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청하인 2023. 2. 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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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오는 2월 4일은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이죠. 그렇게도 춥던 겨울도

세월앞에는 더 이상 버티질 못하고

입춘(立春)이라는 절기앞에는 맥을 못 추는가 보네요

그래서 오늘은 이러한 입춘의 뜻과 입춘축 쓰는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이번주말 2월 4일이 입춘이죠? 아직 겨울이 한창인거 같은데 벌써 입춘(立春) 이라니요!

입춘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로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고

보통 양력 2월 4일경에 해당된다고 하죠

입춘 뜻은 말 그대로 봄에 들어선다는 뜻 입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15도일 때로 이날부터 봄이 시작되는데요.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입춘이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한자로 들입자를 써서

入春이라고 쓰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인터넷에도 보면 들입자를 쓰는 입춘으로 많이 쓰는데

들입자가 아니고 설립자인것도 기억해야 겠죠

오늘은 입춘축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입춘은 새해의 첫째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은데요.

도시 시골 할 것 없이 각 가정에서는 기본적인 행사로

입춘축(立春祝)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데요.

입춘축을 달리 춘축(春祝)·입춘서(立春書)·입춘방(立春榜)·춘방(春榜)이라고도 합니다.

입춘축은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자기가 붙이고,

글씨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하여 써서 붙이는데요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효험이 좋다고 하여 밤중에 붙이기도 하지만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 입춘 절입시간은 오전 11시 43분이라고 하네요. 이왕이면 이 시간에 붙여야 하겠죠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입춘축을 쓰는 종이는 글자 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가로 15센티미터 내외,

세로 70센티미터 내외의 한지를 두 장 마련하여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입춘축으로 가장 많이 쓰는 글이 바로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고 하는데요

立春大吉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建陽多慶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의미이구요

그 외에 한지를 마름모꼴로 세워 ‘용(龍)’자와 ‘호(虎)’자를 크게

써서 대문에 붙이기도 한다네요.

입춘축은 대개 정해져 있으며 두루 쓰는 것은 다음과 같이

대구(對句)·대련(對聯)·단첩(單帖, 단구로 된 첩자)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입춘날 붙이는 대구를 보면

국태민안 가급인족(國泰民安 家給人足)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고 가정에서는 살림이 넉넉하라는 의미

문신호령 가금불상(門神戶靈 呵噤不祥)

문신이 입구를 지키고 집신이 집을 지키니 불길한 것이 꾸짖음을 당해 없어진다

우순풍조 시화년풍(雨順風調 時和年豊)

비가 순조롭게 때맞춰오고 바람이 고르게 불어 시절이 화평해서 풍년이 들지어다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災從春雪逍 福逐夏雲興)

온갖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복이 여름날 구름처럼 들지어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님은 오래 장수하시고 자손은 길이길이 번영하리라 등이 있구요

대련을 보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이 드니 크게 좋은 일이 있으며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있으리라

거천재 내백복(去千災 來百福)

천개나 되는 재앙은 떠나고 백개의 복이 들어오리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변함없이 장수하고 바다처럼 넉넉한 부가 이루어지리라

요지일월 순지건곤(堯之日月 舜之乾坤)

요-순 시대처럼 모든 것이 평화스러우리라

계명신세덕 견폐구년재(鷄鳴新歲德 犬吠舊年災)

닭소리가 새해 덕을 부르고 개짖는 소리에 예재앙이 떠난다

화기자생 군자택(和氣自生 君子宅)

따뜻한 기운이 스스로 생기는 군자의 집이 되리라 

단첩으로는

춘광선도길인가(春光先到吉人家)

봄빛이 먼저 다가오니 길인의 집이로다

상유호조상화명(上有好鳥相和鳴)

하늘에는 좋은 새들이 서로 노래한다

일춘화기만문미(一春和氣滿門楣)

봄날 화목한 기운이 문앞에 가득하도다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增富貴)

봄이 문앞에 다가오니 부귀가 더 늘어나네

일진고명만제도(一振高名滿帝都)

고명한 이름이 온 수도에 떨친다. 이름이 만방에 높이 퍼지리라

또, 입춘축은 붙이는 곳에 따라 내용이 다른데요.

큰방 문 위의 벽, 마루의 양쪽 기둥, 부엌의 두 문짝, 곳간의 두 문짝,

외양간의 문짝에 붙이는 입춘축은 각기 다릅니다.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옛날 대궐에서는 입춘이 되면 내전 기둥과 난관에 문신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 좋은 것을 뽑아 연잎과 연꽃 무늬를

그린 종이에 써서 붙였는데, 이를 춘첩자(春帖子)라 하였습니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의하면, 입춘이 되기 열흘 전에

“승정원에서는 초계문신(抄啓文臣),

당하문관 중에서 문학에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뽑았는데요

이렇게 해서 다달이 강독·제술의 시험을 보게 하던 사람과

시종신(侍從臣)에게 궁전의 춘첩자를 지어 올리게 하는데,

패(牌)로써 제학(提學)을 불러 운(韻)자를 내고 채점하도록 한다.” 하였다고 합니다.

춘련을 써서 붙이게 된 유래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입춘날에는 의춘(宜春) 두 자를 써서

문에다 붙인다”고 하였으니 지금의 춘련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답니다.

입춘날 관상감(觀象監)에서는 주사(朱砂)로 벽사문(辟邪文)을 써서

대궐 안으로 올리면 대궐 안에서는 그것을 문설주에 붙이는데,

이를 입춘부(立春符)라 합니다.

 

입춘부의 글 내용은 후한(後漢) 때 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에

진자(侲子, 아이 초라니)가 화답하던 말이라고 합니다

곧 “갑작은 흉한 것을 잡아먹고 필위는 호랑이를 잡아먹고

웅백은 귀신을 잡아먹고 등간은 상서롭지 못한 것을 잡아먹고

남제는 재앙[咎]을 잡아먹고 백기는 꿈을 잡아먹고

강양과 조명은 함께 책사와 기생을 잡아먹고 위수는 관을 잡아먹고

착단은 큰 것을 잡아먹고 궁기와 등근은 함께 뱃속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대저 열두 신을 부려 흉악한 악귀들을 내쫓고 너의 몸을 으르고

너의 간과 뼈를 빼앗고 너의 살을 도려내고 너의 폐장을 꺼내게 할 것이니,

네가 빨리 달아나지 않으면 열두 신들의 밥이 되리라.

빨리 빨리 법대로 하렸다 라고 했다네요

2월 4일, 입춘의 의미와 입춘축의 종류 및 쓰는 법!

다가오는 입춘일에 여러분들도 입춘축하나 정도는 꼭 붙여 보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구독도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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