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절 및 상식

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sandda 2026. 1. 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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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여러분! 혹시 제사를 지내는 사람중에 제사를 밤12시가 아니고

11시부터 새벽1시사이에 지내는지 그 비밀을 알고 제사를 지내시나요?

기일도 모르고 제사를 지내면 큰일이 나죠?

그래서 오늘은 제사를 지내는 시간이 왜 밤 11시인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자 여러분!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야기,

바로 “왜 제사는 꼭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지내야 하나요?”

이 질문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 제사문화는 다양한데요. 제사를 지내는 사람, 지내지 않는 사람,

또 지낸다고 해도 밤 11시에 지내는 사람, 12시에 지내는 사람,

초저녁에 지내는 사람등 다양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시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있는 그 이유를 알아보겠는데요.

바로 주자가례, 음양오행, 그리고 실제 삶의 이야기까지 함께 생각하면서 풀어보겠습니다.

 

주자가례에서 정한 내용과 태음력과 태양력에 의한 시간 설명은

전에 이 블로그에도 올린적이 있는데요

주자가례에 의한 근거는 11.7에, 태음력에 의한 근거는11.15일에

올린적이 있으니 그곳에서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먼저 유교의례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중심으로 한번 알아보고요.

 

다음은 태음력과 태양력에 근거해서 알아본다음 마지막으로

현실정과 비교해서 종합적으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제사가 집안마다 지역마다 다른의례로 가가예문(家家禮文)이라

남의 제사이치를 따지지 않는다고 하여

他人之祭曰梨曰枾(타인지제왈리왈시)라는 말도 있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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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제사지내는 시간을 두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바로 실제는 약간 달리 지낼수 있지만 본래의 전통예법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랍니다

 

먼저 제사 시간의 전통적 기준인 『주자가례(朱子家禮)』의 규정인데요

『주자가례』는 남송 시대의 유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가 정리한 유교 가정의례서로,

조선 시대 제례문화의 표준이 되었다고 했죠.

 

조선 중기 이후 성리학이 국교화되면서

『주자가례』는 사대부와 일반 백성의 제사 지침서로 자리잡았고,

이 안에 제사의 시간에 관한 중요한 기준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바로 『주자가례』의 제사 시간 규정을 한번 보면 祭禮篇(제례편) 중

"祭日(제일, 제사의 날짜)" 조항에서 「祭以其日之子時為正時」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제이기일지 자시 위정시

그 규정에 따르면, 제사는 조상의 ‘생일이나 기일 전날 밤

자정 무렵(子時, 자시)’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이란 겁니다

여기서 ‘자시(子時)’는 현대 시간으로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의 시간대를 가리키는 거죠

 

이 시간대를 제사의 표준으로 삼은 이유는 재밌는데 한번 알아볼까요

그 첫째로 자시는 하루의 시작입니다.

동양의 전통 시간 개념에서 하루는 자시(子時)로 시작됩니다.

즉, 기일의 시작은 현대 시간으로 말한다면 전날 자정 무렵이 오기전 11시가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또, 귀신이 왕래하는 시간이라고 여겼습니다.

자시는 양(陽)과 음(陰)의 기운이 교차하며, 인간과 신령,

조상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경계로 여겨졌죠

 

또한 자시의 상징적 의미도 있는데요, 자정은 하루의 끝과 시작이 겹치는 시간이며,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흐려지는 ‘영적 접점’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다음은 바로 우리가 옛날 사용하던 음력과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양력,

그러니까 시간의 개념 차이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양력(그레고리력)은 태양의 운동을 기준으로 한 달력을 말하며,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던 음력은 달의 움직임과 계절 변화를 모두 반영한 달력입니다

 

그럼 이러한 음력의 시간 단위 개념은 어떠했을까요

음력에서는 하루를 12지지(地支)에 따라 12등분한 시각 체계를 사용했는데요.

각 시간대는 살펴보면 

子時 자시 23:00 ~ 01:00

丑時 축시 01:00 ~ 03:00

寅時 인시 03:00 ~ 05:00

... ... ...

