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현 말씀, 구전어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청하인 2023. 4.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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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그중에서도 오늘은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인 역지사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요즘은 겸손해야 한다고 하죠. 그래서 다른사람과 이야기를 하거나

행동할때에는 최대한 타인을 이해할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조그만 마찰이 있을때도 왜 저렇게 생각하지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라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다시 말해서 내 스스로가 다른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답니다

그래서 오늘 함께 알아볼 사자성어는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인데요

易地思之/:바꿀역, :땅지, :생각사, :갈지 자로

좀더 상세히 해설을 해보자면 , 이 문자는 쉽다는 뜻일 때는 ""로 읽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꾼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으로 읽어야 하죠

이 고사 성어에서는 바꿀 역으로 쓰였습니다.

다음에 나온 (입장, 처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는 물론 생각하다는 의미구요,

끝의 지는 지시대명사(, 그것)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역하면, "입장을 바꾸어 그의 입장을 생각한다."라고 풀 수 있겠어요.

그러니 우리말로는 간단히 "입장을 바꿔 생각한다."라는 뜻이 되는 겁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저 사람이 왜 저럴까?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바라보는 것,

한마디로 말하면 배려가 되겠죠. 이타적인 마음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보더라도 처지(處地)를 서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의 처지(處地)에서 생각해 본다는 의미랍니다

참고로 저도 애들 결혼식 덕담에서도 이 고사성어

역지사지를 말해줄 정도로 이문구를 좋아한답니다

 

그럼 역지사지의 유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까요

사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세상에 이해되지 않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 말은 사서삼경 중 하나인 <맹자>에서 유래되었어요.

 

<맹자><이루편離婁篇>에 보면, 맹자가 고대의 성인들의 일화를

예시하는 부분이 나오고 있거든요.

맹자는 하()나라의 시조인 우()와 순나라 농업을 관장했던 후직(后稷),

그리고 공자의 제자인 안회의 삶을 예로 들었습니다.

우와 후직은 나라가 엄청 풍요로운 태평성대의 인물들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들은 그저 산책이나 하고,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 안빈낙도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안회는 공자의 제자이니 공자와 함께 춘추전국 시대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중국 대륙이 지리멸렬 여러 나라로 쪼개져 전쟁과

도덕적 타락으로 매우 혼란했던 시대에 살았습니다.

안회는 매일을 밥 한 그릇과 물 한 병을 갖고 몸소 극도의 절제된 삶을 살았어요.

그런데 공자는 우와 후직과 안회 세 명을 모두 꼭 같이

최고의 훌륭한 인물로 평가를 내렸습니다.

우와 후직은 풍요로움 속에서 세상을 희희낙락 즐기며 살았고,

안회는 극도로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와 후직의 생활과 안회의 생활 방식은 정반대의 모습이잖아요?

그런데도 공자는 왜 이 사람들을 모두 꼭 같이 어질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평가를 했을까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맹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우와 후직도 안회처럼 혼돈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안회처럼

극도로 절제된 삶을 살았을 것이며, 안회도 우와 후직처럼

풍요로운 태평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우와 후직처럼 풍성하게 노니며 살았을 것이다."

제가 맹자의 말을 풀어서 옮겨 보았는데 원전에 보면,

이 말 가운데,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란 구절이 나온다고 합니다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

():바꾸면, ():입장을, ():, ():전부, (): 그러하리라

이 의미를 좋합해보면 우와 후직, 그리고 안회가 시대(입장)가 바뀌었더라면

서로 모두 꼭 같이 행동했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맹자 이루편>에 역지사지라는 말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아니죠?

맹자가 한,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말에서 "역지사지 즉,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면 모두 이해가 된다"라는

고사 성어가 형성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다시 오늘 속담으로 돌아와서, 자기가 기쁘면 남도 모두 기쁜 줄 안다"라고 했잖아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전혀 생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는 기쁜데 저 사람은 왜 찡그릴까, 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면,

개연皆然, 모두가 이해가 되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남쪽은 북한의 사정을 역지사지 심정으로 이해해야 하겠죠.

북한도 남쪽의 입장에 서서 미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이해가 되면, 다툴 필요가 없게 되죠.

서로의 공통된 부분을 찾아내 협조해 나간다면 밝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여야가 보수니 진보니 서로 죽일 듯 싸우고 있는데,

그들도 내로남불의 헐뜯음보다는 역지사지의 지혜를 찾아내야만

나라가 바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뭐 이렇게 대단한 차원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일상사에서 우리는 얼마나 내 위치,

내 입장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가끔씩이라도 상대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사람의 처지에서 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절실한 것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사자성어의 의미와 유래~

오늘은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사자성어로 서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다시 말해 입장바꿔 생각해본다는 역지사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치인이던 누구던 서로가 경쟁을 이해 싸울때는 피터지게 싸우더라도

국익을 위하고 전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상대방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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