르는 말이죠,

즉, 시어머니가 친정아버지에게, 장모님이 사위의 아버지에게 부르는 말입니다

 

이 경우에는 같은 항렬의 남자사돈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동성간의 표현과 이렇게 이성간의 표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시어머니가 친정아버지를 부를 때나 장모님이 사위의 아버지를 부를 때

바깥사돈 혹은 밭사돈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밭사돈이라는 말은 현재는 거의 쓰지 않으며

바깥사돈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그냥 사돈어른이라고 불러도 요즘은 괜찮습니다.

사실 바깥사돈, 안사돈이라는 말을 요즘은 잘 쓰지 않기에

사돈어른이라고 통상적으로 말해도 됩니다.

3. 사부인 or 안사돈

남자가 같은 항렬의 여자사돈을 부르는 말로서,

위의 말처럼 장인어른이 사위의 어머니, 시아버지가

며느리의 친정어머니를 부를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즘 분위기는 사돈어른이라고 통상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호칭이 시대에 따라 무뎌지기도 하고 사부인이나

안사돈이라는 말을 이제는 일상적으로 사용할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깐요.

 

그래도 처음에는 상대방이 어떤지 모르니 예의를 지키고자

안사돈, 사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평소 친하거나 친구사이로 아는 사람일 경우는 사부인보다는 그냥 안사돈이 무난하답니다

4. 사장어른

남녀 구분없이 자신의 윗세대인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다시말하면 사돈의 부모님을 부르는 말이죠.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5. 노사장어른

남녀 구분없이 자신보다 2대 윗세대의 사돈을 부르는 말입니다.

사돈의 조부모님을 높혀 부르는 표현입니다. 즉 사장어른의 부모님을 높혀 부르는 말이죠

6. 사돈양반

자신보다 아래 항렬의 결혼한 사돈을 부를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혹은 친정어미니 친정아버지가 며느리의 기혼인

오빠,언니,동생을 부르거나 시누이, 동서를 부를 때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 부모님이 사용하실 경우가 많은 표현이며 사돈양반이라 부르면 됩니다. 

미혼한 아래 항렬의 미혼인 남자 사돈은 사돈도령

미혼인 여자 사돈은 사돈아가씨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다음 사돈간의 예절인데요

딱히 예절이라는 것은 없지만 아무래도 사돈의 경우 자신의 가족이 아니다 보니

행동에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기본적인 것만 잘 지키면 되겠죠

 

보통 만나면 밥을 먹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지 않기 등이나

먹을 때 밥이 보이지 않게 입을 닫고 먹는 것, 그리고 복장을 깔끔하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말 같은 경우에도 예절이 있게 쓰는 것이 좋겠죠?

조금 더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고 계산을 할 때도 미리 할 사람을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럴 경우 눈치를 보게 되며 한번씩 번갈아가며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약속을 하면 약속시간보다 미리와서 기다리는것도 서로간의 예절이라 하겠죠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는 사돈의 의미와 유래, 사돈간 예절!

다음은 사돈간의 명절 선물인데요

이제 얼마있지않으면 설날이 다가오잖아요.

추석이나 설날등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고민이 생기는게 바로 사돈간의 선물인데요..

 

일반적인 지인등은 과일이나 제철식품등을 보내면 되지만

사돈간의 선물은 조금더 신경이 쓰이죠. 고급스러우면서도 귀한 선물이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고급한우나, 산삼, 술, 고급 한과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선택하기는 쉽지가 않죠

그래서 요즘에 와서는 결혼당사자인 아들이나 며느리, 딸이나 사위등을 통해서

서로가 안주고 안받기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만큼 사돈간에는 모든 것이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오늘은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고도 하는 사돈의 정의와 유래,

사돈가족에 대한 호칭, 사돈간 예절, 설날같은 명절 선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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