이 중 자시는 음(陰)의 끝이자 양(陽)의 시작으로,

천지의 기운이 새로이 시작되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따라서 제사의례에서 자시는 영적 연결의 최적 시간대로 간주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양력으로 치러지는 제사의 문제점이 발생되는데요

오늘날 많은 가정에서는 제사를 양력 기준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문제는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하기에 음력의 ‘기일 개념’과 오차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조상의 기일이 음력 6월 3일이면 해마다 양력 기준은 다르게 나타나겠죠.

기일의 날짜뿐 아니라,

해당 음력 날짜가 자시에 해당되는 시간대에 진입하는 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따지면 음력과 양력 제사는 그 시점부터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유교적 전통을 중시하는 집안에서는 여전히 음력 기준으로,

그리고 자시 제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그럼 왜 자정 전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무슨 근거인가요?

이 문제는 상당히 실용적인 물음인데요.

굳이 따지자면 11시는 기일 이전 시간이기 때문이랍니다

 

자시가 23:00~01:00라고는 하지만 태양력에 의하면 23시는 전날(입제일)에 해당하므로,

아직 조상의 기일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24시를 주장하는 관념입니다

 

역시 신령이 오지 않았다고 여기는 거죠. 제사는 조상을 '초청'하는 의식이고요.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조상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믿는겁니다

 

결국 현대인들은 음력과 양력의 이중으로 햇갈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조상들이 예전에 신정을 설날로 하자고 하여 이중과세를 쇈 적이 있잖아요

제삿날짜도 음력으로 정하고 제사 축문을 쓸때도 일진에 보면

음력을 기준으로 일진을 쓰게 됩니다. 그러니까 양력으로 쓰면 축문을 쓸수 없게 되는 거죠

 

굳이 시간을 12시로 주장한다면 차라리 제삿날짜도 양력으로 하고

축문에 일진도 빼고 완전 새로운 방식을 제사문화를 도입해야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제사의례의 형식성과 정통성 문제로 보면 자시 이전에 초저녁에 지낸 제사는

‘변칙’ 혹은 ‘형식파괴’로 보며, 특히 전통을 중시하는 노인 세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12시에 지내는 겁니다.

이건 주자가례의 자시도 맞고, 태음력의 자시도 맞고, 태양력 기준에도 맞는 겁니다

그러나 12시에 지낸다는 말은 예법에는 좀 맞지 않는 말이랍니다

비록 초저녁 8시나 9시에 지내더라도 지금까지 11시나 12시에 지내던

제사시간을 당겨서 초저녁에 지내면 안되고 다음날 미뤄서 지내야 제삿날짜는 맞는거죠?

 

다음날 출근등으로 인해 일찍지내는건 그렇다치더라도 만약 날짜까지 당겨서 지낸다면

이건 산사람한데 일찍 돌아가시라고 제사지내는 격이 되는 겁니다

 

전통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제사 시간이

자시 이전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제사를 어떻게 하는지 그 사례도 두어군데 알아볼까요

먼저 전통 고수 사례인데요.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한 유교가 집안은 5대 봉제사(奉祭祀)를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여전히 음력 기일의 자시(밤 11시~새벽 1시)에 맞추어 제사를 지냅니다.

가족들은 미리 모여 전을 부치고, 자시가 가까워지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제사를 올리죠

이들은 “시간을 지키는 것이 예의이자 효도”라고 말합니다

다음은 현실 타협 사례인데요

경기도 용인에 사는 한 3대 제사 가문은

가족들의 일정 문제로 기일날 저녁 8시에 제사를 올린답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려는 절충적 방식이라고 할수 있죠.

 

여러분 어떻습니까? ‘자시 제사’는 단지 시간 문제가 아니라

조상에 대한 기억과 경외, 예법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의 표현이라고 하죠

 

전통적으로는 자시 무렵이 영혼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신성한 시간대로 여겨졌으며,

유교의 『주자가례』나 조선시대 예법에서도 이를 엄격히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가족 형태의 다변화로 인해

제사 시간은 융통성을 갖고 변하고 있으며, 그 본질은 정성에 있다는 점도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예법에는 밤11시, 12시중  어느시간에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규정되었나?

결론적으로, 자시 제사는 전통의 예법과 상징을 담은 가장 정통적인 형식이지만,

오늘날에는 이를 어떻게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해석할지에 대한

공감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오늘도 전통 속의 깊은 뜻을 함께 되새겨 보았는데요.

우리의 제사문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조상과 후손을 잇는 마음의 다리라는 것, 잊지 마십시오.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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