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뻔 했던 설날 이야기? 그 유래와 진실, 풍습은?
이제 달력을 보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이고, 벌써 설이네” 하며 괜히 마음이 분주해지고, 또 설레던 때가 있었지요.
혹시 이런 노래 기억나십니까?
🎵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 어릴 적에는 설만 되면 이 노래를 안 들어본 사람이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마 잘 모를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민족 최대명절이라는 설날의 유래와 풍습은 어떤게 있는지
또 시절음식과 세배, 세뱃돈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자 여러분! 올해도 설날 연휴가 대체휴무포함해서 4일간 지속되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설날을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행도 물론 좋습니다만 설날만큼은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래,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고 어르신께 세배 한 번 올리는 것도
참 괜찮은 명절이구나.”하고 생각을 조금 바꿔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라질뻔 했던 설날 이야기? 그 유래와 진실, 풍습은?
■ 설날은 언제부터 시작된 명절일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 새해의 첫날입니다.
우리나라 백과사전을 찾아보더라도 설날은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 정월 초하룻날”
이렇게 간단히 나와 있지요.
그런데 옛날에는 설날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
세수(歲首)·세초(歲初)·연두(年頭)·연수(年首)·연시(年始) 이렇게요
그런데 이 모든 이름들이 말만 들어도 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 ‘한 해의 첫머리’라는 뜻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된다는 의미의 설은 날짜뿐만 아니라
그날 행해지는 의례와 놀이등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고도 합니다.
또한 신일(愼日)·달도(怛忉)라고도 하고, 한때는 신정(新正)으로 일컬어지는
양력설의 상대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라고도 하고 있죠.

설이라는 말의 어원도 재미있습니다.
정확히 이것이다 하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설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해석이 있습니다.
바로 ‘낯설다’, ‘삼가다’라는 말에서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새해 첫날은 말도 행동도 조심하고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거지요.
그래서 예전 어른들이 “설 잘 쇠십시오” “설 잘 쇠셨습니까”
이렇게 꼭 ‘설’ 자를 넣어 인사하셨던 겁니다.
“쇠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기운을 쫒아낸다”는 의미에서
“설 잘 쇠십시오, 잘 쇠셨습니까”하고 꼭 설날이란 말을 넣었답니다
또 다른 의미는 나이를 뜻하는 '살'의 옛말인 '설'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인데요
조선시대의 책 『월인석보( 月印釋譜)』에서
'그 아기 닐굽 설 머거(그 아이 일곱 살 먹어)'라는 표현을 통해
'살'의 옛말이 '설'이었다고 짐작할 수 있는 것에서 착안한 주장이랍니다.

사라질뻔 했던 설날 이야기? 그 유래와 진실, 풍습은?
■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설날, 설날이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놀랍게도 삼국시대 기록에 이미 나옵니다.
신라에서는 정월 초하루가 되면 신하들이 임금께 새해 인사를 올리고,
임금은 잔치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백제에서는 천지신명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풍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렇게 설날은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 민족 대명절로 내려져왔습니다. 이렇게 설날이 이어져오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설날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설날이 사라질 뻔했던 아픈 역사도 있었는데요
1895년, 양력이 도입되면서 설날의 자리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일제강점기에는 더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일본은 “양력 1월 1일만 명절이다” 이렇게 강제로 정했고,
음력 설에 세배를 하면 처벌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신정, 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설날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겉으로는 신정을 쇠는 척하면서도
속으로는 조용히 설을 챙겼고, 결국 설날은 살아남았습니다.

사라질뻔 했던 설날 이야기? 그 유래와 진실, 풍습은?
우리가 두 번 설을 쇠던 시절, 아마 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는
“맞아, 나도 그랬다” 하실 분 많으실 겁니다.
한 해에 양력 설, 음력 설 두 번 쇠던 시절. 그러다 전두환 정부 때인
1985년 음력 1월 1일 '민속의 날'이라고 하여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였고요
그리고 4년뒤 1989년부터 당당하게 설날이라는 명칭을 되찾았고
그때부터 3일 연휴로 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오고 있답니다.

< 설날 풍습도 한번 알아볼까요>
■ 세배와 세뱃돈입니다
설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세배지요. 그런데 세뱃돈, 원래부터 돈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처음에는 덕담을 적은 종이나 복을 담은 복주머니를 주었습니다.
지금의 세뱃돈은 경제가 좋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풍습이지요.
그래서 세뱃돈은 그냥 돈이 아니라 복을 나누는 ‘복돈’입니다.

■ 복조리 기억나십니까?
설날 아침 대문이나 벽에 걸어두던 복조리.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쌀을 이는 조리처럼 복도 한가득 담으라는 뜻이었습니다.
올 설에는 마음속에라도 복조리 하나 걸어두시면 어떨까요?

■ 설날 음식 – 떡국의 진짜 의미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설날 음식의 대표는 떡국이라는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겠죠.
떡국은 나이를 먹는 음식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음식입니다.
하얀 떡, 하얀 국물은 지난해의 묵은 때를 씻고 새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리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어른들이 “떡국 먹고 새 사람 되라”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사라질뻔 했던 설날 이야기? 그 유래와 진실, 풍습은?
다음은 ■ 설날 놀이 – 우리가 놀던 그 시절, 추억의 놀이죠
요즘은 인터넷, 유튜브, 게임, 심지어 국민스포츠라는 고스돕까지 다양하게 있지만
당시는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팽이치기등이 주류를 이루었죠
이야기만 해도 어릴 적 생각이 절로 나지 않으십니까?
요즘은 고스톱이 명절 놀이가 됐지만 사실 온 가족이 모이는 날엔 옛 놀이만 한 게 없지요.

이제 곧 설날입니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이지만 설날만큼은
잠시 멈춰 서서 우리 전통과 정을 돌아보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번 설날 온가족이 함께하는 즐겁고 행복한 설날되시고
복 많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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