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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청하인 2024. 7.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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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지난밤에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구촌의 축제 올릴믹 개회식이 개최되었죠

세계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프랑스가 자랑하는 센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렸는데요

 

개회식 선수단 행진이 센강 위에서 배를 이용해 진행되면서

이를 관람하고자 약 6㎞에 이르는 행진 구간에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습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 개회식장 근처에 몰린 데다 질 바이든 미국 영부인,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 등

글로벌 리더들이 개회식에 참석해 7만여 명의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습니다.

파리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관광 코스가

‘바토 무슈’ ‘바토 파리지앵’ 같은 센강 유람선을 타고 파리를 선상 관람하는 것인데요

 

센은 고대 라틴어로 ‘세쿠아나’라 불렸는데

‘신성한’을 뜻하는 켈트어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죠

 

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그 센강을 따라 에펠탑, 튈르리 정원,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대성당 같은 명소들이 펼쳐지구요.

‘파리 압축 관광’에 이만한 게 없어요

27일 새벽에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각국 선수단이 배에 나눠 타고

센강에서 수상 퍼레이드를 하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강폭으로보면 우리나라 서울의 한강과는 비교가 안될정도이죠

강폭이 1㎞ 안팎에 달하는 넓은 한강을 보다가

강폭이 100~200m밖에 안 되는 센강을 보면 “이게 강이야, 개천이야” 하는 말이 나옵니다

그래도 길이는 한강의 1.5배 정도랍니다.

프랑스 중동부 발원지에서 777km를 흘러 북부 대서양으로 흘러 들어가는데요

 

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프랑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리적 중심지입니다.

센강 가운데 시테섬은 파리의 발상지이죠.

기원전 52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휘하의 로마군이 센강변을 따라 쳐들어와 시테섬을 점령구요

그로부터 파리의 로마 시대가 열렸답니다.

”글을 한 편 완성했을 때,

혹은 뭔가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할 때 센강변을 거닐곤 하죠

맑은 날이면 포도주 한 병과 빵 한 조각, 소시지를 사들고 강변으로 나가

햇볕을 쬐면서 얼마 전에 산 책을 읽으며 낚시꾼들을 구경하곤 합니다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파리에서 보낸 20대를 회고하며

“젊은 시절 한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다면 파리는 마치 ‘움직이는 축제’처럼,

남은 일생에 늘 당신 곁에 머무를 것”이라는 소회를 남겼데요.

 
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화가나 작가들에게 센강은 낭만의 공간이지만

프랑스 경제에는 오랫동안 물자 수송로, 교통 중심지였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물류로 센강이 다시 활용되고 있는데요

 

10여 년 전부터 프랑스 유통업체 프랑프리는 파리 시내 점포에 물건을 공급할 때

화물 트럭 대신 센강의 바지선을 이용하기 시작했죠.

2024 올림픽이 개최된 파리 센강! 과연 어떠한 강일까?

그런데 수질 악화로 오랫동안 센강에서는 수영이 금지됐어요.

프랑스 정부는 10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센강 수질 개선에 2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철인 3종 중 수영 경기와 10㎞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린다는데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수질 논란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센강의 수영 경기를 무사히 치르고

내년부터 파리 시민도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게 프랑스 정부 목표입니다.

오염수 오명을 벗고 청정 센강으로 거듭났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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