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談(야담), 성(性)

사랑방 野談(14). 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sandda 2025. 6. 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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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오늘은 옛날 어느 쌍과부댁이 아낙들과 회포를 푸는 상대가,

해웃값이 큰 심마니나 사냥꾼, 노름꾼이나 소장수는 며느리의 단골이고,

째째한 새우젓장수나 방물장수, 갓장수는 시어머니 단골이란 사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야담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옛날 어느마을에, 십여년전 홀로된 시어머니와 삼년 전 청상과부된 며느리가,

열두칸 큰집에 주막을 꾸리고 모녀처럼 정답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이 시골마을에 가을이 깊어져 궁곡골은 온통 단풍으로 붉게 물들었답니다.

계곡물도 떨어진 단풍잎을 안고 울긋불긋 물든 채, 휘돌고 부딪치며 콸콸 쏟아져 내립니다

 

이때 새우젓장수가 바위에 지게를 기대놓고 곰방대를 빼내어

담배 한대를 맛나게 피우고는 좌우를 살피고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더니 주위를 한번 살핀후, 거기서 바지를 훌렁 벗어던지더니

물가에 엉거주춤 앉아, 얼음 같은 찬물로 사타구니를 씻었습니다.

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이때 길가던 아낙들은 숨어서 그걸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산허리를 돌자, 화전 밭뙈기들이 띄엄띄엄 나오고,

열두어집이 저녁연기 모락모락 피우며 옹기종기 모여 앉았습니다.

 

집들이라야 모두가 서너칸으로 너와집과 억새집인데,

한집은 열두칸 큰집에 돌담 울타리도 쳐져있었습니다.

새우젓장수는 스스럼없이 가장 부잣집이라 생각되는

열두칸 큰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이집을 쌍과부 집이라 부른답니다. 왜냐구요.

며느리와 시어머니 둘 다 과부이기 때문에 쌍과부 집으로 부른답니다

 

십여년전, 대주인 시아버지가 살았을 적만 해도,

이집은 객방에 장사꾼들이 들끓는 객줏집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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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곡골을 오가는 물산들이, 이집 드넓은 곳간에 쌓였다가

당나귀나 노새 등에 바리바리 실려, 대처로 나갔다는 집이죠.

 

이집 대주가 사십대 초반에 병사하자,

스무살도 안된 외동아들이 객줏집을 꾸려왔는데,

삼년 전 장마에 늙은 하주를 대신해 짐을 잔뜩 실은 노새와 함께

급류에 휩쓸려 시신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불행은 한번 찾아오는 집에 겹친다고 한말이 딱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졸지에 젊은 나이에 청상과부가 된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객주를 꾸려갈 수 없어 문을 닫았지만,

오가는 낯익은 장사꾼들이 잠을 청할 땐 거절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잠을 재우니 밥을 해주지 않을 수 없고 술을 찾으니 술을 빚지 않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주막집이 되었다고도 전해집니다.

 

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그러나 아랫골에 갈림길이 생기고 그 길목에 객주가 들어서자,

쌍과부집에 들어서는 장사꾼은 가뭄에 콩 나듯 줄어 며느리나

시어머니가 바쁠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는 자신이 죄를 지은 듯 청상과부 며느리를 애틋하게 감싸안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모녀간으로 생각할 정도라고 합니다

며느리도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정성을 다해 모시는데요.

서로 부르는 어머님이나 아가소리가 비단결처럼 부드럽데요.

하기야 자기 엄마거나 딸이면 어머님이나 아가라고 부르진 않죠.

 

계곡에서 사타구니를 씻은 새우젓장수가 쌍과부집으로 성큼 들어서자,

부엌에서 며느리가 앞치마에 손을 닦으며 나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구석진 객방으로 안내했죠.

 

새우젓장수가 자기 방 앞에 지게를 세우고 목통을 열어

새우젓 한사발을 퍼서 부엌으로 가 “추젓이지만 씨알이 굵어

육젓에 못지않으이.” 라고 하자 며느리가 고맙다며 받았습니다.

가을 인지라 산골의 어둠은 금세 사방을 칠흑으로 덮었습니다.

저녁상을 물리고 밤늦도록 막걸리 두호리병을 마신

새우젓장수가 곰방대로 연초를 다 태우고 나서 불을 껐습니다.

 

이때, 발걸음 소리도 없이 살짝이 문이 열리고 분 냄새가 확 풍기며 문이 닫혔는데요.

순간 깜깜한 방에 치마 벗는 소리가 부스럭거리며 났습니다

바로 시어머니가 이불자락을 들치고 새우젓장수 품으로 파고들었던 것입니다.

 

또 다른 여인인 며느리는 마루에서 내려와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새우젓장수 객방으로 다가가 문밖 쪽마루에 엉덩이를 걸쳤습니다.

방 안에서는 베갯머리송사가 한창이었죠.

새우젓장수의 팔베개에 안겨 한손으로는 목을 감고,

다른 한손으로는 말뚝처럼 솟아오른 남근을 잡고 “왜 이리 오랜만에 왔소?”

“나도 임자 보고 싶어 죽을 뻔했소.”

 

곧이어 쪽쪽 소리가 나더니 찔벅찔벅…

“나 죽어!” 이런 목소리가 흘러져 나왔습니다

 

문밖에서 엿듣던 며느리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객방을 돌아

제방에 들어가 농에서 목신을 꺼냈습니다.

 

새우젓장수와 삼합을 치른 여인이 닭이 울 적에야 객방을 나와

안채 제 방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날이 밝았습니다.

그러자 새우젓장수가 묘한 웃음을 흘리는 며느리에게

방값과 밥값을 쥐여주고 다시 길을 떠나갔습니다.

 

시어머니는 해가 중천에 떴을 때가 돼서야 부스스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며느리가 “어머님 어디 편찮으세요?” “아니다.

감기 기운이 좀 있는 것 같구나.”

간밤에 새우젓장수와 회포를 푼 시어머니는 생기가 돌았겠죠.

 

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그런데 닷새 전에는 이런일이 있었는데요,

젊은 심마니가 객방에서 잘때는, 시어머니가 문밖에서

심마니와 며느리의 요란한 방사를 엿듣고는 불덩어리가 돼 자기 방으로 갔었답니다.

해웃값이 큰 심마니나 사냥꾼, 노름꾼과 소장수는 며느리의 단골이고,

째째한 새우젓장수나 방물장수, 갓장수는 시어머니 단골이랍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그 짓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서로 영역을 침범하는 일이 없고 고부간은 여전히 정이 깊기만 하다네요.

 

정말 시어머니와 고부간에는 법도가 있다고 했는데 사랑에도 법도가 있었나 보네요.

그것이 쌍과부가 같이 살아가는 비결이었나 봅니다

 

참 옛날이나 지금이나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이지만 뭔가 다른가 보네요.

남자들은 확실이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네요.흐흐

과부세계에도 법도가 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상대남은 달라?

오늘은 옛날 쌍과부댁이 아낙들과 회포를 푸는 상대가,

해웃값이 큰 아낙은 며느리가, 째째한 아낙은 시어머니 단골이란

사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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