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청하인 2022. 12. 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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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오늘은 우리가 부모님을 비롯한 조상님께 기제사를 지내는 횟수가 많아

그 횟수를 줄여서 한꺼번에 지낸다는 합설과 합제,

이 두가지 방법과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우리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는데요

우리나라 사람중 제사를 지내는 사람이라면 설날, 추석,

기제사등 최소 3번의 제사(차례포함)를 지내게 되죠

 

그런데 요즘은 부모와 자식이 같이 사는경우가 많지 않고

거리도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제사를 지내기가 힘이 들고

1년에 몇 번씩 지내는게 쉽지 않죠

그래서 요즘에 와서 제사를 합치게 되는데요

그러면 “제사를 합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기에 대한 정답 정말 단정하기 힘들죠?

 

전통을 따르자니 먼거리에 여러차례 제사지내기가 어렵고 전통을 무시하자니

조상에 대한 예가 아닌 것 같고 정말 진퇴양란입니다

 

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먼저 설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명절날 지내는 제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명절날 지내는 제사는 차례입니다.

차례는 특정 조상(고인)을 위한 제사가 아니라 (기제사)모시는 조상 모두에게

명절 특성에 맞는 음식을 올리고 조상에게 인사드리는 것이죠.

 

즉, 설과 추석 명절 아침에 모시는 차례처럼 여러 조상을 한 번에

(제사)모시는 것인데 이를 합제라고 한답니다.

그럼 합설과 합제에 대한 용어를 정리하면

합설(合設) : 한 분의 제삿날에 다른 한 분의 제사를 같이 모시는 것으로

아버님 기일에 어머님도 같이 모시고,

어머님 기일에 아버님도 같이 모시는 방식이랍니다.

이러한 합설은 제사지내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이 실제로 하는 제사법이죠

 

본디 기제사(忌祭祀)는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로써,

조상마다 돌아가신 날에 각각 단설(한 분의 신위만 모시는

제사상 설치)로 지내는 것이 전통방식입니다

그러나 후손들이 아버님 한분의 기제사에 평생을 같이 한 어머니 신위도 모시고

제사를 같이 모시는 것으로 아버지 기제사에 어머니 신위를 모시고

어머니 기제사에 아버지 신위를 모시는 제사 방식이 합설이라고 하죠

 

또, 기일의 기제사는 아버지 위주. 어머니 위주로 제사를 모시되

아버지 기제사 축문은 아버지에 대한 축문으로 어머니 기제사 축문은

어머니에 축문으로 작성하여야 하겠죠

 

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합제(合祭) : 지정일자에 조상의 기일을 합쳐서 같이 모시는 방식으로,

이러한 방식은 전통예법에는 없는 현대의 편의주의에 의하여 생긴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통예법에 따르면 합제사는 고조인 4대조까지는 기제사로 4대 봉사를 하고

5대조 이상 윗대 조상님은 10월초 좋은 날을 가려 낮에 선영의 묘소에서

후손들이 모여 묘제를 지내는 것이 합제사라고 하죠

 

또, 설날과 추석 명절 아침에 집에서 기제사 대상자(4대 봉사 중) 신위를 모두 모시고

차례를 드리는 것도 합제사 형식입니다. (종묘 제례도 합제사 형식입니다.)

 

현대의 바쁜 일상생활과 경제적 여건등을 감안하여 지정일자에

기제사를 부부별로 한데 묶고 조손별로 한데 묶어 합제라는 형식을 빌러

제사를 합치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4대봉사를 한꺼번에 모아서 명절차례나 묘제처럼 지내는 것은

일부 어르신들은 그러한 방식에 “예법에 어긋난다.”라고 말씀하시지만

그렇게라도 지내는 것이 안 지내는것보다는 더 후손된 도리를 다한다고 할수 있죠

 

물론 제사는 문중이나 지역에 따라 달리 하기에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가 없어 예법에 최대한 접근하면서 바쁜일상도 고려한

합리적인 합설법에 대해 동네 어르신들이나 유림께서 하시는 말씀을 종합해 보면

1. 합제를 하기 전에 반드시 조상에게 알려야.

제사는 축문을 독축(讀祝)함으로써, 조상과 의사소통의 방식으로 하고 있으나,

현대에 와서는 독축 않는 가정도 적지 않거니와, 이런 합제가 예전에는

없던 방식이기에 내려오는 축문자체도 없습니다.

 

따라서 합제에 앞선 제사에서 조상에게 “내년부터는

몇 월 몇 일 날 모시겠습니다.”라고 고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것이며,

이미 마지막 제사를 지냈다면 조상을 모신 장지(산소, 납골당)에

가셔서 말씀드려도 될 듯합니다.

2. 합제를 하게 되면, 제사상은 항렬별로 차려야.

조부모와 부모님을 같은 제수상에 모시는 것보다는 조부모를 먼저 모시고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당연히 더 예법에 맞겠죠.

제수음식을 따로 차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메, 갱 (밥과 국)만이라도 바꿔 올린 후 지냅니다.

 

3. 합제 날짜는 가족이 협의하여 결정

합제 날짜는 항렬이 가장 높은 조상의 기제사날, 승안(承顔, 생전에 뵀던) 했던

조상의 기제사날,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 한식일, 부모의 경우

한 분 의 기제사날 등으로 가족이 협의하여 정하면 될 듯합니다.

며느리들이 고생한다는 제사의 합제와 합설방법과 차이점!

오늘은 우리가 지내는 기제사의 합설과 합제,

이 두가지 방법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현대에 와서는 각 가정의 사정상 소위 “합제”라는 형식을 빌어

제사를 합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이 또한 현실이잖아요.

아무리 바쁜 세상이라 하지만 그래도 할수 있는 예법은

지켜가면서 시간도 아끼는 전략이 필요하겠죠.

끝까지 봐 주셔서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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